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FFOY 님"
글재주는 없지만 나름 몇가지 항목 별로 주관적인 리뷰를 하겠습니다.
일단 멎진 글러브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래는 글러브 받아서 혼자 손으로 각을 잡은상태의 사진입니다.
장점부터 말씀드릴게요
- 장점-
1. 촉감
- 촉감은 주관적으로 매끈하고 살짝 건조하다고 느꼈습니다.
매끈함은 오버킵임에도 아주 좋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여러가지 색상의 가죽이 사용되었기에, 색상별로 약간의 편차는 있었습니다.
촉촉함에서는 "제가 가지고 있는 타사의 여러 글러브 대비" 건조한 느낌이었습니다.
이부분은 오일링 한번 하고나면 좋아질걸로 보입니다.
2. 발색
- 이부분은 기대이상으로 좋았습니다.
사진상으로 표현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색상별로 선명하게 구현되었고 특히 빨,노,파 색상이 발색이 좋습니다.
무지개 배색을 계획하면서 발색 부분이 제일 걱정이었는데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3. 만듬새 / 마감
- 뭐 그냥 훌륭합니다.
스티칭, 웰팅, 포함 종합적인 마감이 흠잡을곳 없이 좋습니다.
개인마다 마감에 대한 기준이 다를 순 있지만 충분히 훌륭한 만듬새 입니다.
4. 패턴 (SI-021)
- 패턴에 예민하지 않은 저로서는 무난하다고 느껴집니다.
저의 방식대로 각을 잡았을때 종/횡 으로 적당한 깊이와 넓이, 또 웹 끝부터 바닥면, 재방부 까지
안정적으로 포구되는 느낌입니다.
정확한 느낌은 좀 더 손에 맞춰진 후에 알 수 있을것 같습니다.
5. 무게
- 너무 가볍습니다.
제가 여태 만져봤던 글러브중에는 단연 최경량입니다.
보유중인 글러브들이 좀 묵직한 편인건지 550~630 정도의 무게인데 이건.. 깃털 같습니다.
무게에 민감하지 않은 저에겐 크게 의미는 없지만, 가벼운 글러브 선호하시는 분들에겐 매력적인 무게일듯 싶네요.
6. 자수퀄리티
- 깔끔합니다.
처음으로 이미지 자수를 넣어봤는데요, 촘촘하고 이쁘게 잘 나왔습니다.
요청드린 부분이 정확하게 잘 적용되어서 만족스럽습니다.
다음은 개선점 입니다.
- 개선점-
1. 라벨 품질
- 옥의 티로 라벨 퀄리티가 살짝 아쉽습니다.
라벨 디자인은 개인적으로 상당히 심플하고 만족스럽습니다만..
라벨 테두리 마감은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다른 개선점은 더 찾아볼래도 보이질 않네요 ㅎㅎ
마지막으로
- 아쉬웠던 점 및 요청사항 -
1. 글러브 강도
- 이부분은 지극히 주관적이기에 참고사항 입니다. (오히려 성향에 따라 엄청난 장점도 되겠지요!)
주문시 무게 상관없이 최대한 하드하게 제작을 요청드렸는데, 기대했던것 보다는 상당히 소프트 합니다.
물론 주관적일 수 있으나, 수령직후 캐치볼 가능한 수준이었습니다.
아쉽긴 하지만 이 기회에 새로운 느낌의 글러브 한번 잘 사용해 보겠습니다.
2. 바닥면 철인
- 주문시에도 문의 드렸었고 사장님의 소신있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전 새로운 로고도 좋고, 무언가 세볼팍의 정채성과 브랜드 이미지 향상을 위해서 멎진 철인이 있으면
더 좋겠다는 애정어린 마음입니다.
3. 글러브 주머니 / BOX
- 예전 로고가 박혀있는 주머니를 받았습니다.
완전한 리뉴얼이 되려면 새로운 디자인의 주머니도 필요해 보입니다.
또한 감성적인 부분인데요.. 전용 글러브 박스도 있다면 더할나위 없지 않을까 합니다.
이러한 작은 부분이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하는데 적지않은 영향을 끼치는건 사실 같습니다.
(*오더비용이 주머니/박스 가격만큼 상승할걸 감안하고서라도 말이죠)
이상 생각나는데로 글러브 수령후 받았던 좋은점, 아쉬운점, 바라는점 등 두서없이 적어보았습니다.
이전에도 두어번 구매 해서 사용해봤지만, 이번 리뉴얼로 세볼팍에 상당한 호기심과 기대감이 있었고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와서 기쁩니다.
앞으로 국내 최고의 브랜드로 발전하는 세볼팍이 되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