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을 지닌 아이들
1.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 (PTSD) 이란?
- 트라우마 : 상처를 뜻하는 그리스어에서 온 단어
- 뇌가 아직 형성되고 성장하는 중인 영유아기와 청소년기에 특히 더 선명하게 남을 수 있음.
- 성폭력, 자살기도, 집단따돌림, 전학등
- 사건을 당한 연령, 가해자와의 관계, 상황, 빈도, 주변의 지지와 신뢰, 인지적 사고능력, 감정적 처리능력등에 따라 트라우마의 정도와 후유증은 다름.
-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 : 죽음의 공포를 느낄 만큼 큰 트라우마를 겪은 뒤에 오랫동안 정신적. 심리적. 사회적으로 곤란을 겪는 증상 (저자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장애로 보기 보다는 문제를 일으키는 심리적인 증상이나 현상정도로 봄)
-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을 일으킬 경험
⚫ 가까운 사람이 죽거나 다쳤을 때
⚫ 자신이 큰 병에 걸리거나 사고를 당했을 때
⚫ 갑작스레 실직을 당했을 때
⚫ 사업이 망하는 등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갑자기 겪었을 때
⚫ 배우자가 외도를 하거나 이혼을 했을 때
⚫ 신체적. 심리적. 성적 학대나 집단따돌림을 당했을 때
- 외상성 사건을 겪은 75%는 일상생활 잘함. 25% 정도는 발병요소나 위험요소를 갖고 있거나, 사 회적인 지지가 부족하거나 그런 사건을 반복적으로 당했거나 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
-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 증상
⚫ 극심한 공포를 느낀다.
⚫ 각성 상태가 증가한다.
⚫ 불안감과 두려움을 느낀다.
⚫ 반복적 회상 (영상, 악몽 등)을 경험한다.
⚫ 무기력감을 느끼거나 마비반응을 보인다.
⚫ 소외감, 고립감을 보인다.
⚫ 우울해한다.
⚫ 잠을 너무 많이 자거나 잘 못 잔다.
⚫ 너무 많이 먹거나 거의 식욕을 못 느낀다. (급작스런 체중 증가나 감소)
2. 양육자의 태도가 중요하다.
-부모나 교사등 양육자의 반응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침. 먼저 양육자가 감정적 중립상태가 되어야 함.
-트라우마 = 심리적으로 3도 화상을 입는 것이라는 비유
-트라우마를 지닌 아이의 양육자는 무엇보다도 아이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 ‘상처받은 아기사슴을 대하는 마음’으로 바라보기
-캐나다의 연구 : 자기를 낳아준 부모와 함께 자라지 못한 아이들이 학대, 성추행, 성폭행 등을 당할 확률이 자기를 낳아준 부모와 자라는 아이들에 비해서 40배나 높음.
3.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의 증상
1) 각성
-고통을 다시 당하지 않기 위해서 고도로 깨어 있는 예민한 상태가 되는 것.,
-예) 배우자 외도 : 충격과 배신감, 분노로 모든 일을 다 연관 지어 생각하고 불안, 불면상태가 됨.
2) 침투
-생각하지 않으려 해도 무언가가 계속 머릿속에 떠오르는 상태.
-떠올리고 싶지 않은데도 계속해서 그 생각이 나고 그와 관련하여 악몽도 꿈
-어린아이에게 심하게 나타남.
3) 마비
-신체적으로 무기력해지고 정신적으로 멍해짐. 아무 생각도 나지 않고 감정적으로 마취가 된 것처럼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음.
-생사의 갈림길에서 살아난 사람은 아무런 느낌이 없다. 구출되었다. 안전하다 괜찮다고 편안함과 안전함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먼저.
4) 회피
-그 사건과 관련된 자극을 가능한 한 회피하려고 함.
-사고 난 특정 장소, 냄새, 활동 등을 피할 수 있음.
5) 소외감
-부모에게 학대나 방치를 당하거나 학교에서 폭력이나 따돌림을 당하면 이 세상에 혼자 버려진 느낌이 듦.
-아이가 고립감을 느끼는 경우 장기 결석, 자퇴. 어른들도 사회활동을 하기 힘들거나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은둔생활 하기도 함.
6) 죄책감
-타인의 죽음이나 상해를 목격했을 때, 친구가 자살했을 경우 친구의 죽음 막지 못했다는 죄책감 느낌.
→ 생존자의 죄책감
7) 대인관계의 어려움과 지나친 경계심
-학교폭력이나 집단 따돌림으로 심한 트라우마를 겪은 학생은 학교의 모든 학생들이 자신을 흉보거나 비웃는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음. 길거리, 버스, 지하철뿐만 아니라 집밖을 나가는 것도 두려워 함.
-대인관계의 어려움은 지나친 경계심과 연관. 피하고 눈치보고 별것 아닌 것에 깜짝 놀람.
8) 감정조절을 못함
-HPA축 (Hypothalamus-Pituitary-Adrenal Cortex Axis, 시상하부-뇌하수체-아드레날 피질 축)의 구조와 기능에 이상이 생길 수 있고 작은 일에도 놀라거나 불안해하며 대체로 우울한 경우가 많음.
-학생 중 유난히 떠들거나 흥분을 잘하거나 조그만 일에도 눈물을 흘리고 힘들어하는 학생이 있다면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을 겪었는지” 관심 있게 볼 필요 있음.
-스트레스 높으면 우울, 우울하면 세로토닌이 적게 분비, 감정조절이 어려움.
9) 자해
-어렸을 때 외상성 사건을 많이 겪은 아이들의 경우 자해를 하는 경우 있음. 괴로울 때 자해를 하면 아프긴 해도 쾌감을 느낀다고 말함.
-자해하는 학생에게 “ 많이 괴로운 모양인데 우선 병원에 가거나 약부터 바르자. 아무리 힘들더라도 자신을 해치는 행동은 안 된다. 어떤 일로 힘든지 선생님에게 말해 줄 수 있겠니? 부드럽고 단호하게 말하는 것이 좋음.
10) 해리증상
-현재 상태에서 이탈하거나 정체성과 거리를 두는 등 일종의 자기 부재 현상을 말함.
예) 대형 교통사고, 성폭행 겪은 사람 : 몸이 공주에 붕 뜨거나 의식과 몸이 분리된 느낌을 받는 경우 (해리증상)
-탈 현실화, 탈 인격화 느낌 :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감소시키거나 제거하므로 정신적. 신경생물학적으로 자신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것.
-해리는 불안과 결부된 신호로 유발. 제삼자에게는 지각되지 않는 경우 흔함.
-심한 트라우마 상황에서 해리증상은 ‘마지막 구원’ 역할.
11) 신체화증상
-의학적으로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데도 신체에 통증이나 불편함이 반복적.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현상.
-유전 취약성뿐만 아니라 정신적, 사회적 요인에 의해 발생.
-30대 이전 여성에게 자주 발생.
-자신이 책임져야 할 어려운 일을 당했거나 극도의 분노를 제대로 표현할 수 없을 때 혹은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발생할 수 있음.
-복통, 위장증상, 생리통, 불감증, 현기증이 몇 개월 동안 나타났다 다음 몇 개월 동안 증상이 약화되는 것이 특징. 이런 경우 의학적, 뇌병변적 문제가 없는 경우 감정 표현을 하도록 배려.
12) 퇴행
-소변을 못 가리거나, 말을 제대로 못하게 되거나, 갖고 있던 능력을 잃어버리거나, 혼자서 잘하던 행동도 누군가에게 의존하거나 사소한 일도 물어보는 등 어린아이처럼 행동.
-불안감, 죄책감, 우울증, 수치심, 좌절, 자기애적 굴욕감등에 의해 촉발되는 경우 많음.
4.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의 치료
1) 글쓰기
-트라우마 사건을 기억나는 대로 적어 보는 것. 어린 아이의 경우 그림그리기 해도 좋음.
-자기가 겪었던 일과 당시의 감정을 떠올리고 자세히 글로 써보면 치유가 됨.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등 시기별로 각 시기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를 생각나는 대로 자세히 쓰게 함. 그다음 기억나는 인물들을 적어보라고 하고 맨 마지막에 그때의 생각이나 기분을 자세히 쓰게 함.
2) 다행일기. 운동일기. 선행일기
-다행일기 : 매일 다행스러운 일들을 세 가지 정도 적어보기
-운동일기 : 매일 어떤 운동을 몇 분 동안 했고 그때 생각과 느낌이 어땠는지를 한 줄로 정리하기
-선행일기 : 매일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 만한 선행을 한 가지 실천한 후 그때 생각과 느낌이 어땠는지 적어보기
<출처>
최성애 ·조벽 공저(2012). 청소년의 감정코칭. 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