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많이 사는 도시에서는 흔한 광경! 넘치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모습은 출퇴근 시간이 아니더라도 거의 항상 관찰할 수 있는데요. 요즘은 이렇게 사람들이 북적이고 혼란스러운 대도시를 벗어나 농촌으로 돌아가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에 농촌진흥청에서는 농촌의 활력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또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기술협력을 어떻게 이루어 냈는지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농촌 삶의 질 향상
농촌진흥청에서는 농민들이 일하는 환경이 편하고 안전하게 개선되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귀농과 귀촌도 활성화하고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안전한 농작업
농부증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농부증이란 농업을 직업으로 하는 농업인들에게 주로 많이 나타나는 정신적, 신체적 장애 증후군입니다. 증상은 주로 어깨결림, 요통, 손발저림, 야뇨, 숨참, 불면증, 현기증, 복부팽만 등으로 나타납니다. 이를 장시간 방치한다면 신경통, 류머티즘, 고혈압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하네요! 농민들이 이런 농부증으로 고통받으면 농촌을 활성화할 수 없겠지요. 이를 고려하여 농부증 예방을 위해 227개소의 농작업 안전관리 마을을 육성하였습니다.
농작업 안전관리마을에는 농기계에 안전반사판을 부착할 수 있도록 지원했고 경운기, 트랙터 100여대에 안전반사판을 부착하였습니다.
이런 모양의 반사판을 부착하는 것이었습니다. 밤이 되면 경운기나 트랙터가 보이지 않아 매우 위험한데요! 반사판을 부착하면 밤에도 이렇게 빛나기 때문에 위험이 많이 줄어든답니다.
또한 농작업을 하기에 유해한 환경을 개선하고 편이장비를 보급하고 있습니다. 전국 1만 농가를 대상으로 <농업인 업무상 재해조사>를 실시하여 농작업 재해현황을 조사하고 예방책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복지
점점 농업인의 평균연령이 증가하는 요즘, 고령농업인과 다문화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건강한 노년생활을 위해서 <농촌건강 장수마을>을 156개소나 조성하였습니다. 또한 다문화가족의 관계향상을 진단하고 지원해주는 매뉴얼도 개발하였습니다.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가정과 농촌여성지도자간의 만남을 유도하는, 일명 ‘친정엄마 맺기’를 통해 수월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귀농·귀촌
귀농과 귀촌할 때 중요한 것은 농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겠지요! 귀농인과 귀촌인이 좀 더 효율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맞춤형 상담을 해주고 있습니다. 귀농인을 대상으로 하는 기초 기술교육부터 시작해서 농가 입주 실습교육, 귀농정책이나 교육, 지역별 작목선정, 농촌생활 등 제공해주는 정보의 범위 확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5월에는 귀농귀촌상담 종합매뉴얼을 발간해서 지자체나 민간단체에 보급하기도 했습니다.
귀농귀촌 3년 이내인 초보 귀농인을 대상으로는 <찾아가는 현장상담>도 실시하고, 여기에 귀농선배와 전문가가 멘토가 되어주는 멘토링제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귀농귀촌을 장려하기 위해 도시민을 대상으로 귀농귀촌 이동 홍보관도 운영합니다.
이러한 제도들을 통해 2013년도 25%를 보이는 귀농귀촌 정착률을 2017년도에는 4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개발된 기술의 신속 보급
농촌진흥청에서는 농업경영체의 자립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신기술보급이나 농업재해에 사전대응을 하였고, 인력을 양성하고 경영상황을 개선하는 데 힘을 쏟았습니다.
신기술 보급 기술을 보급하는 방식을 기존보다 더 다양하게 만들었습니다. 농가에 따른 영농시기에 맞춰 기술을 보급하기도 하고, 전시를 하거나 e-book, 동영상 형태로, 또 농업인과 소비자가 원하는 정보를 줄 수 있는 자동수신 메일링 시스템 보급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현장의 수요를 조사하고 그에 따른 피드백을 하였고, 현장 수요가 높은 기술을 중심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하였습니다.
인력양성 대상과 기술의 수준을 파악하고 수요자를 중심으로 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새해 농업인 실용교육과 시기별 현안교육, 그리고 농업인 대학을 운영하면서 농업기술과 자립경영 역량을 갖춘 전문경영인을 양성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2013년에는 10,000여명의 전문경영인이 있다고 집계되었는데, 이를 4년 뒤에는 17,000여명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합니다.
농업인 대학(사진=김인옥, 농촌진흥청 주부블로그기자)
경영개선
중소규모 가족농에게 경영 상황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자립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이때까지 6만농가에게 경영진단이나 컨설팅을 해주었고, 경영컨설팅 프로그램과 핸드북 앱을 보급하였습니다. 경영기록 생활화를 위한 경영개선 실천노트를 보급하기도 하였는데요, 스마트폰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 맞게 경영기록장 앱도 개발해내었습니다.
▶▶농가경영기록장 앱 ! http://blog.daum.net/rda2448/6976532 참고
경영개선에서 에너지 절감을 빼놓을 수 없죠. 시설원예 분야에 효과적인 에너지 절감기술을 보급하였는데요! 농업용 난방기 배기열을 재활용하는 신기술을 확산시켜 난방비용을 16%나 절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배기열 재활용 기계
재해대응
기상재해를 사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농업기상관측망을 설치하고 강수와 관련된 재해(가뭄, 호우, 대설, 우박)가 발생할 위험이 높은 곳을 표시한 지도도 작성하여 제공하였습니다. 또한 자연재해뿐만 아니라 병해충으로 인한 피해도 줄이기 위해 병해충예찰, 방제단을 설치하고 식물방제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농업기술 협력
외국과의 호혜적인 협력을 위해서 기술공여를 확대하였고 기술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였습니다.
기술공여
해외농업기술개발센터(KOPIA)를 ODA 모델로 정착시켰습니다.
*ODA란? ODA는 정부개발원조 또는 공적개발원조라고도 불립니다. 선진국의 정부나 공공기관이 개발도상국의 경제 사회발전과 복지증진을 주목적으로 개도국에 공여하는 증여를 말합니다. 민간원조보다 금리가 낮은 좋은 조건이기 때문에 받는 쪽에서 환영한다고 합니다.
이런 ODA 모델로 정착된 KOPIA는 농촌진흥청에서 많은 신경을 쏟고 있는 국제 협력 사업으로써, 개도국에 우리나라의 선진화된 농업기술을 지원하고 우리나라는 개도국으로부터 부족한 자원을 확보할 수 있게 하는 새로운 모델입니다. 이를 통해 베트남 신선채소 재배시범처럼 10개 사업으로 각국의 현지농가에 참여하여 시범단지를 운영하였고, 농과계 대학생이 KOPIA 센터 기술연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습니다.
그 결과 베트남에서 무와 고추 같은 우리 채소품종을 정부 장려품종으로 지정하였고, 볼리비아에는 씨감자 생산기술을 보급하여 감자 생산성을 5.6배 증대시켰습니다.
▶▶ KOPIA 농업한류에 관련된 자세한 내용 : http://blog.daum.net/rda2448/6976970
또한 새마을운동을 연계하여 개도국 농업개발 사업을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다자협력 및 대외협력
아시아 농식품 기술협력 협의체(AFACI)의 공동과제를 추진하였고, 주곡자급, 이동성 병해충 관리, 기후변화 대응, 농식품 안전 및 품질관리 등 12과제가 있었습니다. 또한 대륙별 다자간 농업기술 협의체를 확대하였습니다. 한-아프리카 농식품 기술협력 협의체(KAFACI)를 운영하고, 지난 5월에는 한-중남미 농식품 기술협력 협의체(KoLFACI)가 신규 출범되었습니다.
농업기술 강국과의 전략적인 협력을 위해 노력했고, 작년에 19개국과의 협력에 성공했습니다. 또한 국제농업연구기관과도 협력을 할 수 있었습니다.
북한농업 생산성 향상 기술 지원
이 사진은 우리나라 품종인 두벌감자 2호로, 2005-2007년에 북한에 농업기술을 지원했던 사례입니다. 감자와 함께 옥수수도 우리나라 품종을 보급함으로써 식량작물 생산성이 향상되도록 기여했고, 벼 기계이앙 육묘기술이나 무균씨감자 생산기술 등의 농업기술을 지원했습니다.
이처럼 농촌진흥청에서는 남북교류가 확대되는 것에 대비해 체계적인 농업기술 지원을 사전에 대비하였습니다.
시범사업
벼, 감자, 채소 등에 범정부 차원의 농업기술 지원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북한 내 협동농장에 농업기술 시범포를 운영하여 북한농업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였습니다. 또한 종자강국인 우리나라에서 북한에 종자은행을 건축하고 종자교환을 하여 소실위기에 처한 북한의 농업유전자원을 보호하고자 하였습니다.
민관협업 및 관측사업
농식품부가 주관하는 협력추진협의회에 참여하여 통일부, 외교부와의 북한 농업기술지원 협업 및 민간단체 전문가를 지원하였습니다. 유관부처나 민간단체와 농업기술 지원을 협력하여 남북 농업기술과 관련된 정보와 자료를 공유하였습니다.
관측사업으로는 원격탐사 등을 이용한 북한의 주요 곡물생산량을 예측하는 사업을 추진하여 현지조사를 정확하게 시행하고자 하였고, 그에 다른 정책적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관측의 다른 방법으로 위성정보가 사용되기도 하는데요. 2013년 국가 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된 연구성과 중 ‘위성정보를 이용한 주요 곡물 작황추정 기술’이 바로 북한 지역의 농경지 이용변화 모니터링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농가 경영, 농작업 환경, 개발기술 보급 개선과 귀농귀촌 장려, 그리고 농업기술 한류를 확대하겠다는 포부와 함께 농업기술 혁신으로 국민행복시대를 이끌어내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방면으로 농촌 활력화를 위해 노력하고 대외협력을 위해 힘쓴 농촌진흥청! 올해는 또 어떤 방법으로 농업을 활성화시킬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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