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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프놈 사원으로 들어서는 길에 이 엄청나게 굵고 키 큰 나무는 무엇?
바로 이행나무이다. 집을 짓는 건축용으로 활용되며 똑바로 곧게 자란다. 위 이행나무는 수령 800년 정도로 추정된다. 특히 이행나무는 불에 타지 않으며 기름이 나와 불을 밝힌다.
2014년 1월 23일 11시 넘어 도착한 타프놈 사원이다. 얼핏, 좀 전에 들렀던 바이욘 사원 및 바푸욘 사원과 별반 달라 보이진 않는다.
'브라만의 조상'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타프놈 사원은 1186년에 지어졌다. 이 사원은 아버지를 모시기 위해 프레아칸을 지었던 앙코르 왕조의 자야바르만 7세가 돌아가신 어머니의 극락왕생을 빌기 위해 만든 불교사원이다.
타프놈 사원은 총 260개의 신상과 39개의 첨탑, 그리고 566개의 집단거주 시설을 갖춘 대규모 사원이었다. 당시 3천명의 수도승과 12,000명의 일꾼들이 있었으며 수백 명의 무희와 악사들도 함께 거주했다고 한다. 면적은 가로 600m, 세로 1,000m로 앙코르와트 유적 중 큰 사원에 속했다고 한다.
그런데 석벽에, 즉 사원 건축물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저건 또 무엇이던가? 도대체 어디로 뿌리를 박고 있으며, 어떻게 이렇게 나무가 자랄 수 있단 말인가!
바로 목청(나무)로서 학명은 스펑나무이다. 즉 열대지방 뽕나무라고 생각하면 된다.
여하튼 사원 벽을 타고 땅 밑까지 내려왔으니, 그야말로 괴물나무라~ 뿌리를 보면 왼쪽은 사람의 등, 오른쪽은 코끼리의 코를 표현하고 있다고 한다.
타프놈 사원은 안젤리나 졸리의 히트영화 <툼레이더>의 촬영장소도로 꽤 유명하다. 여러 팔이 달린 불상이 덤벼드는 유명한 액션 장면의 촬영지로 알려져 더욱 관심을 받고 있는 사원이다.
자이언트 팜나무이다.
나무뿌리와 줄기 속에 또 다른 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새끼를 가진 것처럼! 신비롭고 이색적이고 놀라움 그 자체이다. 자이언트 팜나무는 스펑나무와 또 다른 묘한 매력을 풍기며 괴물나무로서의 명성에 합류한다.
타프놈 사원의 붕괴되어 떨어져 나온 돌들이 널부러져 있다.
현재 이 사원은 커가는 나무들에 의해 심하게 훼손되어 있고, 프랑스 고고학자들은 자연의 파괴력이 어떻게 인간의 유적을 파괴하는지 알려주기 위해서 방치를 해두었다고 한다. 그래서 사원 곳곳에 유물들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고, 사원의 담벽과 건물을 자이언트 팜나무가 중간 중간에 휘감은 뱀처럼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스펑나무와 자이언트 팜나무가 사원 건축물과 얽히고 섞이면서 건축물을 조금씩 붕괴시키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고 나무 뿌리를 사원 건축물로부터 분리할 수도 없다고 한다. 따라서 스펑나무가 더 이상 자라지도 못하면서 죽지도 않도록 성장 억제제를 투여하여 관리하고 있다. 이 성장 억제제 투여 때문에 나무에는 나뭇잎이 맺지 않는다고 한다.
여하튼 아이러니하다!!! ㅎㅎ
타프놈 사원은 유네스코의 지원 아래 인도와 캄보디아 정부에서 복구 공사를 하는 중이란다. 한편, 한국에서는 캄보디아의 도로망 확충공사를 지원한다고~
이제 타프놈 사원을 나서면서 작은 연못, 연못이라기보다는 웅덩이 정도라 볼 수 있는 곳을 지난다. 이곳에 고여있는 물은 썩지도 않는단다. 이곳만의 토양 특성 등이 그 이유라고~
흑단나무 줄기인가 뿌리인가! 이 역시 물 속에서 썩지 않는다고 한다.
흑단나무는 도장이나 자개장 등의 용도로 쓰인다.
12시 쯤 이르자 점심식사를 위해 툭툭이에 탑승한다.
여하튼 이로써 오늘의 앙코르와트와 앙코르 톰 관광을 마무리한다. 새벽부터 빠듯하게 서두른 덕택에 그래도 아쉬움 없이 보낸 듯! 가이드의 역할도 컷었고~~ ㅎㅎ
툭툭이 탑승 후 점심식사 장소까지는 거의 20여 분을 달린 것 같다. 그래도 자연바람과 함께 캄보디아 자연과 거리 풍경을 즐기는 게 너무 재미있었다.
그리고 점심식사는 한정식으로 간단히, 된장과 채소와 삼겹살이 어우러진 고향 생각 먹거리로~~~ 와~우~~
점심식사 후 일단 숙소인 PACIFIC HOTEL로 들어선다.
호텔 앞 나무 아래 자라고 있는 잔듸도 한국의 잔듸와는 다르게 보인다. 좀 더 두텁고 색상이 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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