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학교옆에 있는 동방예술원을 다녀오고 나서 조각을 해 보면 어떨까 하던 차에
조각칼로 비누를 조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장갑을 끼고 조심해서 했지만 조각칼에 다치는 일도 있어 마음이 조마조마했습니다. 몇몇의 아이들이 조각칼에 다쳐 너무 미안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생각했던 작품을 완성하기도 하고 그 큰 비누를 가루로 만들고 마는 일도 있었네요. 큰 아쉬움이 남았지만 무언가를 만드는 경험을 해 보는 것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다음 학년에 또 하게 된다면 훨씬 더 만족스러운 작품을 완성하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하늘이는 뱀의 머리를 만들고, 아현은 거북이 등껍질을 완성했습니다.
로와는 부조형식으로 거북이를 만들었습니다. 예쁘고 깜찍한 거북이가 완성되었는데 부조형태로 두지 않고 퍼내는 바람에 약간의 문제도 있었지만 다시 비누에 구덩이를 파고 집어 넣는 것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선우는 얼굴을 만들었습니다. 너무 많이 들어낸다 싶었지만 귀엽게 마무리가 되었네요
진영이도 선우를 따라 얼굴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만드는 중에 곰돌이로 바뀌었습니다. 4교시는 함께 하지 못하고 5교시부터 시작했는데도 쉽게 이해하고 잘 완성했습니다.
돌샘은 유튜브 설명을 들으면서 고양이를 환조로 완성했습니다. 함께 하면서도 쉽지 않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창우는 용을 만든다고 했는데 뱀을 만들었습니다. 머리와 몸이 부러지는 일이 있어 웃음을 자아내게 했습니다.
하민은 그 큰 비누를 이렇게 작게 만들어 내었습니다. 트로피(?)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한결은 고양이를 만들려고 시작했는데 중간에 잘못되어 비누가루만 많이 만들어버리고 말았네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용기를 보여주었습니다. 다음을 기대합니다.
완성하고 남은 작품, 그리고 이렇게 많은 비누가루가 모아졌습니다. 비누가루는 청소하는데 사용하도록 행정실로 가져다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