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장이 뿔났다, 뿔났어!
내가 뿔났다고 누가 무서워 하겠냐만...뭐 살짝 긴장 좀 탔으면 싶었다.
최근에 좀 써먹어서 재미 봤던, 이른바 "회장선거". 반응...무섭더군.
이순간 내가 살아남아서 후기를 쓴다는 것은 신의 축복일 뿐이다, 문자에, 전화에, 방문서비스까지...
진심, 나는 생명의 위협 느낄 수 있었다.
무신 놈의 독재가 독재자는 싫다고 몸부림을 치는데 독재를 해달라고 아우성인지....
기실 내가 바보인게야. 독재는 내가 당하고 지난 10년을 살아온거거덩.
이 오랜 노예생활은 방송이라도 나가야 구원 받을거 같어.
모진 놈들 그리고도 니들이 후기를 기다리냐?
그리고 난 또 열심히 쓰고 자빠졌다냐....된장.
"어쩔수 없어, 세상이치가 다 그래~" 분장실 강선생도 막내렸다던데...
각설하고...후기하자.
후기는 그림을 보면서 이바구를 풀어가보자.
(괄호는 좌에서 우로 친구들의 이름을 기록했다, 참고들 하자)
[사진은 모두 클릭하면 원본사이즈로 볼수 있거덩~]
모임공지에 알렸듯이 장소는 "더부페" 10년간 모임중 가장 럭셔리한 곳이었다.
사진에서도 보다시피 와인병이 마구 굴러다니고 있으니...
음식은 또 얼마나 맛있었는지...
입짧은 방장이 5접시를 넘게 먹었으니...
좋트만...ㅎㅎ
(최성환, 김원식, 박선유, 이미경, 윤석중, 이혜전, 지윤석, 배장렬, 채혜선-머리ㅡ.ㅡ, 김해리)
방장의 입장에서 가장 고무적인 일은 아무래도 부산에서 달려온 원식이다.
좌식~ 비록 장가는 못갔지만(ㅡ,ㅡ;;) 의리는 그만이란 말이지^^
근데 원식아 턱잡고 뭐하냐 얼핏보니까 김구라 필이 나온다 ㅋㅋㅋ
(최성환, 김원식, 박선유, 이미경, 윤석중, 이혜전...)
그나저나 혜전이 테이블 중앙에 자리 잘잡았네^^
그 우측으로 보이는 지윤석은 혜전의 후기처럼 대조의 유령 10반의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로서 10반의 실체가 증명되었으니 더이상의 "고스트10"의 논란은 종식되었음을 선언한다.
당일 처음 동창회에 참석한 친구가 모두 셋인데...그중 두명(윤석과 동백)을 성환이 이끌었다.
최성환, 그대를 대조의 진정한 전도사로 임명하노라~
- 사진 좌하단의 심하게 곱실거리는 뒤통수가 최성환임ㅋㅋ -
(...이혜전, 지윤석, 배장렬, 채혜선, 김해리)
의리의 원식과 S라인 선유, 그리고 고스트10의 윤석^^
럭셔리한 정모장소 때문에 적응하느냐 애먹은 장렬...
첨엔 와인먹으면서 분위기에 애쓰시다 지쳤는지 소주를 쉼없이 까드만^^
그 옆으로 혜선이...
나하고 영~ 대화를 못나눴네.
쫌 늦었지만...잘 지내냐?.....ㅡ,ㅡ;;
2차 때 혜선의 포스가 작렬하는 목소리를 들었는데 내용을 모르겠네...방장이 글치머^^
그리고 여전한 혜전이^^
후기도 올려주공~ 완전 예쁜 혜전이, 머리길러서 그런지 가을 분위기 물씬했쓰~
(이동근, 김영기, 정광희)
보라! 백발 3총사를!
남다른 헤어스타일로 모임의 무게를 더하노라~
어느날 고객리스트에서 영기는 동근을 발견했고, 이후 동근은 영기의 관리대상에 접수된다.
동근아~ 휴대폰 많이써라. 우리 영기 부자되게^^
그리고 광희야, 그러니까 이 시국에 부동산으로 돈을 벌수 있단거야? 없단거야?
뭔 말씀이 그리 복잡해??? 나중에 따로 강의받기로 하자.
지난번에 이어 당일도 모임일자인 줄 모르고 멍때리다 카드하나 딸랑 들고 나타난 석중군.
다이어트도 안하고 살이 빠지면 축하할 일인데...걱정 때문이라니...안타깝다.
더구나 몸이 안좋아 술도 먹지 못하고....
술안먹고 모임 지켜볼려니 많이 힘들었다는 그의 솔직한 고백에서 방장은 헛헛함을 느낀다.
아픈놈은 아픈놈이고 난 뭐냐? 10년을.
그리고 정모는 처음 나온 미경이, 이방에 좋은 글 남겨줘서 항상 고맙고 감사하다.
지난번 일산벙개 때 보고 두번째 보는 건데 어쩜그리 정겹냐^^
그나저나 석중과 미경 둘이 같이 앉아 있는 모습을 여러친구들은 이렇게 표현했드랬다.
남매...같다구..........것두.....곰돌이 남매...우하하하하
음...아직까지 장렬이는 멀쩡해 보이는군 ㅡ,ㅡ;;
혜선이는 애들 교육에 관한 철학이 남달리 빡세지, 뺀질한 내가 혜선의 아들이 아닌건 축복이라 믿어^^
해리는 더부페의 명실상부한 실당님으로써 번거로움을 무릅쓰고 장소를 제공했다.
어디 그뿐이랴 맥주와 소주는 걍 나오는 거지만 와인은 100% 해리가 쏜거다. 고맙다.
하지만, 난 술 못한다.^^ 방장이 글치 머 ㅎㅎ
혜전의 저 엄지손가락의 의미가 뭐겠냐?
그거슨~ 더부패 음직 완전 짱이었다는 수신호다.
전체적으로 다시 한번 풀~샷 함가고...
(최성환, 김원식, 박선유, 이미경, 윤석중, 이혜전, 지윤석, 배장렬, 채혜선, 김해리)
장렬이 눈이 살살 풀려가고...
(...이혜전, 지윤석, 배장렬, 채혜선, 김해리)
눈 풀린김에 살짝 취한척하고 해리와 다정하게 한컷.
해리야 뭐 워낙 이쁘고, 이렇게 보믄 장렬도 살짝 귀엽잖냐? ㅋㅋ
느닷없는 대조당 대표회의... 분위기 봐라, 딱 당대표 연석회의 아니냐?
이자리에서 논의된 의제는 역시 회장선출에 관한 심도있는 토론이었다.
(지윤석, 이동근, 배장렬)
토론을 통해 만족스러운 결론이 나왔는지지 모두 기립박수를 치고 있다.
모두가 저 만족스러운 표정은 아마도 최상의 선택이었다는 확신을 서게 한다.
(특히 뒤에 동근의 표정은 완전 뿌듯하기 까지하다 #$&#^*)
문제는 방장이 5접시째 먹어데는 통에 결론이 어떻게 났는지는 모른다는거~
뭥미????
얘들아 결론을 말해줘야지!!!
원식은 뭔가 알고 있는듯한 표정인데...
선유는 그세 미경이 끌어앉고 친해졌네^^
귀여운 것들 칭구좋단게 다 이런거지. 걍 좋은거야!!!
니들 첨본거 맞어???
2차다,
같은 건물의 지하에 있는 호프집.
걍 1차에서 맛있는 맥주 바쁘게 마시지...또 돈을 쓴담...ㅠㅠ
(...지윤석, 이영기, 최정백, 이미경, 최성환, 이혜전...)
아...잠만, 그러고 보니 성환과 함께온 정백을 빼먹었네...
본 사진에도 손을 들고 얼굴을 막고 있는 모습이 보이겠지만...
사진찍는거 싫어한다나 뭐라나...그래서 계속 숨더군...
그래서 따로 정백의 스틸컷을 준비했다.
카메라 피하면 집중촬영 들어간단거...모르더군.
따로 사진만 올려주마, 오직 너를 위해.
(김해리, 채혜선, 박선유, 정광희, 배장렬, 이동근...)
해리 눈감았다, 다시 찍자! ㅋㅋ
그나저나 선유는 계속 V자를 날리던데...너 회장 출마했냐???
기호 2번, 박선유(슬로건-10년 독재 왠말이냐! 못 살겠다 갈아보자!)
호프집 밖에서 찍었다. 안에 공간이 없어서...쫌 이상하다, 사진.
그나저나 술 안먹고 잘 버티고 있는 곰돌석중,
그리고, 의리의 원식은 사실 아버님이 투병중이셔서 올라왔다.
마음 굳게 먹어라. 어려운 일 생기면 꼭 연락하고...
2차 분위기도 항상 그렇듯이 알콩달콩 재미지다.
작은곰돌 미경이 필~받았다. 귀엽잖냐?^^
멀리 파주서 오느냐, 고생많았다. 그래도 석중도 나도 같은 방향아니냐.
자주보자규~ 집에 가는거야 뭔 걱정 있겠노!!!
한편, 혜전이 말마따나 그날 동근 분위기 사묻 달랐다.
뭐 사람 좋은거야 항상 그랬지만, 얼굴도 뽀얗고 귀엽던데...
너, 얼굴에 돈들였냐? 살짝 메스의 기운이....ㅋㅋ
암튼 오너(원장)되고, 예전보다 바쁘다고는 하나...수입이 좋으니 된거다.
안그냐? 얘들아~~~~~~
대조전도사 정환은 여전히 병원 컨설팅 중이다.
요즘 신종플루 효과로 손들 열심히 씻어 눈병없는 세상이 와서 안과가 어렵다데... 맞나?
저...저 바라, 장렬이 완전 혀돌아갔다.
원래 2차 해리가 쏜다했는데 맛간 장렬이 카드 글더라.
(내가 말리는데 니가 그러더라, 월급쟁이 아직 괜찮다고...살짝 참았다^^)
장렬은 금요일 아침에 술도 술이지만 예상에 없던 카드영수증 보고 더 속 쓰리지 않았을까 싶다.
뭐 하긴 이생활 어디 하루 이틀이냐만은...ㅋㅋㅋ
마눌님 유정씨한테 잘해라. 내가 니 마눌이면 벌써 소박이다, 너!
그나저나 윤석이도 술꽤나 하네...너 나한테 약속한거 잊지마.
분명히 다음번 모임때 나와서 회장선출 해준다 했어.
솔직히 우리 모임은 지금까지 회장없이 10년을 왔어.
이제는 선출해도 되지 않을까 싶어.
내가 열심히 도울깨.
약쏙꾸데스~
이번 후기는 한 호흡에 갔다.
뭐 이제 좀 식상해진 방장의 후기도 막을 내려야 하지 않나 싶고, 무엇보다 당일 회장선거에 낚여 출석한 친구들을 위해서라도 호시탐탐 방장은 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다. 그리고 제목의 방장이 난 뿔은 머리에 난게 아니고 방장 엉덩이에 뿔났단 야기다. 회장선거에 재미 붙여서 난 뿔이니...구엽게 바주라 ㅎㅎ
그리고 사정 때문에 못나온 친구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해라.
십년 후, 이십년 후, 삼십년 후에도 모일 터이니 편안하게 생각하고, 다만 얼굴은 서로 알면서 세월을 함께하자.
방장이 열심으로 사진 찍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서로 낮설지 말자고...
사랑한다~
얘들아^^
# 뱀발~
- 김규원양은 이동근군과 이번 모임 때 만나기로 약속하고 빵꾸냈음. 반성하고 담 모임 땐 꼭 나오기 바람^^ 정모날짜 바꿔 미안~
- 윤원구군은 백부님상 때문에 불가피하게 못나왔슴, 맘 단디 먹고 담에 꼭 보자규.
- 이현주양은 짝퉁플루 때문에 못나왔다. 동창들의 건강을 배려한 그녀의.........심산이 빤하다. ㅋㅋㅋ 건강 잘 칭기라마~
- 조혜정양은 오늘(월요일) 케나다 출장에 책임자로 준비에 바빠 출석 못했다. 지금 쯤 뱅기 안 일라나? 잘 댕기와라~
- 정소영양은 약속이 겹쳐 노력하마 했으나 참석하지 못했다, 오랜만인데 아쉽다. 담에 꼭 보자.
- 김민선양은 차도 퍼지시고, 몸도 퍼지시고...정말 오랜만에 결석하셨다. 처음인가? 이젠 차도 몸도 모두 건강한거지?
- 정재혁군은 늦둥이 딸내미 때문에 결석하셨다. 결혼식 때도 못가고 미안해서 오면 선물 주려고 했는데...담에 주깨.
물론 선물이 남아있다면...ㅡ,ㅡ;;;
첫댓글 최성환, 김원식, 박선유, 이미경, 윤석중, 이혜전, 지윤석, 배장렬, 채혜선, 김해리, 이동근, 김영기, 정광희, 최정백, 최대성....이상하네 15명인데...왜 그날은 16명이라고 생각했지? 15명은 맞나?
방장님 고생하셨어요... 별 다섯개드립니다
별 몇개가 만점인데??? ^^ 생유~
대성이 후기는 언제봐두 맛나다,, 20년 독제해도 된다고 본다,,이뽀이뽀 ,,,^^* ,,,,,,,,,글고 나 작은곰돌 안할래~~~~~~~~ㅠㅠ
20년 독재왠말이냐! 못살겠다 갈아보자! 작은곰돌 물러나라~ 물러나라~
너의 후기는 하나도 식상하지 않아~~~ 언제나 웃으며 그날을 그려볼수 있게 하지..넌 영원한 우리의 방장이고 회장이야~알았찌??!!^^
영원방장 왠말이냐! 못살겠다 갈아보자! 땅콩규원 물러나라~ 물러나라~
그치?아무리 세어봐두 15명인데, 그날 16명이라고했잖아... 정백이두 본명히 셌거덩~ 사진엔 잘 안보여두 말이지... 암튼 역시 재밌네...걍 방장이건 회장이건 후기는 쭉~~~올려
그르니까 15명이 맞는거 같어, 그래두 디게 많았던거 같은 느낌이야. 혜전의 신선한 후기 좋았드랬셔요~
우와! 내머리가 저렇게 꼽슬꼽슬 했나? 내가 봐도 놀라운걸? 이거 다시 매직을 하던가 아님 삭발을 해볼까?..... 대성아! 어찌하면 좋을까? 아님 너의 놀라운 기술로 사진에서는 좀 펴주면 안되겠니?...ㅎㅎㅎㅎ
꼭 펴줘야 한다면 잠꽌 기다리바~
얘들아 술맛나디??? 부러운 넘들
세상에 맛난건 술뿐만이 아니란거~
잘 보았느니라...멀어서 못갔느니라...ㅎㅎ...영원한 방장...아니 회장 츄카한다...
상욱아 거기 경기는 좀 어떠냐? 난 바닥 찍었다는 말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단 말이쥐, 사기같어.
여기 경기...아직 멀었다...아직 바닥 안보인다...실업자 계속 늘어난다...조금 회복되는것 같았는데 다시...
후기보니 그 자리에 있는것과 다를게 없네. 앞으론 안나가도 되거쓰~~ 크크크~*
현주가 아주 인생을 쉽게 살려하는군화, 조만간 디데일한 방장의 노력이 있어야 할 것 같다는 아주 작은 동기의 불씨가 지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