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서울 북한산 백운대와 숨은벽 산행기점 : 서울 강북구 우이동 우이분소
02.서울 북한산 백운대와 숨은벽 산행종점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효자동 밤골지킴터
03.서울 북한산 백운대와 숨은벽 산행일자 : 2024년 06월04일(화)
04.서울 북한산 백운대와 숨은벽 산행날씨 : 맑음
05.서울 북한산 백운대와 숨은벽 산행거리 및 시간
06. 서울 북한산 백운대와 숨은벽 산행지도
오랫동안 가숨에 묻어왔던 북한산 산행에 나선다. KTX타고 서울역에 내려 전철을 이용하여 북한산우이역에 하차한다.
여기서 택시를 이용할 수 있으나 11자로 백운대탐방지원센터로 간다. 저기 보이는 바위가 인수봉이군
강북구에 인물도 많다. 탐방센터로 가는 도중 가까운 곳에
의암 손병희 선생 묘소도 들린다. 동학의 3대 교주요 기미독립선언의 한 분이니
좋은 장소에 잘 관리된 모습이고 봉우리 주변을 호석을 두른다면 왕릉못지않다.
선생의 묘소에서 본 우이남능선의 암봉도 보인다.
이제 우측으로 백운천이 흐르고
전광판엔 탐방로 통제구간이 있군. 미리 알고 왔지만 개구멍(?)같은 곳이 있지 않을까
도선사 앞의 <천지동근 만물일체>라는 글귀가 보인다.
여기서 좌측으로는 도선사로 가게된다. 시간관계상 도선사 구경은 뒷날로 미루고 직진하여
이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여기까지 느릿느릿 걸어 30분이 걸렸을 것이다.
왜 하루재인지 알 길이 없었다. 우측으로 영봉으로 가는 길이 있어 그 길로 계속 전진하면 육모정지킴터로 빠지게 될 것이다. 나중에 백운대 올랐다가 여차하면 영봉으로 갈 작정도 하였다.
인수봉이 화려한 옷을 입고 있다.
여기가 백운대탐방지원센터이고
인수봉이 보이는 인수암을 지난다. 모습 속에 부처없고 부처 가운데 모습없다. 인수암 견공은 마실간걸까 보이지 않군
나무데크길도 아스라히 보이고
건너편 수락산도 뚜렷하다. 하늘은 맑고 바람도 선선하여 산행하기 좋다. 간택을 잘 한 날씨다.
백운산장에 도착하였지만 이제 그 본분을 다하고
이렇게 역사로 남았다. 우리나라 산장1호라는데...고생했소이다.
백운대 암문인데 이렇게 철저하게 막을 수가 있나? 국립공원 직원까지 파수를 보게 하고 있네. 그렇지 !!! 인명보호를 위해 철저해야지!!!
성벽 옆을 지나 저기 저 양반을 따라가보자
이 부분 어디에 벼락이 친 모양이다. 이 부근에서 하산하는 내 또래의 선생에게 말을 걸었더니 모든 북한산 정보를 제공해주었다. 특히 숨은벽 구간을 찍은 경치를 자랑하며 보여주었다. 구미가 당기는 구간이었다. 서울 사람들은 먼저 말을 걸진 않지만 일단 걸었다 하면 말하길 좋아하였다. 사흘 내내 느낀 점이 그렇다.
고도를 올리니 저런 큰바위 얼굴도 보이고 하산하는 산객들의 주저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수락산과 불암산이 아주 낮게 보이고 집들이 하얀 점처럼 보인다.
만경대도 보이군. 한번 당겨볼까
책이나 동영상을 볼 때와는 달리 크게 어렵진 않았다. 또 오르는 사람들도 많으니...저기 사발같은 곳이 보인다. 백운대로군
인수봉은 거대하여 눈길이 자꾸 거리로 쏠렸다.
아찔한 건 저 클라이머. 아이고 무서버라...내가 보기만 해도 오금이 ...
이제 이 협로를 돌아나아가서
이와 같은 양 방향 구간을 지나면
인수봉이 좀 낮게 보이고
아래로 흰뼈들이 무리를 이루어 용틀임을 하는 걸 볼 수 있다. 이게 숨은벽 능선이다. 고심한 후 저리로 하산하기로 하였다.
망경대를 지나는 구간이 산성주능선이고 우측 능선 의상능선 멀리는 비봉능선으로 보인다.
드디어 백운대에 올랐다. 막혔던 가슴이 뚫리는 기분
멀리 한강 물줄기도 보인다.
일중 김충현 글씨,짓기로는 노산 이은상이...
여기서 이렇게 살아갈 수 있은 모양이다. 영 마르진 않을 걸로 보아...
수락산,불암산을 당겨보고 이제 자리를 뜰까한다.
만경대,인수봉,백운대를 묶어 삼각산이라 한다면서...수도에 이런 산이 남북으로 뻗어있다니...그것도 기기묘묘한 암봉들이...신기할뿐. 좋은 산이란 첫째, 산행 후에도 잔상이 아련하게 남아있는 산이고(잔상미) 둘째, 능선에 섰을 때 자꾸 뒤돌아보게 하는 산이고(회고미) 세째, 북한산성 같은 역사성 까지 갖춘 산일 때이다. 과연 북한산은 암릉미만 따진다면 설악산 다음이 아닐까...
<三角山 有感>-灝山
仁王立一巖(인왕산은 바위 하나로 서있고)
萬景坐三枝(만경대는 가지 세개로 앉아있네)
白雲曲如蛇(백운대는 뱀처럼 구불거리는데)
其中我心飛( 그 가운데 내 마음 나네)
만경대 아래 벼락으로 인한 낙석을 확인할 수 있다. 뭐 빨리 복구가 되길 빌뿐...
오리같기도 하고...
조금후 여기서 밤골로 빠진다.
숲이 우거져있지만
이정표가 잘 갖추어져 있다.
이곳이 인수봉과 백운대 사이의 고개인 셈이다. 이 통천문 같은 곳을 지나면 급경사 지대이다.
이 봉우리 옆을 지나간다.
바위와 숲으로 골짜기가 감추어져 있다. 가을 단풍도 좋겠군.
미끄러지지 않도록 하는 게 최선이다.
또 쇠사슬을 부여잡고 올라가본다.
출입제한구역인가봐...
인수봉과 백운대 사이 숨어있다하여 숨은 벽이라 하였으니...가다가 노루처럼 뒤돌아본 모습
겁이 나서 올라가진 못하고 한컷
무조건 밤골공원지킴터로 간다.
서쪽은 공기가 탁하군. 한강 물줄기만 보인다.
저기 좋은 쉼터가 보이군
해골바위이고
이 평평 바위에서 본 인수봉,백운대. 오늘 최고 압권이었는데 사진으로는 영 아니군
옆으로 알 수 없는 바위가 보이고 멀리 도봉산이 보인다.
우측 사기막골은 순탄해 보인다
가다가 길을 잘못 들어 알바를 하였다. 급경사 지대에 미끄러워 실족하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 저 청년도 멀리서 나를 보고 따라온 모양이다. 한 20분 정도 낭비한 것같다.
좌측으로 올라와 본 능선과 합류하였다. 이제 길은 좋아지고
우측으로 개울이 나왔지만 수량이 부족해 보였다
여기가 밤골공원지킴터이다.
오후 4시 9분이군. 여기서 좀 걸어나와 대로에 도착하니 뭔가 한산한 기분이 들었다. 714번 버스를 탔다. 구파발에 내려 캔맥을 마시고 연신내로 가서 숙소를 잡았다. 모텔비 4만원이니 그렇게 비싼축은 아니었다.
첫댓글 정말 멋진 산행기군요. 말로만 듣던 북한산... 사진 보니 눈이 깨끗해진 기분입니다. 인수봉의 엄청난 바위보니, 아래에서 일개미처럼 분주한 우리들의 삶들이 단경왕후처럼 가련하게 보이네요.
같이 갔으면 좋았을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