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인구 대책 마련해도 ‘딴지 거는 이유가?
’백성현 논산시장, ‘책임은 내가 진다’…미래 위해 정면 돌파 시도
[시사픽] "저는 시민만을 믿고 뚜벅뚜벅 그 길을 가겠습니다. 그리고 그 책임이 있다면 모두 제가 짊머지겠습니다”
한창 열기가 뜨거운 선거 구호가 아니다.
인구소멸위기에 처한 농업지역의 한 단체장이 지역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키 위해 기업을 유치하자 일부 시민단체 등이 재해 위험과 환경 훼손을 이유로 반대하고 야당이 이에 동조할 움직임을 보이자 답답함을 토로하고 나선 것이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논산 100년 미래를 위하여’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시장 취임이후 논산의 미래와 발전만을 위해 변화와 혁신을 시도했지만 2023년 논산에서 2200명의 인구가 감소해 인구소멸 위기를 체감하는 비상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논산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산업단지도 없고 왠만한 중소도시에도 있는 변변한 체육관도 없으며 노후해 가는 시청사를 건립할 재원도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이 같은 상황에 책임을 통감하며 원인을 분석한 결과 미래에 대한 투자와 준비가 부족했다”고 판단하고 "(지역 특성을 살려) 논산을 세계 최고의 국방군수산업도시로 도약시켜 인구 위기를 극복하고 부흥의 도시로 논산을 탈바꿈시키자는 구상을 했다”고 밝혔다.
백 시장은 자신의 구상에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KDi)가 제일 먼저 화답해 준 기업이라며 "KDi는 수백 명의 고용 창출을 가져다줄 것”이며 "중 ․ 장기적으로 우수한 협력사들의 유치 등으로 세수 증대는 물론 약 1000명 이상의 추가 고용 창출로 논산의 미래를 열어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의 구상과는 달리 "더 크고 강한 논산을 만들기 위한 비전을 무시하고, 시민의 간절한 바람을 외면하며, 시장과 공직자들의 기업 유치 노력을 왜곡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개탄했다.
백 시장은 "일상 및 산업 분야에서 안전사고예방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가치”라며 "일상의 안전은 물론 위험사회 대응 차원에서 정부는 산업현장 사고 예방을 위해 기업의 엄중한 책임을 묻는 중대재해법을 적용, 우리의 생각보다 더 강력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고예방을 위한 엄격한 정부의 노력을 무시한 채, 양촌의 KDi 공장이 폭탄공장 또는 폭발공장이라고 왜곡하며, 시민들께 공포와 불안을 자극시키고 있는 현 상황에 저는 통탄을 금할 수 없다”고 피력했다.
이어 백 시장은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지는 시장으로 KDi 공장의 제조공정 안전성은 방위사업청 안전관리매뉴얼에 따라 철저하게 통제와 관리가 이루어진다”고 천명했다.
그는 국내의 대표적 산업단지인 울산과 여수, 구미의 예를 들며 "이들 도시는 논산보다 월등한 경쟁력과 소득수준을 보유하고 있다” 며 "이들 지역에는 KDi와 같은 군수 관련 기업이 수백 개가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나아가 수도권, 영호남권, 가까운 대전시 등 전국 핵심 도시와 지역에 군수 관련 기업체들은 산재하고 있다” 며 "이들 지역이 논산보다 사람이 많은 이유는 안전보장이 담보되고 양질의 일자리가 있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백 시장은 "당장 논산에서 18년째 생산활동을 해오며 최근 500억원 규모로 재투자해 공장을 신설하는 군수기업인 풍산에서 단한번의 사고 소식이라도 들어 본 적이 있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KDi 1차 채용 공모 6명 모집에 521명, 그 중 논산은 청년 85명이 응시했고 2차 9명 모집에는 404명, 논산 지원자 69명, 지난 1월말 마감한 3차 16명 모집에는 전국 청년 561명이 응시했고 논산 청년은 110명이 응시했다”며 "똑똑하고 합리적인 청년 세대들이 위험한 직장이라면 이렇게 지원하겠는가”라고 피력했다.
백 시장은 "그들은 평생을 몸담고 일할 이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이미 사전에 파악하고 지원한다” 며 "폭탄 또는 폭발 공장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기에 자신의 미래를 투자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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