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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살이 등산동호회 친구가 댕겨 온 흔적을 옮겨 놓습니다.
돈내코 탐방로는 지난해 12월 16년여 만에 개방하여 틈나면 꼭 한번 가보기로 하였으나 시간을 내지 못하여 5월 마지막 주 일요일(5월 30일)과 6월 2일 신성한 한표의 주권을 행사하고 다녀왔습니다.
위 작성 기초자료는 한라산국립공원 홈페이지와 네이버 인터넷자료 등을 참고하고 5월말과 6월 초순경 2회 탐방로를 방문하여 부족한 솜씨이지만 나름대로 사진을 찍고 올립니다.
바쁘시지만 틈을 내어 환상의 코스! 꼭 한번 다녀오세요!
드디어 열린 명품 등산로, 돈내코 탐방로를 가다
16년 만에 개방된 다시 열린 명품 등산로, 돈내코 탐방로.......
〔돈내코→살채기도→평궤대피소→남벽분기점→방아오름샘→윗세오름〕9.1km →영실3.7km
2010년 6월 초하루 드디어 한라산이 16년여 이상 꼭꼭 숨긴 최고의 비경코스를 가 보았다
〈돈내코 탐방로에서 공원묘지 동산을 조금 오르면 2개의 안내 표지판〉
작년 말 등산로를 개발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벼르던참에 어렵사리 돈내코 탐방로를 오르게 되었다. 2010년 6월 첫 일요일 아침 새벽 제주시 시청 후문 버스정류장에서 6시 5분 첫 버스인 동진여객에 몸을 싣고 5.16코스를 내 달리게되었다. 서귀포산과고 돈내코 입구에서 하차하고 콜택시를 부르려는데 빈택시가 달려왔다. 웬 횡재? 택시를 타고 서귀포시공원묘지 등산로 들머리를 향했다. 거리는 3km정도 요금은 미터기가 3,400원을 가르켰다.
탐방로를 안내하는 표지판이 산뜻하게 요소요소 마다 설치되어 처음 와보는데도 편안하게 목적지를 찾을 수 있었다. 서귀포시와 관계 공무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느꼈다.
돈내코 탐방로는 한라산 등산로 중 유일하게 서귀포지역에서 한라산 백록담을 오르는 코스다. 제주시와 서귀포를 횡단하는 남북종단 코스였던 이 코스는 1994년 백록담 가파른 경사지역의 붕괴로 정상 등반을 통제하고 폐쇄되었다. 그러다가 서귀포지역을 중심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재개방 요구가 잇달아 2009년 12월 등산로 훼손이 비교적 적은 돈내코에서 남벽분기점과 윗세오름을 잇는 남벽순환로인 9.1km가 개방되었다.
멧돼지가 물 마시기 위하여 찾던 계곡...돈내코
'돈내코'라는 지명은 이곳 인근에 있는 계곡인 돈내코계곡에서 비롯되었다. 사시사철 맑고 얼음처럼 차가운 물이 흐르면서 여름이면 인근 주민들의 피서지로 각광을 받는 곳이다. 돈내코 인근의 마을 중에 토평 있다. 본래는 '돗드르'라 불렸는데 멧돼지가 많은 들판이란 뜻을 담고 있다. 돈내코는 바로 멧돼지들이 물을 마시기 위해 찾던 계곡이란 뜻이다.
지금처럼 서귀포시 공원묘지가 조성되기 이전에는 돈내코 유원지에서부터 등산이 시작되었다. 그래서 정상까지 10.4km로 한라산의 등산로 중에서 가장 거리가 긴 코스였으나 공원묘지 조성 후 도로가 개설되면서 등산로 들머리는 해발고도 500m 지점의 공원묘지에서 시작되어 그 만큼의 등산로 길이가 줄어들었다.
돈내코 탐방로 안내 표지를 뒤로하고 남로 만든 긴 계단을 올라서면 서귀포 앞바다에 있는 섶, 문, 범섬이 조각배처럼 바로 앞에 떠있어 뛰어내려 볼까하는 충동을 느끼며 5분쯤 가면 네모처럼 잘 심어진 해송군락지가 바둑판처럼 질서정연하게 서있다.
썩은물통, 살채기도를 지나는 밀림 숲
억새밭을 지나면서 본격적인 숲 속으로 들어선다. '밀림입구'라는 이정표가 있는 곳 부터는 하얀 수피의 동백나무가 주종을 이루고 간간이 꽝꽝나무와 굴거리나무, 우묵사스레피나무가 울창한 숲 음지에서 낮게 자란다. 이곳에서 해발 1100고지까지는 난대성식물이 자라는 활엽수림이 주종을 이루고 있어 한여름에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고도를 높여갈수록 단풍나무와 때죽나무, 서어나무가 빽빽이 들어찬 숲은 언제 들어도 상큼한 기운을 내뿜는다. 등산로에는 해발고도 100m마다 고도를 알리는 표지석과 과거 이정표 역할을 하던 표지석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
십여 분 쯤 올랐을까, 숲 속에 커다란 아가리를 벌린 동굴이 나타났다. 제주어로 '궤'라 불리는 천연동굴인데, 스무 명 정도 넉넉하게 들어 앉을 만큼 넓었다. 화산지형으로 이루어진 한라산에는 이런 궤가 곳곳에 산재한다. 예전에는 우거진 숲 때문에 볼 수 없었지만 간벌작업을 한 후 등산로에서도 쉽게 눈에 띄게 되었다. 궤를 지나 상록수림을 10여 분 정도 걸어가자 '썩은물통'이 나왔다. 이곳에서 표고버섯을 재배하던 시절 파놓은 웅덩이였는데, 재배장이 폐쇄되면서 고인 물이 썩어 습지처럼 변했다. 봄이 되면 습지는 올챙이로 가득찬다고 한다. 이러한 습지들이 양서류와 파충류들이 공생하는 토양을 제공해준다. 또한 이 일대는 연중 푸른 숲이 우거져 있어 수정난풀이나 희귀버섯들이 잘 자란다.
〈비올때 피하기 좋은 커다란 아가리를 가진 동굴과 '썩은물통' 이정표〉
상록수림이 끝나갈 무렵 우람한 적송 서너 그루가 나오는데 이곳에서부터 나무의 수종이 바뀐다. 상록수 대신 낙엽수들이 숲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숲 속 길을 따라 '국립공원' 표지석을 지나고 바위가 무덕진 계곡에 이르면 '살채기도'라는 이정표가 나온다. '살채기'는 과거 한라산에서 소와 말 등을 방목할 때 마소의 출입을 막는 제주 고유의 출입문을 뜻한다. '살채기'는 사립문처럼 나무로 얼기설기 엮은 것이고 '도'는 '입구'라는 뜻을 가진 제주어다. 한라산에서 소와 말들의 방목이 이루어지던 시절에는 이 길을 통해 해안지대에서 한라산 정상부의 고원지대까지 소와 말들이 다녔다. 살채기도부터는 우선 주변의 나무들이 달라진다. 바로 붉은 빛을 띠는 소나무들의 군락지대이다. 한라산 해발 1200미터 일대는 수령 100년 이상 된 우람한 적송이 무리지어 있다. 한라산의 적송은 금강소나무보다도 유전자형질이 우수한 품종으로 한라산의 1200고지 일대에 띠를 두르듯 자라는데 돈내코와 영실, 관음사코스에서 이러한 소나무 군락지대를 만날 수 있다. 적송의 군락 끝자락에서 '둔비바위'라는 이정표를 지난다. 등산로에 번듯하게 자리 잡고 앉아 있는 바위의 생김새가 영락없이 두부를 닮았는데, 두부의 제주어가 바로 '둔비'이다. 울창한 숲속에는 계절에 맞게 참꽃과 철쭉이 아름답게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빨갛게 피어난 참꽃과 '둔비바위' 이정표〉
〈두부를 닮은 '둔비바위' 이정표〉
섶, 문, 범섬이 다보이는 풍광 좋은 평궤대피소
둔비바위를 벗어나게 되면 본격적으로 한라산만이 지니는 고산대 풍광을 만날 수 있다. 하늘을 덮고 있던 키 큰 나무들 대신 키 작은 관목들이 사방으로 펼쳐지는 풍광들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특히 구상나무를 비롯한 주목, 시로미, 눈향나무와 같은 한라산의 특산식물들이 대부분이다. 관목지대의 들머리에는 기상악화시에 등산객들의 대피소 역할을 하던 평궤대피소 건물이 아직도 남아 있다. 화산지형이 만들어낸 소규모 천연자연동굴 '궤'에 석벽을 쌓아 비막이 시설을 보강한 곳이다. 건물의 지붕에는 아담한 잔디밭이 있는데, 이곳에서부터 한라산 정상의 외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또한 서귀포 해안이 손에 잡힐 듯 가깝기도 하거니와 칠십리 바다에 점점이 떠 있는 섶섬, 문섬, 범섬이 아스라이 펼쳐진다.
〈1300고지 평궤대피소 외부와 천연자연동굴을 활용한 내부 전경〉
평궤대피소에서 남벽분기점까지는 고도차가 거의 없는 고산평원이다. 정면으로는 고도 300여 미터의 깎아지른 수직절벽이 백록담의 남벽이다. 한겨울 폭설이 내릴 때도 수직절벽으로 이루어진 남벽에는 눈이 쌓이지 않아서 해안가에서도 이 남벽을 바라보면 한라산에 어느 정도의 눈이 왔는지 짐작할 수 있다. 또한 대피소와 남벽까지는 계절에 맞게 웅장한 화구벽을 배경으로 철쭉꽃이 활짝 피어 분홍빛 꽃바다로 변하여 나를 반기고 있었다.
남벽 왼편으로는 세 오름이 연이어 있다. 위쪽부터 웃방애, 방애, 알방애 오름이다. '웃'과 '알'은 '위'와 '아래'를 뜻하고, '방애'는 제주 전통방아를 일컫는 말이다. 오름 모양새가 방아를 닮았다는 뜻이다. 이 일대의 가장 큰 매력은 구상나무 숲과 봄날에 피어나는 진달래와 철쭉의 향연이다. 한라산에서도 가장 남쪽에 있어서 윗세오름이나 선작지왓보다도 빨리 꽃이 핀다.
평궤대피소에서 정상 바로 아래의 남벽분기점까지 등산로는 계곡을 건넜다가 다시 건너온다. 평소에는 마른내(乾川)지만 여름철 폭우가 내릴 때에는 순식간에 급류로 돌변하기도 한다. 이 내가 한라산 남쪽에서 가장 깊고 험한 '산벌른내'의 최상류지역이다. 산벌른 이란 '산을 두 개로 쪼개놓은' 이란 의미의 제주어다. 산벌른내를 건너고 나면 남성대코스와 정상으로 갈리는 곳에 옛 이정표가 있다. 70년대 초에 세워진 것인데 오랜 세월 통제된 탓인지 군데군데 이끼도 껴 세월의 무상함을 보여준다.
두 개의 이정표를 연달아 지나면 바로 남벽입구가 나온다. 이곳에서 급경사를 이룬 남벽을 따라 30여분이면 백록담 정상에 다다를 수 있지만, 아쉽게도 정상까지 오를 수 없다. 남벽 등산로가 붕괴되어 개방될 경우 더 심한 훼손이 예상되기 때문에 휴식년제로 지정되어 출입을 막고 있다.
〈남벽분기점까지 가는 길에 흐드러지게 피어난 철쭉이 너무 이뻐서...〉
정상에 오르지 못하는 아쉬움 대신 이곳에서 윗세오름까지 고산의 널따란 평원이 펼쳐진다. 남벽입구와 윗세오름까지 초승달처럼 휘어진 '남벽순환로'의 거리는 대략 2.1킬로미터지만 해발고도의 차이가 거의 없는 평지다. 고도는 대략 1600미터. 윗세오름까지 가는 동안 오른편으로는 한라산 정상의 산정호수를 둘러싼 웅장한 화구벽이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색다른 풍경으로 펼쳐진다. 남벽분기점에서는 수직으로 곧추섰던 것이 서서히 모양을 바꾸다가 무지개를 닮은 반원형으로 바뀐다. 바람에 닳고 세월에 닦인 수십, 수백의 바위기둥과 줄기가 겹겹이 둘러싸인 모습은 마치 천개의 불상을 얹어놓은 듯 보는 이의 경탄을 자아내기도 한다. 멀리서 바라보면 바람을 이겨내기 위해 동아줄로 지붕을 얽어놓은 초가지붕을 닮기도 했다.
고산 대평원 선작지왓과 어우러진 화구벽인 남벽, 구상나무 절정
등산로 왼편으로는 푸른 하늘 아래 방애오름과 윗세오름이 빚어내는 하늘금이 마치 곱게 분장한 미인의 아미처럼 탐스럽게 펼쳐진다. 그 너머로는 비단치마를 펼쳐놓은 듯 푸른 서귀포 앞바다 쪽빛물결이 손에 잡힐 듯 가깝다. 비 개인 날에는 이 땅의 끝자락 마라도와 가파도가 푸른 바다를 항해하는 배처럼 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 펼쳐지는 모든 벌판이 바로 '선작지왓'이라 불리는 한라산의 고산 대평원이다. 봄이면 진달래꽃 산철쭉 무리지어 피어나고 여름이면 풋풋한 구상나무 향기가 남풍에 흩날린다. 마가목과 주목, 참빗살나무의 붉은 열매들이 단풍처럼 익어가는 가을의 색깔도 고혹적이다. 여기에다 설국이라 불리는 겨울 한라산의 눈에 덮인 모습은 이국적 정취를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계절 따라 카멜레온처럼 결결이 바뀌는 선작지왓의 풍광이야말로 가히 한라산의 진면목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한라산의 숨은 보석이라 할 수 있다.
남벽순환로에서는 유난히 구상나무의 고사목을 자주 만날 수 있다. 구상나무는 한라산을 대표하는 수종으로, '한국산 젓나무(Abies Koreana)'라는 뜻의 학명을 달고 있다. 국내에서 자라는 1800여 종의 식물의 학명이 모두 라틴어 일색인데 반해 유일하게 코리아나(Koreana)라는 학명을 지닌 게 바로 한라산의 구상나무인 셈이다. 구상나무는 약 100여 년 전 독일의 식물학자에 의해 유럽으로 전파되었다고 한다. 균형 잡힌 삼각원뿔 모양의 나무형태는 보기에도 좋지만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드는 데도 제격이었다. 그래서 한라산 구상나무와 유럽 본산의 젓나무의 우수한 형질만을 골라 만든게 현재 유럽의 크리스마스 트리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나무라고 하니, 어찌 생각해보면 100여 년 전 나라 잃은 슬픔을 다시 생각나게 하는 나무라 하겠다.
〈살아 백년 죽어 백년인 고사목과 풋풋한 향기를 뿜어내는 갓 자라는 구상나무〉
구상나무는 뿌리가 땅 속 깊숙이 뻗지 못하고 옆으로 길게 뻗는 천근성 식물이다. 그래서 한겨울 눈이 내리면 나뭇가지에 눈송이가 얼어붙은 상태에서 세찬 바람에 흔들리게 되면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뿌리들이 뽑히게 된다. 이렇게 말라 죽은 나무들은 곧바로 쓰러지지 않고 꿋꿋하게 버티어 죽어서도 오랜 세월 동안 비바람에 씻기고 앙상한 가지만이 남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살아 백년 죽어 백년 산다는 고사목이다. 요즘처럼 등산장비가 없었던 과거에는 산에서 야영을 할 때, 땔감으로 으뜸인 게 바로 이 고사목이었다. 불에 잘 붙기도 하거니와 구하기도 쉬워서 이 고사목으로 밥도 해 먹고 남은 것으로는 모닥불 피워가며 산에서의 낭만을 즐겼을 것이다.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도 아끼는, 자연보호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요즈음의 세태를 생각하면 황당하지만 한편으론 참으로 그 낭만적인 밤의 정취가 부럽기도 하다.
2010년 6월 초하루 돈내코 탐방로 남벽은 나에게 잊지못할 신비의 추억거리를 만들어주었다. 제주시에서 출발할 때만 해도날씨는 흐리고 안개끼고 비가 금방 쏟아질것 같은 날씨이어서 남벽을 보리라고는 생각도 못하였는데 나에게 신비의 남벽을 보여주었다. 구름이 남벽을 감싸안았다가 서서히 걷히고 다시 감싸안고 정말 환상적이었다. 증명할 사람은 없지만 아래 사진이 보여주고 있다. 이런 순간을 간직하기 위하여 니콘카메라를 이용하여 남벽앞에서 안개속에 모습을 감춘 신비의 남벽을 촬영하게 된 것은 나에게 큰 행운이 아닐 수 없었다.
안개와 구름속에 숨어 버린 남벽을 볼 수 있으리라 상상을 하지 못했는데 잠시 후 거짓말 처럼 아래와 같이 서서히 안개가 걷히고 신비속에 감추었던 웅장한 화구벽을 드러내어 저와 등반객들을 놀라게 했다.
〈남벽앞 이정표와 구상나무 숲, 구름속에 가려버린 신비의 남벽〉
〈 남에서 북으로 옮겨가는 짙은 안개와 함께 자태를 뽐내는 수직의 남벽 전경〉
구상나무숲으로 이어지는 이 남벽순환로에는 산행에 지친 이들의 목마름을 달랠 수 있는 방애오름샘이 있다. 한라산에서는 고도가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샘이다. 방애오름샘은 비가 많은 여름에는 솟아나는 수량이 제법 많지만, 가뭄이 심한 시기에는 수량이 극히 적다. 물이 나오는 조그만 구멍에서 나오는 물을 한잔 들이키니 이제까지 밀려오는 피로가 싸악 가시는 것 같았다.
〈한라산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어 등반객들의 목마름을 달래주는 방애오름샘〉
방아오름샘을 지나 윗세오름 맏이격인 붉은오름 사면을 돌면 윗세오름대피소로 이어지는 구상나무숲이 나온다. 윗세오름은 '위에 있는 세오름'이란 뜻으로 가장 높은 곳에서부터 각각 붉은오름, 누운오름, 새끼오름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서북벽 갈림길에서 바로 정면인 서북쪽으로는 검은 빛을 띤 바위 무더기들이 연이어 서 있는 곳이 보이는데, 이곳에서 왼편으로 붉은오름을 끼듯이 돌아 구상나무숲을 지나면 윗세오름대피소가 나온다. 이 구역은 예전에 깔아놓은 돌이 양호한 상태로 보전되어 있다.
* 산행길잡이 소요 시간(천천히 철쭉과 웅장한 남벽을 감상하면서)
돈내코-(2시간)-살채기도-(50분)-평궤대피소-(40분)-남벽분기점-(20분)-방아오름샘 -(40분)-윗세오름
진달래와 철쭉, 연산홍 어떻게 구별할까요?
돈내코 탐방로를 오르다보니 진달래와 철쭉이 구분하기 어려워 이리 저리 뒤적거리다 입수한 정보를 올려봅니다. 더 구별하기 쉬운 방법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진달래와 철쭉을 간단하게 구별하는 방법은 진달래는 잎사귀없이 앙상한 가지에 꽃부터 피고 꽃가운데 검은 반점이 없다. 철쭉은 잎이 나온 후에 꽃이 핀다.
잎사귀없이 가지에 꽃만있 으면 진달래, 잎사귀랑 꽃이 함께 있으면 철쭉이라고 하네요.
※ 돈내코 탐방로는 지난해 12월 16년여 만에 개방하여 틈나면 꼭 한번 가보기로 하였으나 시간을 내지 못하여 5월 마지막 주 일요일(5월 30일)과 6월 2일 신성한 한표의 주권을 행사하고 다녀왔습니다.
위 작성 기초자료는 한라산국립공원 홈페이지와 네이버 인터넷자료 등을 참고하고 5월 말과 6월 초순경 2회 탐방로를 방문하여 부족한 솜씨이지만 나름대로 사진을 찍고 올립 니다.
바쁘시지만 틈을 내어 환상의 코스! 꼭 한번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