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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4050연우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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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산행 후기 스크랩 상주 속리산 문장대(1,031.7m) - 신선대(1,030.1m) 우중산행
노송 추천 0 조회 133 18.04.24 07:44 댓글 8
게시글 본문내용



*****산 행 개 요****

 

산  행  지 : 상주 속리산 문장대(1,031.7m) - 신선대(1,030.1m) 우중산행

일       시 : 2018. 04. 22()

산행 코스 : 속리산 화북분소 주차장(09:30) - 탐방지원센터(09:36) - 오송폭포(09:47) - 이정표시목(10:09) - 쉼터바위(10:18) - 목교(10:28) - 쉼터바위(10:40) - 능선삼거리(10:59) - 문장대(11:07) - 문수봉(11:24) - 청법대(11:29) - 신선대표석(매점, 11:46) - 신선대삼거리(11:57) - 경업대(12:11) - 관음암(12:27) - 금강골휴게소(12:43) - 비로산장(12:59) - 천왕봉좌갈림길(13:06) - 세심정삼거리(13:24) - 목욕소(13:30) - 법주사(14:030 - 일주문(14:23) - 매표소(14:28) - 터미널주차장(14:49)

산행 거리 : L= 12.79km (GPS상 거리)

산행 시간 : 산행 5시간 19(산행 평균속도 : 2.41km/h)

참  가  비 : 30,000

출  발  지 : 0700( 성서 홈플러스 앞 )

산행 종류 : 횡단형 산행

산행 날씨 : 비가 오락가락하고 바람이 불어대는 조금 추운 날씨

산의 개요 :

***충북 보은군과 경북 상주군 화북면에 걸쳐 있는 속리산은 우리나라 대찰 가운데 하나인 법주사를 품고 있다.

정상인 천황봉(1,058.4), 비로봉(1,032), 문장대(1,031.7), 관음봉(982), 입석대 등 아홉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능선이 장쾌하다. 봉우리가 아홉 개 있는 산이라고 해서 신라시대 이전에는 구봉산이라고도 불렀다.

속리산은 산세가 수려하여 한국 8경중의 하나로 예로부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봄에는 산벚꽃, 여름에는 푸른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가을엔 만상홍엽의 단풍이 기암괴석과 어우러지고, 겨울의 설경은 마치 묵향기 그윽한 한 폭의 동양화를 방불케 하는 등 4계절 경관이 모두 수려하다.

속리산은 법주사(사적 명승지4), 문장대, 2품 소나무(천연기념물 103)로 대표된다. 법주사에는 팔상전, 쌍사자석등, 석연지의 국보와 사천왕석등, 대웅전, 원통보전, 마애여래의상, 신법천문도병풍의 보물등 문화재가 많다.

**문장대는 해발 1,031.7높이로 속리산의 한 봉우리이며, 문장대에 오르면 속리산의 절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문장대는 바위가 하늘 높이 치솟아 흰 구름과 맞닿은 듯한 절경을 이루고 있어 일명 운장대라고도 한다. 문장대 안내판에는 문장대를 세 번 오르면 극락에 갈 수 있다는 속설을 전하고 있다.

**2품 소나무는 법주사로 들어가는 길목에 있는 수령 600여년의 소나무로, 조선 세조 때, 임금님으로부터 정이품이란 벼슬을 하사 받았다고 한다. 이 소나무는 마치 우산을 펼친 듯한 우아한 자태가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다.

세조대왕(1464)이 법주사로 행차할 때 대왕이 탄 연이 이 소나무에 걸릴까 염려해 '연 걸린다'라고 소리치자 소나무가지가 번쩍 들려 무사히 통과했다는 사연으로 '연걸이 나무'라고도 한다. 이러한 연유로 대왕은 이 나무에 정2품의 벼슬을 내렸다고 한다.

속리산 단풍은 설악이나 내장산과 같이 화려하지 않고 은은하다.

1,031.7높이의 문장대에 오르면 속리산의 절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신선대 휴게소에서 주변 풍광으로 청법대 바위의 웅잠함에 감탄하게 된다.

신랑 헌강왕 때 고운 최치원이 속리산에 와서 남긴 시가 유명하다

"도는 사람을 멀리하지 않는데사람은 도를 멀리 하고산은 속세를 떠나지 않으나속세는 산을 떠나는구나"道不遠人人遠道, 山非離俗俗離山)

우암 송시열은 속리산 은폭동에서 다음과 같은 시를 남기기도 했다

"양양하게 흐르는 것이 물인데어찌하여 돌 속에서 울기만 하나세상 사람들이 때 묻은 발 씻을까 두려워자취 감추고 소리만 내네."

산행 지도 :

*** 클릭 시 확대됨

나의 산행 궤적 :

*** 클릭 시 확대됨



산행 후기 :

우연찮게 친구와 속리산 산행을 약속하고 보니 속리산만 벌써 7번을 갔다 왔네. ㅠㅠㅠ

평소에는 연락이 없던 사람들이 봄이라 그런지 산행을 함께하자고 연락이 오는 이가 서너군 데 있어 맘이 흔들린다.

구미가 확 당기는 산행지도 있었지만 약속을 중히 여기는 터라 눈을 질끈 감고 속리산으로 가기로!!

집결지에 나가니 자주 가던 산방 산우님들이 반가움을 표하기에 그간의 못다 한 정을 나눠본다.

정감이 가는 산우님들을 보내고 나니 친구가 나타나 오늘 함께할 산우님들과 눈인사를 나눈다.

칠곡휴게소에서 허기진 배를 채우고 화북분소로 향하니 낮 익은 길들이 반갑다고 아우성을 치네 그려!!

화북분소 주차장에 도착하니 또다시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하여 을씨년스럽기까지 한데

바로 진행이 되지 않아 어정쩡하게 있다가 그만 나홀로 산행에 돌입한다.

탐방지원센터를 지나 조금 가다보니 삼거리가 나오는데 그간 한 번도 찾아보지 않았던 오송폭포를 보기위해 좌로 틀어서 들어가니 또 다시 삼거리가 나오고!!!

우산을 받쳐 쓰고 작은 지류를 따라 가다보니 얼마가지 않아 5단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보이더라.

수량이 많지 않아 조금은 실망했지만 그래도 사진연습에 정신을 가다듬는다.

제대로 된 사진을 찍기 위해 열심히 하다보면 한번쯤 작품이 나오겠지!!!

모드도 바꿔보고, 셔터속도도 바꿔보고. !!!!

사진연습에 한참 열을 올리다가 전을 접고 다시 되돌아 산길을 가다보니 우리 일행들 후미가 보여 느긋하게 뒤를 따라간다.

이렇게 가다보면 오늘 사진연습은 못하겠다.’ 싶어 앞으로 내달아 완만한 오름길을 올라가니 선두가 보이는데 무시하고 계속 오름 짓을 하다 보니 이정표시목이 두어 번 나타나고는 멋진 전망을 보이기 시작한다.

비록 비는 내리지만 운치가 있어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사진을 담기 시작하다보니 어느새 능선삼거리에 도달하게 되는데 갑자기 차가운 봄바람이 내 몸을 파고들기 시작하네 그려!!

물기 젖은 돌길을 느긋하게 가다보니 문장대 표석이 멋지게 서서는 반갑다고 인사를 한다.

몇 년 만에 보는 표석이라 한번 어루만져 주고 바로 철계단을 밟고 올라 문장대 정수리에 올라서니 시원스런 조망이 눈앞에 펼쳐진다.

문장대에 3번 올라서면 극락에 간다는 말이 있던데 나는 8번을 올라왔으니 당연히 극락왕생하겠지???

사방을 돌아보며 사진담기에 정신줄을 놓다보니 내 몸이 차가워지는 줄도 모르고 ㅠㅠㅠ

주변 풍광을 담기에 열을 올리다 보니 시간이 제법 흘렀는지 손이 시려오기 시작하여 그 제서야 정신을 차리고 내려오니 표석 옆에 산님이 하나도 없어 얼씨구나하고 사진을 제대로 담아본다.

능선삼거리에 내려오니 이른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점심을 먹는 이가 한둘이 아닌데 무시하고, 곧장 신선대로 향하니 정감 가는 산죽길이 나를 반기기에 발걸음이 나도 모르게 가벼워지더라.

널널하게 가다가 살짝 치고 올라서니 멋진 문수봉이 반갑다고 인사를 하길래 발걸음 멈추고 문장대 표정을 다시 담기 시작한다.

또 그렇게 한참을 풍광 담는데 보내고 가파른 내림길을 내려오니 다시 오름길로 변하더니 청법대 언저리로 산길이 이어지네 그려!!!

청법대를 한번 올려다보고는 가야할 신선대 매점을 건너다보니 어찌 이리 풍광이 아름다울까!!

이렇게 멋이 있어 신선대라 하였던가???

가파른 내림길을 내려오니 널널한 산죽길이 잠시 이어지더니 완만한 돌계단길이 한동안 이어진다.

주변 풍광에 젖어들어 느긋하게 올라서니 신선대 매점 안으로 길이 이어져 오래 전 대간길에 이곳에서 라면을 끓여먹던 기억이 스물스물 떠올라 미소를 짓게 만들더라.

탁자 옆 바위에 올라서니 시원스런 조망이 펼쳐져 다시 셔터를 정신없이 눌러대기 시작하는데 차가운 산바람도 나의 의지를 꺾지는 못하더라.

사진을 담는데 한참을 보내고 내려와 간단하게 이른 점심을 해결하고 산길을 이어가니 신선대를 살짝 우회하더니 삼거리로 내려선다.

천왕봉으로 가는 산길을 버리고 우측 내림길로 내려서니 가파른 돌길이 이어져 조심모드로 바꾼다.

조심스레 한참을 내려오니 멋진 경업대가 나를 기다리는데 주변 풍광이 얼마나 멋이 있던지!!

입석대도 당겨보고, 아랫동네도 담아보고, 건너편 능선의 기기묘묘한 바위들도 당겨보기를 수차례나!!!

그렇게 사진 연습에 열을 올리다가 가파른 내림길을 내려오니 관음암 삼거리가 기다리고 있더라.

관음암을 보기위해 우측으로 틀어서 가다보니 멋진 석문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데!!!

거대한 바위가 둘로 나뉘어져 그 사이로 사람이 들어갈 만큼의 길이 열려있더라.

자연의 조화가 어찌 이리 멋이 있을꼬???

석문을 지나 아랫동네를 한번 내려다보고 몇 계단을 올라가니 석간수가 나오네 그려!!

바위로 이루어진 암산 8부 능선 바위틈을 비집고 물이 흘러나온다???

너무나 신기하여 들여다보기를 수차례나 하고나서 사진으로 담아놓는다.

관음암에 올라서니 시원스런 풍광이 내 눈 안으로 들어오는데 너무나 아름다워 그만 정신줄을 놓아버리고 ㅋㅋㅋㅋ

그렇게 정신없이 놀다가 관음암을 뒤로하고 내려오니 가파른 철계단과 돌계단이 한참동안이나 이어져 또 다시 조심모드로!!!

한참을 그렇게 내려오니 금강골 상단에 발을 내딛는데 우측 갈림길은 금줄로 막혀있고!!!

금강골을 따라 쉬엄쉬엄 내려오니 금강골 휴게소가 자리하고 있던데 주변을 돌아보니 최근까지 영업을 한 듯한 모양이더라.

금강골을 흘러내리는 청아한 물소리를 들으니 마치 신선이 된 듯한 기분이라 신선 흉내 내며 느긋하게 한참을 내려오니 상고암 가는 갈림길이 하나 나오더니 비로산장으로 산길이 이어진다.

비로산장을 뒤로하고 금강골을 따라 내려오니 천왕봉 가는 갈림길이 보여 또 다시 옛 추억을 떠 올리게 만들더라.

그리고는 계곡으로 내려가 이름 모를 소폭들을 담아보기 시작하는데 얼마나 아름답던지!!!

처음으로 ND필터로 바꿔 사진을 찍어보니 정말 너무 멋있게 나와 기분이 너무나 좋더라.

그렇게 사진연습에 한참을 보내고 내려오니 세심정 모습이 눈에 들어오네 그려!!!

오래전 저곳에서 산우님들과 동동주를 들이키던 기억이 또 다시 스물스물 올라오고!!!

세심정을 뒤로하고 내려오니 전에 없던 세조길이 눈에 들어온다.

익히 들어 알고는 있었지만 세조길이 데크길이었던 강???

데크길을 따라 잠시 이어오니 목욕소가 보이는데 세조가 여기서 목욕을???

목욕소를 뒤로하고 터벅걸음으로 한참을 내려오니 커다란 저수지 옆으로 돌아가는 산길로 이어지는데 너무나 좋아 잠시 서서 풍광에 젖어본다.

느긋하게 내려오니 법주사로 가는 갈림길이 있어 법주사 경내로 들어가 주변을 돌아보고 다시 내려와 화장실에서 잠시 땀을 씻어 내는데 환경지킴이가 얼마나 난리법석을 부리는지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나와 버렸네 그려 ㅠㅠㅠ

일주문을 지나 잠시 이어오니 매표소가 나오고 상가들로 이루어진 길을 따라 한참을 내려오니 버스들이 무수히도 많은 주차장이 슬그머니 얼굴을 내밀더라.

산행을 마감하고 한참을 기다려 소맥 한잔하고 귀구길에 오른다.



▼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씨때문에 맘을 졸이며 상주 화북분소 주차장에 도달하니

시간은 9시 20여분이 채 안되었는데 몸풀기를 하다보니

또 다시 빗님이 눈물을 흘리네 그려!!

어수선한 분위기에 함께 하려던 맘을 접고 나홀로 산행에 접어든다

09시 30분 정확하게 출발!!!

▼   데크길을 따라 쉬엄쉬엄 올라오니 6분만에 탐방안내소에 도달하여 !!

▼   울퉁불퉁 근육질의 암릉을 잡아당겨보니 괜찮은 산줄기 하나가 잡혀온다

▼   포장길을 따라 터벅거리며 6분정도 더 걸어오니

갈림길이 하나 나오는데

오송폭포의 아름다움을 훔치고자 좌측으로 들어가니

▼   2분도 안되어 성불사 가는 갈림길이 또 하나 나오더라

좌측으로 고고!!

▼   좌측 초입에 있는 오송폭포의 알림판을 한번 들여다 보고

▼   계곡을 따라 3분정도 들어오니 5단폭포가 하나 나타나네 그려

이름하여 오송폭포라고 한다나!!!

▼   S-모드로 돌려 여러 컷을 눌렀는데 모두가 흔들려 버렸네 ㅠㅠㅠ

초보자라 어떻게 할 방법은 없고 ㅠㅠㅠ

열심히 배우는 수밖에!!!

앞으로는 삼각대도 갖고  다녀야징 ~ ~ ~

▼   오송폭포를 뒤로하고 다시 삼거리로 되돌아 나와

문장대로 향하니 멋진 돌길이 나타나 기분좋게 걸어가니

▼   호젓한 오솔길로 이어져 기분은 업그레이드 되어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   10여분 정도 올라오니 우리 일행들도 보이고

다른 산방 산님들도 보이는데

뒤따라 가려니

오늘 계획이 수포가 될 것 같아 양해를 구하고 앞지르기 시작한다

▼   그렇게 발빠르게 십여분 올라오니 이정표시목이 하나 서있고

산길은 서서히 고도를 높이기 시작하더라

▼   헥헥대며 4분정도 올라오니 가파른 계단길이 나타나더니

▼   돌계단길이 한동안 이어지네 그려!!

그래도 몇년만에 밟아보는 길이라 반갑기 그지없고!!

▼   마음이 급하여 단숨에 치고 올라오니

5분만에 쉼터 이정표에 발을 내딛을 수가 있더라

▼   헐떡이는 숨을 진정시킬겸 칠형제바위를 한번 올려다 보고

▼   너덜지대를 느긋하게 올라오니

▼   산길은 잠시 누워주길래 고동치는 가슴을 진정시킬 수가 있더라

▼   그렇게 기분좋게 3분정도 걸어오니 목교가 하나 나오는데

반갑다고 소맷자락 붙잡으려고 해 휑하니 지나간다

▼   걷기 좋은 돌길은 내맘도 힐링시켜 버리는데

▼   기분좋게 7분정도 이어오니

쉼터가 있는 장소에 이정표가 하나 나를 반기네 그려

▼   건너편 칠형제봉 능선자락을 한번 올려다 보고

▼   가파르게 이어진 돌계단을 따라 올라가 보니

▼   5분만에 바위쉼터에 도달하게 되더니

바위를 지나자 산길은 다시 살짜기 내려서더라

▼   기분좋게 2분정도 내려서니

속리 05-04구조표시목이 있는 쉼터가 나를 반기는데

이 바위 이름이 뭐더라???

예전에는 알았었는데 나이가 드니 생각이 나질 않네 그려 ㅠㅠㅠ

▼   전망바위에 올라서서

칠형제봉 능선아래 펼쳐지는 산그리메를 내려다 보니

내맘이 나도 모르게 평온해지는데

▼   칠형제 봉 첫째가 대머리 였던강????

▼   전망바위를 뒤로하고 5분정도 완만한 오름길을 올라오니

속리05-05구조표시목이 있는 목교가 하나 나오고

한동안 계속 이어지는 철계단이 얼굴을 내밀더라

▼   철계단을 지나니 산죽길이 열리는데

▼   산죽사이로 이어지는 목계단은 능선삼거리 바로 아래까지 이어지더라

목교에서 능선삼거리까지 6분 소요!! 

▼   무슨 성벽같은 축대사이로 난 길을 따라 올라가니

▼   능선삼거리에 발을 내딛게 되는데

이곳에 얼마나 많이 밟았던가 회상을 해보니

십년 전 1월 중순경에 지나갔던 대간길이 가장 먼저 떠 오르더라

▼   삼거리를 지나 문장대로 향해 오름짓을 하니

물기가 촉촉히 머금은 돌길이 나타나 나의 정감을 불러 일으키는데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불어대는 바람은 나의 관심을 끌 수조차 없더라

▼   5분만에 돌길을 올라오자 제일먼저 문장대 알림판이 나를 반겨주고

▼   문장대 표석이 반갑다고 버선발로 나를 반겨주네 그려 ㅋㅋ

▼   변함없이 그대로 있는 철계단 역시 반갑기 그지없는데

▼   계속된 철계단은 비에 젖어 오르기가 좋지만은 않더라

▼   3분정도 지나 문장대 정수리에 올라서니

제일 먼저 나를 반기는 건

차가운 봄바람인데

이 곳에 세번을 올라서면 극락에 간다고 하니!!

나는 여덟번을 올라왔으니 당연히 극락세계에 가겠지??

▼   그리고

두번째로 나를 반겨주는 것은

장쾌하게 이어지는 관음봉 - 묘봉 - 상학봉 능선인데

저 능선을 탈때의 기억이 또 다시 스물스물 올라오더라  

▼   관음봉능선을 당겨보니 역시나 울퉁불퉁 근육질을 자랑하는데

▼   동남향에 있는 장군봉능선도 뒤질세라 알통을 쉴세없이 내보이더라

▼   고개를 살짝돌려 남향을 바라보니 가야할 능선이

천왕봉까지 이어지는데

저 능선만 벌써 두번이나 밟고

오늘 세번째 밟으려고 신선대로 향한다

▼   문장대 아래를 내려다 보니

그리 많던 산님들은 다 어디로 가고 고요하기까지 하는데

▼   표석이 있는 곳에 내려오니 다행히 아무도 없어

느긋하게 사진 연습을 해본다

요리도 찍어보고

▼   조리도 찍어보며 어느 구도가 좋은지 비교도 해보고 ㅋㅋ

▼   다시 삼거리로 내려오니 7분이나 소요되었네 그려!!

그래도 좋다

산행도 즐기도 사진도 찍을수 있어서!!!

▼   우측 법주사 가는 길을 버리고 11시 방향의 능선길을 고집하니

제일 먼저 산죽길이 나를 반기는데

특히나 유순한 산길이 나는야 제일로 좋더라

▼   느긋하게 이어가다 살짝 치고 올라오니 문수봉 정수리가 나를 반기는데

능선삼거리에서 10여분이나 소요되있네 그려!!

▼   문수봉 정수리에 올라서서 문장대를 올려다 보니

그사이에 많은 산님들이 문장대에 올라서 있네 그려 ㅋㅋ

▼   문장대 남서방향을 바라보니 운해가 살짝보여 기분이 좋아지는데

▼   남쪽방향으로 끝없이 펼쳐지는 산그리메가 나는야 너무나 좋더라

▼   문수봉을 내려오면서 다시 한번 문장대를 뒤돌아보니 

역시나 문장대는 제 명성값을 톡톡히 하고 있는것 같더라  

▼   문수봉을 뒤로하고 가파르게 내려섰다가 다시 살짝 치고 올라서니

산길은 청법대를 우회하길래 청법대 정수리를 한번 올려다 보고

▼   가야할 능선을 올려다 보니

신선대와 매점이 손에 잡힐듯 가까이 다가오고

오래전에 걸었던 대간길인 천왕봉 능선도 살짜기 다가오고 있더라  

▼   전망터를 뒤로하고 가파르게 내려서니

▼   산길은 바라만 봐도 힐링이 될듯한 유순하게 바뀌고 있더라

양옆에는 산죽을 끼고서!!!

▼   유순한 산길을 지나니

이번에는 산죽을 양허리에 끼고 돌길이 나타나는데

▼   간간히 보여주는 산그리메가

운해를 허리춤에 차고 있어 나의 눈을 호강시켜 주기에 충분하더라

▼   주변 풍광에 취해 흐느적거리며 돌길을 올라오니

▼   유명한 신선대 매점이 눈앞에 나타나네 그려

청법대에서 17분이나 허비를 해버렸구먼 ㅠㅠㅠ

▼   오늘 산님들에게 최고의 품목은 컵라면과 어묵탕이네 !!!

▼   십여년전에 이곳에서 둘이서 찍었던 기억이 떠올라

그냥 표석만 한번 담아주고

▼   전망바위로 올라가니 제일먼저 청법대 능선이 눈에 들어오는데

▼   이름모를 여인이 호들갑을 떨며 사진을 찍고 있기에

▼   나도 너울거리는 운해를 담아보기 시작한다

▼   아련히 펼쳐지는 산그리메 허리에

조금씩 피어오르는 운해가 수채화 한장을 연상케 하여

잠시 나의 발걸음을 붙잡아 버리더라

▼   고개를 돌려보니 운해가 피어오르기 시작하여

나도 모르게 탄성을 자아내게 만들어

주변 산님들에게 조금은 미안하지만

나만 환호성을 질렀는가 뭐??

자기들도 난리부르스를 치더만 ㅋㅋㅋ

▼   지나온 발길을 뒤돌아 보니

문장대와 문수봉, 청법대가 한눈에 들어오는데

주변 풍광을 즐기기는 이쯔음에서 끝을 내고

▼   매점앞 식탁에 서서 간단히 요기를 한다

오래전 이곳에 앉아 밥을 먹다가

매점 주인과 대판 싸움을 했던 기억이 떠 올라

서서 먹고 있으려니 주인 양반

창문을 통해 나를 주시하고 있네요

그래 안 앉는다!!

안 앉아!!!

▼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4분정도 이어오니

신선대 삼거리에 도달하는데

한번은 대간길의 천왕봉 종주를 했고

또 한번은 천왕봉에서 법주사로 향해 내려 갔으니 

이번에는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법정 등산로는 다 밟아보는 건가?? 

▼   가파른 내림길을 내려가며 산그리메를 그려보고

▼   비에 젖어 미끄러운 돌길을 조심스레 내려가니

▼   능선길에 있는 입석대가 반갑다고 인사를 하네요 ㅋㅋ

▼   건너편 산줄기에 있는 기기묘묘한 바위들도 감상하며 가다보니

▼   경업대가 가까이 다가오는데

▼   신선대 삼거리에서 14분만에 도착한 경업대에 올라

또 다시 산그리메를 그려보기 시작한다

▼   경업대 바로 옆에 있는 괴이하게 생긴 바위도 한번 담아보고

▼   경업대 알림판도 한번 들여다 본다

▼   그리고 솔가지 사이로 보이는 신선대를 한번 담아보고

▼   가파른 계단을 내려오니 관음암 삼거리가 나를 기다리네요

관음암의 명물 석문과, 석간수 맛을 보기위해

우측으로 들어가니

▼   거대한 바위가 나를 가로막는데 자세히 보니

바위틈이 보이더라

▼   이것을 사람들은 석문이라고 하는데

▼   이 거대한 바위가 어찌하여 이렇게 둘로 나뉘어졌을까??

지난주 월출산 북릉 산행시 봤던

벼락으로 나뉘어진 바위일가???

아님 불심깊은 고승의 법력으로 바위를 갈랐을까???

자연의 조화가 어찌이리 신통할꼬???

▼   석문을 빠져나와 뒤돌아 보니

역시 한사람만이 지나가게 만들어져있어 궁금증은 더해가네 그려

▼   석문을 빠져나오니 눈앞이 훤해져

아랫동네를 내려다보니 내 맘이 다 후련해지는데

이곳에서 살면 나도 신선이 될수 있을까???

▼   또 하나의 관음암의 명물

이름하여 석간수!!!

주변이 온통 바위로 이루어진 산인데

어찌하여 암산 8부능선 바위틈에서 물이 이렇게 많이 흘러 나올까??

물맛을 보니 너무나 시원하여 약수라 해도 괜찮을 듯!!! 

▼   석간수를 뒤로하고 가파른 계단길을 올라가니

▼   수십길 낭떠러지 밑에 아슬아슬하게 붙여져 있는 암자하나

관음암이라 하더라

▼   관음암 앞에서 앞을 내려다 보니

시원스레 펼쳐지는 산그리메가 너무나 아름답게 다가온다

이곳에 살면 저절로 신선이 될 듯하여 발길이 자꾸만 머문다 ㅋㅋ

▼   관음암 위에 거대하게 서있는 바위를 한번 올려다 보고

▼   산길을 내려오니

가파른 철계단과 돌계단이 한동안 계속 이어져 조심모드로 내려온다

▼   8분정도 조심조심 내려오니 금강골 상단에 도달하는데

우측 골로 산길이 희미하게 나있지만 그 길은 금줄이고!!!

구조표시목만 외로이 서있더라

▼   금강골을 따라 쉬엄쉬엄 내려오니

4분만에 금강골 휴게소에 도달하는데

▼   유심히 들여다 보니 최근까지 장사를 한것 같은데

산님들이 없어서 폐업을 했나???

▼   금강골휴게소를 뒤로하고 산길을 이어가니

바라만 봐도 힐링이 될것 같은 산길이 이어져 기분이 좋아진다

▼   산길을 가다보면

거대한 바위밑에 요렇게 해 놓은곳을 가끔 볼수 있는데

이것은 산님들의 장난일까??

아님

진지한 바램일까??? 

▼   그렇게 놀며놀며 11분정도 걸어오니 상고암 갈림길이 나오는데

▼   상고암 가는 길 역시 너무나 정감이 가는 듯 하더라

▼   상고암 갈림길을 뒤로하고 5분정도 내려오니

왠 가정집 같은 건물이 하나 있길래

맵을 들여다 보니 비로산장이네 그려!!

▼   비로산장 들어가는 길을 무시하고 곧장 이어오니

▼   1분도 채 안되어 갈림길이 또 하나 나오더라

우측길은 아마도 문장대 가는 길인 듯하여

좌측으로 틀어서 내려가니

▼   3분도 안되어 데크길이 깔끔하게 얼굴을 내밀더라

▼   그렇게 가벼운 발걸음으로 3분정도 더 이어오니

천왕봉 가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오래전에 이곳으로 내려왔던 기억이 떠올라 쓴 웃음 한번 지어본다

▼   그리고 금강골의 이름없는 소폭이 너무나 아름다워

폭포사진을 담기 시작하는데

처음에는 계속 떨림 현상이 나와

ND필터를 교체하니 예쁜 사진이 나오네 그려

▼   잠시 베낭을 벗어두고 계곡을 오르내리며

이름없는 무명폭을 찍기 시작한다

▼   앙징 맞은 소폭도 있고

▼   제법 청아한 소리를 내어줘 기분이 좋아지는 소폭도 보이고

▼   조금 큰 소폭도 보여 사진 연습하기에는 그만이더라

▼   애기폭포를 끝으로 사진찍기는 그만두고

▼   다시 산길을 가다보니

▼   3분정도 후에 세심정앞에 도달하는데

목교 건너기 전에 세심정 절구의 유래가 적힌 글이 있어 한번 담아보고

▼   세심정으로 바로 올라가 주변을 한번 들여다 보고

▼   세심정 터의 유래도 한번 읽어본다

▼   그리고 하산모드에 접어드니 세조길이란게 보이네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세조길이 데크길 이었던 강???

▼   데크길을 따라 5분정도 걸어오니

 제법 운치있는 소가 있어 한번 담아보고 내려오니  

▼   목욕소란 알림판이 있네 그려

▼   지류를 건너는 데크를 따라 올라가니

▼   멋진 산책로가 이어지더라

나도 힐링하고자 느긋하게 산책로를 따라 가다보니

▼   8분만에 데크 삼거리에 도달하는데

▼   삼거리를 지나자 역시 힐링길이 펼쳐져 발걸음을 가볍게 만들더라

▼   법주사에 가까이 내려오니 이름모를 저수지가 하나 나오는데

추적추적 내리는 비는 또 다른 수채화를 만들어 내기에

추억속으로 담아보고  

▼   아름다운 저수지 속으로 들어가 보기도 한다

▼   세조길 네거리를 지나

▼   얼마가지 않아 세조길이 끝이나고

옆으로 법주사 가는 길이 나오네 그려

▼   법주사 경내로 들어가

황금옷을 입고 있는 부처님 한번 올려다 보고 있으려니

주변에 낯익은 옷이 내 눈에 들어온다

70년대를 풍미했던 검은 교복!!!

진저리 나는 추억도 있지만

고이 간직하고픈 추억도 있는 교복!!

그런데 얼굴은 모두 와 그렇게 쭈굴쭈굴하노 ㅋㅋㅋ

▼   무슨 국보라는데 잘 몰라 페스하고!!

▼   특이하게 생긴 바위가 있어 문안으로 들어가니

▼   바위틈에서 생수가 나오네 그려

일단 목마름을 해결하고

▼   거대한 바위를 한번 담아본다

▼   그리고 슬금슬금 걸어 내려오니 7분만에 일주문에 도달하게 되고

▼   호젓한 포장길을 따라 쉬엄쉬엄 가다보니

▼   5분만에 매표소를 지나게 되더라

▼   왁자지껄한 상가지역을 지나니

또 나이많은 학생들이 지나가네 그려

알고보니 추억을 만들기위해 밀양에서 올라왔다는 구먼 !!!

▼   상가지역 한켠에 노송들이 떼를 지어 있기에 나도 한번 들어가 보고

▼   내려오니 인공폭포가 하나 보여

마지막으로 연습을 한번 더 해본다

▼   매표소에서 11분이나 지나 터미널 주차장에 도달하여

아쉬운 산행을 마감하고

기다림의 미학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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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8.04.25 17:34

    첫댓글 와~~
    대단하시다^^
    정산산행은 안했지만 한것 보다 으로이상 더 자세히 알기 싑게 정성을 담아 후기를 남겨 주셨네요ᆢ
    세심한 표현력.. 빼어난 글솜씨.. 그리고 멋진 풍경들ᆢ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자주 뵙기를 바랍니당ᆢ~~^^

  • 살아있는 속리산 산행기..
    즐~~감 했습니다

  • 18.04.24 09:14

    개인적인 사정으로 정기산행을 불참을 하였지만은
    노송님의 후기를 읽고서 속리산으로 잘 다녀왔습니다..

  • 18.04.24 09:52

    와~~대단하십니다~노송님~~
    사진찍고 우리가 안본곳 다 보시고도 우리보다 일찍 하산하시구~~하하하~~
    멋진분을 만났습니다~~계속 함께 할수있기를 희망합니다~~고맙습니다~~노송님~~

  • 18.04.24 10:14

    첫정산 오셔서 이렇게 멋찌게 후기까지 쓰시고 감사드립니다
    자주 오셔요~~~~~~

  • 18.04.24 13:43

    와~~~~~~~
    정성과 노력이 보입니다^^
    빼놓지 않고 꼼꼼히 읽어보고 갑니다~~~

    패스하셨든건.....국보55호, 팔상전입니다 ~

  • 18.04.24 16:03

    마치 파노라마처럼 속리산이 보이는...
    집중해서 읽게 만드는 글솜씨와 사진들..
    오우~~~엄지척^^
    속리산 함 가봐야겠슴돠^^

  • 18.04.24 17:50

    세조길로해서 세심정까지 트레킹했지만, 너무나 꼼꼼하게 기록해주셔서 가본것 이상입니다.
    눈호강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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