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공구 - 04 : 천공장비 악세사리 - 날
천공장비의 가장 중요한 악세사리인 날은 비트 또는 기리 라고도 부릅니다.
전동공구에 의해서 재료에 직접적으로 구멍을 내는 부속입니다.
이런 날은 보통 강도와 경도로 구분하는데, 강도는 얼마나 단단해서 잘 망가지지 않는가의 정도이고
경도는 얼마나 딱딱한지에 대한 정도입니다.
대표적으로 강도와 경도가 높은 재료는 다이아몬드이고 경도는 높으나 강도가 낮은 재료는 유리입니다.
구멍을 내기 위해서는 강도도 중요하지만 경도도 중요합니다. 특히 철재용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그 경도가 많이 높아야 합니다.
경도가 높아서 천공이 잘되도록 만든 날에는 초경 이란 단어를 붙입니다. 초경기리, 초경엔드밀 이런 제품들은 마치 다이아몬드처럼 딱딱하다는 의미입니다.
드릴날은 목공용, 철공용, 콘크리트용과 드라이버 그 외 기타 다양한 사용목적을 위한 도구가 있습니다.
먼저 목공용 드릴날은 끝부분에 뾰족하게 나와 있고 날의 시작부분은 수평을 이루고 있습니다. 뾰족한 침은 정확한 중심점을 찍기 위한 것이고 목재 자체는 매우 부드러운 면이기에 바로 천공에 들어갈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목공용 드릴날 중에 커다란 구멍을 뚤어야 할때는 대형 드릴날을 사용합니다. 대형 드릴날은 나선의 모양이 조금 다릅니다. 날이 두쪽방향이 아닌 한쪽방향으로만 나 있습니다.
또한 싱크대 경첩등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보링비트같은 드릴을 이용해야 합니다.
목공용 드릴날은 대체적으로 은색의 금속광택으로 되어 있습니다.
보통 목공용 나사못은 머리가 있기 때문에 그 머리를 감추기 위해 이중기리란 것을 사용합니다.
이중기리는 3미리의 드릴날에 8미리의 드릴날을 덧씌워서 구멍을 뚫으면 작은구멍과 큰구멍이 동시에 뚫리게 하는 것입니다.
나사못의 머리가 평머리인 경우엔 카운터 싱크란 드릴날로 구멍 윗부분만 넓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나사를 조이기 위해 전동 드라이버를 사용할때는 드라이버 비트를 이용합니다.
철판용 드릴날은 끝부분이 대략 120도의 각도를 이루고 있습니다. 철판의 강도로 인하여 드릴날이 손상이 되지 않도록 되어 있습니다.
보통은 철판용 드릴날을 목공용에도 사용하기도 합니다만 목공용을 철판에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철판 드릴날은 일반적으로 검은색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기리라고 하면 철판용 드릴날을 칭합니다.
콘크리트 날은 보통 무광택 은색으로 되어 있으며 끝은 120도 각도를 유지하나 철판기리에 비하여 대체적으로 뭉뚝한 편입니다.
또한 날의 맨 끝부분이 몸통보다 조금 튀어 나와 있습니다. 이것은 부서진 콘크리트 가루에 의해 천공작업이 방해되지 않게 하고자 하는 이유입니다.
콘크리트 날을 목공이나 철판에 사용이 안됩니다. 끝을 뭉뚝하게 만드어서 마찰에 의한 천공을 하기 때문 입니다.
기존의 드릴구멍을 좀 더 넓히고자 하는 경우엔 스텝드릴비트란 것을 활용합니다. 스텝드릴비트는 구멍의 크기를 일정간격으로 규정해 놓고 있어서 원하는 크기의 구멍을 만드는데 적합힙니다.
드릴이 일정깊이 이상 들어가지 않게 하고자 할땐 스토퍼란 것을 사용합니다. 예를들어 판재의 두께는 10미리이고 8미리만 구멍을 파야 할때, 그냥 드릴을 하면 깊이를 가늠할 수 없어 자칫 실수하면 완전히 구멍을 뚫을 수 있습니다.
이때 스토퍼를 장착하여 작업을 하면 원하는 깊이까지만 구멍을 팔 수 있습니다.
보통 드라이버의 경우 자석의 성질이 있어서 나사못이 드라이버에 붙어서 작업하기가 편리합니다. 그러나 자석 성질이 없어서 나사못이 드라이버에 붙지 않는 제품인 경우 자화기란 것을 붙여서 자석의 성질을 부여해줄 수 있습니다.
철판의 경우에 나사산을 내서 후에 볼트를 채울 수 있게 사용하고자 한다면 태핑비트란 것을 이용합니다. 태핑 비트는 구멍안에 나사산을 만들대 사용합니다.
좁은 부분 또는 굽어져 있어서 전동공구를 제대로 사용하기 어려운 부분은 코브라비트라고 불리우는 플렉시블 연장비트를 활용합니다.
문손잡이 등을 장착하기 위해서 구멍을 뚫어야 하는 경우 구멍이 커서 일반 드릴로는 힘듭니다. 이때는 홀쏘라는 것을 이용합니다.
홀쏘는 컵모양으로 생겨서 구멍을 쉽께 뚫어줄 수 있습니다.
창문같은 좀 커다란 구멍을 뚫어야 할때는 서클커터란 제품을 사용합니다. 보통 서클커터는 지름 60cm 이상도 가능합니다.
드릴비트 중에는 특이한 것도 몇가지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믹서 입니다. 이 믹서는 시멘트, 페인트 등 액체류를 섞을때 힘을 들이지 않기 위해서 드릴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유리에 구멍을 뚫을 때는 유리전용 드릴날을 사용해야 합니다.
드릴 날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천공공구가 아닌 절삭공구인 것이 있습니다. 바로 엔드밀이란 것인데, 이것은 날이 끝에만 있는것이 아니라 옆에도 있어서 구멍 뿐만 아니라 측면도 가공할 수 있는 것으로 절상공구편에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