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 본문내용
자신에게 30만원이 있고, 처음으로 기타를 사겠다는 마음이 들면, 기타외에 부수적인 장비를 포함해서 30만원 +@ 로 구입할 것인지,
30만원 이라는 한도 내에서 기타와 부수 장비들을 모두 구입할 것인지에 따라서 다릅니다.
악기라는 것이 가격=질 이라는 점은 무시할수 없지만, 어차피 처음 시작하는 초보분들이 좋은 기타를 사봤자, 그 성능을 제대로 발휘하기 힘드므로, 어느정도는 타협점을 찾아서
저렴한 악기를 고른뒤에 실력이 향상되어 업그레이드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2. 미리 가격을 알아보고 가라.
요즘은 인터넷이 많이 발달한 관계로 각종 동호회나 포털사이트에서 정보를 찾고자 하면 쉽게 알수 있습니다. 자신이 구입하고자 하는 모델의 '원가' 를 알아서 오프라인 매장에 가서 구입할때
바가지를 쓰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 낙원과 같은 곳은 악기계의 용산; 이라고 불릴만한 곳 이므로, 최소한의 지식은 얻어서 가시는게
현명한 방법입니다.(가격은 쇼핑몰 등에서 알아보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오프라인 매장은 온라인
매장보다 10~20% 정도 더 저렴하게 판매합니다)
3. 어떤 음악을 연주하고 싶은지 생각하라.
자신이 오아시스의 팬인데 잭슨기타를 구입한다거나, 뉴메틀을 하고 싶은데 텔레캐스터를 구입한다
던가 하는 구매는 (이펙터나 픽업, 앰프에 따라 한계를 넘을수도 있긴하지만) 그리 바람직한 방법이
아닙니다. 옛말에 호미로 막을것을 가래로 막는다고 하죠. 무엇보다 어떤음악이 하고 싶은지,
어떤 음악을 좋아하는지에 따라서 구입하는 악기의 양상이 달라질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일렉기타는 나사 하나에서 기타 줄까지 다 자기 마음대로 '커스텀' 이 가능하며,
그 세세한 느낌이 다르므로, (어차피 초보 단계에선 그 정도까진 알수 없겠지만) 그 느낌에 가까운
악기를 자신이 생각한 가격 내에서 구입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도 잘 모르겠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밴드가 어떤 악기를 쓰는지 살펴보고 그 와 유사한 모델을 고르시는게 그에 가까운 (똑같은 이 아니라 가까운) 소리를 찾는 방법이 되겠습니다.
4. 중고 악기의 경우는 초보에겐 위험하다
솔직히, 가격대 성능이란 면에서는 중고가 어찌보면 최상의 결정이겠으나, 초보에겐 여러모로 위험이 많기 때문에, 아무래도 조심하는게 좋습니다. 일단, 뮬 등의 장터에서 올라오는 중고 물품중에는
사기도 많고, 초보 분들은 악기를 구입해서 쳐본다 하더라도 어떤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악기는 전자제품 처럼 동일한 성능을 내주지 않기 때문에 더 곤란합니다) 또 우편 구매의 경우에는
그 소리조차 들어볼수 없는 경우가 많고, 오프라인 구매라 하더라도 실상 앰프에 연결해서 소리를
제대로 들어볼 경우는 많지 않으므로, 기타에 대해서 잘 아는 분의 도움을 얻는 경우가 아니라면
저렴한 국내 모델을 구입하는 편이 더 안전합니다. 5. 국산 기타의 품질이 떨어진다? 과거 10년, 15년 전만 해도 국내 메이커 들은 해외 기타 메이커 들의 OEM을 해왔습니다. 아이바네즈 라던지, 에피폰 이라던지, 펜더 라던지. 그러나 그로부터 10년 국내 메이커 들도 독자적인
브랜드를 만들고, 독자적인 기술을 어느정도 갖추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그 품질이 해외의 유수
브랜드에 비할바는 아닙니다만, 과거에 비하면 꽤 가격대 성능비를 자랑하는 모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고, 하이엔드급을 목표로 발전하는 메이커 들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과거처럼 완전 싸구려 라느니
땔감 이라느니 막기타 라는 얘기들은 어디까지나 지난 얘기죠.
![]() 6. 기타의 목재가 중요하다 던데? 네. 사실입니다. 기타의 소리를 만들어 내는 건 다양한 요인이 있습니다만, 그중에서 목재도 무시할수 없습니다. 어찌보면, 제일 중요하다고도 할수 있는 부분인데요, 사실 여러분이 구입하고자 하시는 중
저가 기타의 목재는 그리 좋지 않습니다. 품질도 엇 비슷 하구요. 참고로 저는 합판의 결정체! 라고도
불리며 인터넷에서 악평이 자자한 국내 K 모사의 랜디로즈 짝브이 모델을 쓰고 있는데요,
목재도 합판이고, 바디도 불편한 모양입니다만, 저는 나름 묵직한 소리를 만들어주는 이 녀석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목재도 중요하긴 합니다만, 원목이 아니면 전부 싸구려야! 라는건 편협한 시각에 불과합니다.
미국의 Zola 라는 기타 메이커도 합판을 사용합니다만, 하이엔드급 기타로 유명하구요.
일단, 합판과 원목을 구분 하시는 방법은 기타의 바디 부분을 보시면 합판은 합판의 결이 보입니다.
(겹친 자국이 보인다 랄까요?) 원목을 찾고자 하시면 참고 하시길.
본 추천 자료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상대적인 것 입니다. (또는 대중의 평이 좋은 악기들) 1. Cort- G 210 이 초보를 위한 명기로 이름이 높습니다. 제가 쳐본 210은 뭐랄까 깔끔하면서도 질리지 않는 소리를 내주더 군요.
굴곡도 완만해서 손에 익히기엔 적당할듯 합니다.
2. Swing- 콜트와 더불어 보급형 기타 중에서는 가장 평이 좋습니다. 제가 쳐본 느낌은 아무래도 210 보다는 깔끔한 맛이 좀 덜하고 거칠다고 할까요?
(그렇다고 메틀기타 정도는 아닙니다만) 210 보다는 좀 불편한 감도 있었지만, 그래도 역시 쓸만 하다
라는 느낌이 들더군요.(..모델 넘버가 기억이..;)
3. Squire- 펜더의 보급형 브랜드입니다. 아무래도 타사의 스트라토캐스터형 기타 보다는, 스콰이어의 스트라토가 더 펜더에 가까운 소리를 내주긴 하겠죠. 특히 스콰이어 사의 텔레캐스터는
가격대 성능비가 우수한! 것으로 품절행진 중입니다.
4. B.C. Rich- 살아도 메탈, 죽어도 메탈 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한 단순무식 과격 메이커 입니다. 몇년 전부터 국내에도 지사가 생겨나서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실수 있게 되었습니다.
음.. 뭐 저는 플레이 해본적이 없습니다만, 사실 그리 평이 좋진 않은듯 합니다.
그래도, 저렴한 가격으로 믿을만한 메틀 기타를 구입한다 생각하시면 괜찮을듯 합니다.
5. 삼익- 피아노나 만들지 기타는 무슨.. 이라는 빈정을 듣고 있긴 합니다만, 사실 삼익의 기술력은 해외에서도 중저가 브랜드로 알아줍니다.
특히 요즘 나오는 그렉 베넷 시리즈는 품질이 우수 하다고 하죠. 아무래도 그렉 베넷 시리즈 중에서
할로우 바디를 높게 평가 하고 싶은데요, 할로우 사운드를 좋아하지 않는 편 입니다만, 그래도 탐나더군요.
6. 에피폰- 사실 에피폰은 추천하기도 뭐하고, 추천하지 않기도 뭐한 경우 입니다. 초보를 위한 모델 이라기엔, 소위 짝퉁도 많고, 다루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초보에서 중수로
업그레이드 해 가는 과정에서 많이들 씁니다만, 그래도 그 저렴한 가격이 매력이기 때문에 (30만원 이쪽
저쪽 에서 대부분 구입할수 있습니다) 에피폰은 깁슨의 보급형 브랜드 인데요, 특히 에피폰 레스폴은
쓰시는 분이 많습니다. 최근에 정식으로 수입된다는 얘기도 있었는데, 글쎄요..
이 외에도 다양한 국내 모델과 보급형 모델이 있습니다만, 대체로 평이 좋은 메이커들을 열거 해 봤습니다.
인터넷 게시판의 악플 전용 메이커가 된 K사의 경우는 최근 D브랜드를 새로이 만들어 개발중인데요,
그 품질이 과거와는 달리 꽤 뛰어나다고 합니다. (사실 과거의 품질도 그리 떨어지는 편은 아니었는데,
불량이 많긴 했죠)
사실 초보분들이 선택하시고자 하는 중 저가 모델은 크게 품질차이가 나는건 아닙니다. 더군다나, 요즘처럼 다들 기술이 발전한 때는 더더욱 그렇죠.
다만, 메이커마다 미묘한 소리의 차이가 있고, 느낌이 다른 건 사실입니다.
|
다음검색
출처: Moon Madness 원문보기 글쓴이: Ghost
댓글
검색 옵션 선택상자
댓글내용선택됨
옵션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