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웅선 기자]전 세계랭킹 1위 캐리 웹(호주) 스윙코치로 널리 알려진 이안 츠릭(Ian Triggs 호주)은 한국여자선수들을 높이 평가한다. 그는 18년 동안 호주 여자국가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세 차례나 호주 PGA 베스트 코치상을 수상했다.
또한, 미국 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존 샌든, LPGA투어 메이저 챔피언 캐리 웹, 유소연(22.한화), 지은희(26)를 세계 톱 골퍼 반열에 올려 놓았고, 국내파로는 KLPGA투어 '미녀골퍼' 김자영(21.넵스)을 지도하고 있는 이안 츠릭을 만났다.
그는 "기본기가 튼튼하고 정신력도 좋다. 또한, 골프에 대한 이해가 높고 무엇이든 가르치면 빨리 습득한다."며, "한국선수들은 굉장히 스마트하다."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 든다. 그러면서 "세계무대에서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골프를 즐길 줄 알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츠릭은 "한국선수들은 기본기가 굉장히 튼튼하지만 연습에만 몰두하기에 골프를 즐기거나 상상력을 발휘하기 힘든 환경에 처했다."며, "컴퓨터 게임을 하듯 볼 쉐이핑에 집중하며 루틴을 일정하게 만든다면 더 좋은 선수들이 나올 것"이라고 한다.
▲ 김자영(21.넵스)를 지도하는 이안 츠릭
한국선수들이 미국 LPGA투어에서 성공을 거둔 것은 박세리, 김미현, 이정연, 장정, 한희원 같은 1세대들 공로라고 츠릭은 말한다. 그는 "과거 한국여자투어는 대회수가 많지 않아 선수들이 컨디션을 유지하기 힘들었지만 1세대들의 성공적인 LPGA투어 생활이 골프 '붐'을 일으켰고, 그에 따라 KLPGA투어도 비약적인 성장을 거두며 현재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 이어 "KLPGA투어의 성장은 선수들이 골프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줬고, 이들의 경쟁으로 수준이 높아져 오늘날 많은 선수들이 LPGA투어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했다.
츠릭은 한국선수들의 스윙 기술에 대한 평가도 덧붙였다. 그는 "개인에 따라 모두 훌륭한 스윙을 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많은 연습을 통해 스윙을 익혔고 좋은 선수들이 많이 배출됐다. 그러나 기술적인 면에서 몇 가지 지적하자면 백스윙시 왼쪽 어깨가 오른쪽 어깨보다 많이 내려가는 경향이 있다."면서 "자신이 본 선수와 아마추어의 일반적인 내용을 지적한 것이니 오해는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백스윙은 다운스윙시 왼쪽 골반이 앞으로 나가게 되고 팔로우스루 때 스웨이를 하게 되어 몸통을 돌리기 힘든 상황이 된다."며, "몸통을 돌이지 못할 경우 손목을 써 볼의 방향을 조절하게 된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손목에 감이 좋은 선수는 이런 종류의 스윙에 잘 적응이 되어 있지만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지면 볼이 좌우로 흔들리는 단점과 비거리에서도 손해를 보게 된다."고 말해 골프스윙에서 백스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첫댓글 음.........글쿤...
츠릭코치님 잘부탁드려요.^^
자몽님이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