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역시 미야자키라는 희대의 선수를 꺽고 전일본검도선수권대회를 제패하며 마침내 자신을 한껏 꽃피웠던 모습이 강한 인상을 남겼던 것 같다.
이 모습은 한해전 대회에서 완벽한 받아허리를 심판 3인 전원이 미야자키의 머리에 기를 들어서 아쉽게 분패했던 모습을 완전히 씻어보내 버리는 통한의 승리였다.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제12회 세계대회 단체전 결승에서 한국의 김경남 선수와 대장전까지 가고 연장전까지 가는 혈전 끝에 찌르기로 일본에 우승을 안겨 주었던 그 모습.
그리고 그 이후 나온 NHK 의 다큐멘터리는 그의 인기를 확 올려 놓는 커다란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역시 그의 인기의 근간은 탄탄한 기본기 위에 다져진 단정하고 멋진 그의 검도모습이 있기 때문이겠다.
그 결과로 그는 제12회 세계검도선수권대회에서 대장을(한국에서는 주장)을 맡는다.
뭐 그 전해에 있었던 전일본국가대표평가전에서 1위를 했기도했지만.
바로 일본을 대표하는 칼이라는 인정을 받은것.
사실 개인적으로는 니시가와, 테라지, 그리고 이시다로 이어져 내려온 일본대표 칼에 비하면 살짝 약한 감이 있지만(강하지 않다는 게 아니라)..
역시 에이가 나오키 그의 검도는 훌륭하다.
그리고 또 하나 특기할만한 사항은 형제검도인이라는 것.
미야자키 형제와 함께 에이가 형제 또한 학창시절부터 정상급선수로 성장한 형제 검도인.
옛말 처럼 형만한 아우 없다더니 미야자키도 형인 미야자키 마사히로가 엄청난 위업을 달성하더니 에이가 형제에서도 형인 에이가 히데유키가 학창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내 일단은 에이가 나오키는 형의 그늘에 가려있었다.
한 때 형인 히데유키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이젠 검도가 끝난것 아니냐는 말을 듣기도 했으나 화려하게 부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