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강. 'No Risk, High Return(무위험, 고수익)'의 길로
3.1. 주식 '투기'와 부동산 '투자'
우리는 흔히 주식을 사고파는 것을 가리켜 주식에 투자를 한다고 하는데 반하여, 부동산을 사고파는 것은 (투자라고 할 때도 있지만) 투기라고 몰아붙일 때가 더 많습니다. 특히 언론 그 중에서도 뉴스를 통해서 접할 때에는 거의 부동산 투기라는 말만 들리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런데 한 번 솔직하게 생각해 보지요. 오히려 주식을 하는 사람이 부동산을 하는 사람보다 '투기성'이 훨씬 강한 사람들 아닐까요?
저는 1983년 판사로 임관된 뒤 4년간 주식 투자를 하면서 나름대로 꽤 괜찮은 수익을 올렸습니다. 첫 부임지가 서울지방법원 남부지원(지금의 서울남부지방법원)이었는데, 부임 후 몇 달 지나서 어느 정도 일이 손에 익자 재테크를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 제가 아는 가장 유력한 재테크 수단은 주식이었습니다. '어느 화창한 봄날'(?)에 영등포역 근처에 있던 대신증권 영등포지점을 찾아가서 무턱대고 지점장님을 만났습니다. 주식 투자를 하고 싶은데 아는게 없으니 좀 도와주십사고… 황당하지요? 어쨌든 그렇게 맺은 인연으로 유oo 지점장님의 도움을 받아 몇년간 꽤 재미를 보았습니다.
당시에는 증권회사 객장에 가면 벽면 가득 커다란 칠판이 있었습니다. 그 칠판에는 주식들의 이름이 빼곡이 적혀 있었는데, 방송으로 각 종목의 호가가 나오면 직원이 그 호가를 칠판에 부지런히 적고, 고객들은 그것을 보고 주문을 하던, 그야말로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이었습니다. 그 시절에 저는 지금의 엑셀같은 '심포니'라는 문서·데이터베이스·스프레드쉬트·그래프의 통합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주간 단위로 관심 주식의 종가를 입력하여 주가의 추이를 살피고, 매수일·매수가·수량·매도일·매도가·수량 등을 입력하면 신용거래의 이자율까지 감안한 수익률을 자동으로 계산해주는 ―지금은 아무 것도 아니지만 그 때만 해도 상당히 획기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식 투자를 하였습니다. 아, 진짜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 그 시절에는 주심판사가 판결문 초안을 양면괘지에 두 줄 쓰고 한 줄 띄는 방식으로 작성해서 부장님께 드리면 부장님이 그 여백에 수정을 하시고 그 수정된 것을 타자수가 타자기로 쳐서 판결문을 작성하던 때였습니다. 그런 시절에 저는 컴퓨터를 사용하여 한글 워드프로세서로 판결문 초안을 작성해서 9핀 도트프린터로 인쇄된 판결문 초안을 부장님께 드렸었습니다. 인쇄된 초안을 보신 부장님, 처음에는 깜짝 놀라서 감히(?) 수정할 엄두를 내지도 못하셨었지요.ㅎㅎ
잠시 곁길로 갔지만, 아무튼 그런 시절에 저는 당시로서는 첨단 문명의 이기인 컴퓨터를 사용하여 주식 투자를 하였고 유지점장님의 도움으로 당시 판사 월급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렸었습니다. (뭐, 정확히는 모르겠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 수익은 세금도 안 냈으니 진짜 알짜 수입이었지요…)
저는 경향교류로 지방에 내려가기 전까지 4년간 그렇게 주식 투자를 하여 제법 재미를 보았지만 지방에 가서 땅을 샀다가 6개월만에 2배가 되는 경험을 하고 나서부터는 저의 관심은 땅으로 바뀌었습니다. 게다가 그 후 주식 투자로 패가 망신한 여러 개미들, 증권회사 직원들, 전업 투자가들을 보아 오면서, 또 IMF 위기·리먼 브라더스 사태·금융위기 등을 겪어 오면서, '주식은 투기이다, 주식은 과학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주식은 내가 아무리 열심히 연구하고 노력해도 내가 콘트롤할 수 없는 변수에 의해 한 방에 훅 가버릴 수 있는 것이다'라는 생각이 저를 지배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제가 보기에 주식을 해서 따는 사람은 10%에 불과하고, 90%는 결국 잃고 마는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연륜이 쌓인 저는 요즘, '주식은 투기고 부동산은 투자다' 라고 감히 말하고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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