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요결 공부
지난 합동연수에 이어 사람다움과 사회다움 다시 한 번 익혔습니다.
사람다움과 사회다움 정명하지 않는다면 사회사업 근본을 세우지 못합니다. 사회사업 바르게 할 수 없습니다. 동료들과 돌아가면서 사람다움과 사회다움 정명하는 연습 했습니다. 그동안 머릿속에서만 익혀오던 개념을 직접 입 밖으로 꺼내었습니다. 사람다움, 사회다움 개념이 더욱 정확하게 와 닿습니다. 앞으로도 동료들과 사람다움과 사회다움 개념 말하는 시간 가져야겠습니다.
사람다움과 사회다움 생각지 않고 과업을 이루어나가다 보면 오히려 사람다움, 사회다움에서 멀어질 것입니다. 과업을 진행해나가는 과정에서 어떤 순간에라도 사람다움과 사회다움 놓치지 말아야겠습니다. 때때로 사람을 사람답게 돕고 있는지, 사회를 사람 사는 사회 같게 거들고 있는지 성찰해야겠습니다.
사회사업가라면 약자를 상황적 약자로 보아야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만 약한 사람입니다. 휠체어 타는 분은 계단이나 지면에 턱이 있는 상황에서만 약자인 것입니다. 다른 때 다른 일에서도 그럴 것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다른 상황에서는 강점과 재능 발휘하는 사람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 지닌 채로 ‘한 여름 날의 낭만잔치’ 이루어나가야겠습니다.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과 사회사업 실천 소개
김은희 부장님께서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과 더불어 기관에서 사회사업 어떻게 실천해나가고 있는지 소개해주셨습니다. 소개해주신 내용 가운데 동 중심으로 조직이 개편되었다는 내용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대부분의 복지관들은 복지관 3대 기능으로 사업을 구분합니다. 이러한 복지관들은 만약 사례관리 당사자 분께서 사례관리 팀 사회복지사에게 주민모임하고 싶다고 밝힌다면 사례관리 팀 사회복지사는 지역 조직화 팀 사회복지사를 당사자 분께 소개시켜줄 테지요. 이렇게 되면 당사자 분이 2명의 사회복지사에게 각각 욕구 말하게 되니 번거로울 것입니다. 당사자 분이 사례관리 팀에서 지역조직화 팀으로 넘어가야하는 모양새가 부자연스러워 보입니다.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은 동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했습니다. 하나의 팀에서 서비스 제공, 사례관리, 지역조직화 모두 이뤄집니다. 사례관리로 당사자를 거드는 과정에서 당사자께서 주민모임 하길 원하신다면 자연스럽게 주민모임으로도 당사자를 거들 수 있습니다. 당사자의 욕구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욕구를 빠르게 반영하여 실천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니 주민의 만족도가 높아집니다. 웃음꽃 핍니다.
법인 소개
김상진 관장님께서 법인 소개 해주셨습니다.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은 서울 YMCA에 위탁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YMCA라는 명칭은 들어보긴 했지만 어떤 단체인지는 몰랐습니다.
이번 기회에 YMCA가 영국 런던에서 시작한 국제민간운동단체이며, 기독교 사회 운동체, 청소년 운동체, 사회복지 운동체 따위의 특성을 지닌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관장님께서 짧은 시간 내에 세세한 설명 해주신 덕분에 YMCA가 대략적으로 어떤 단체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장애인 주간보호센터 햇볕교실
장애인 주간보호센터 햇볕교실에 방문하여 내부 살펴보았습니다. 한 쪽에 마련된 공간에서 실무자 분들이 어떻게 장애인 분들을 거들고 있는지 이야기 들었습니다.
예전에는 단체 프로그램과 단체 여행이 많았다고 했습니다. 특히 실적을 중요시하여 장애인 당사자 분이 좋든 싫든 간에 무조건 단체 프로그램, 단체 여행에 참여시켰다고 했습니다. 그러던 도중에 기관 미션을 바탕으로 뜻 있게 장애인 분들을 거드는 방안을 궁리했다고 했습니다. 그리하여 지금은 장애인 분들 각각의 욕구와 특징에 따라 개별화하고 있다고 강조해주셨습니다. 장애인 당사자가 원하는 활동에 참여하고, 개별여행 다녀옵니다.
전에는 사회복지사가 짜놓은 틀에 그저 장애인 분들을 참여시키는 방식이었습니다. 장애인 당사자를 사람답게 돕지 못한 방식입니다. 장애인 분이 자기 삶의 주인이 되지 못합니다. 이제는 장애인 당사자에게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여 자주성 살리고 있습니다. 사람답게 돕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무자 분들께서 기관 미션을 바탕으로 치열하게 궁리한 덕분입니다. 이분들처럼 저도 어떻게 실천해야 당사자 자주성, 지역사회 공생성 살릴 수 있을지에 대한 물음을 항상 지니고 다녀야겠습니다. 그래서 당사자의 삶, 지역사회 사람살이 이룰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함께걷기팀
함께걷기팀의 실무자 분들을 만났습니다. 선생님들께서는 안전 관리, 회계, 행정 따위의 업무 맡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업무에 기관의 미션을 녹여내기 어려워 보였습니다. 기관의 미션을 녹여냈다면 어떤 방식으로 업무 해나가고 계신지 궁금했습니다.
함께걷기팀에서는 공간 개방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대부분의 복지관은 주민모임 담당 사회복지사가 공간을 빌립니다. 이에 반하여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은 주민모임 리더들이 공간 사용 신청하도록 하였습니다.
여느 사람들은 자신이 활동할 공간 직접 빌립니다. 여느 사람들이 그러하듯 주민 분들도 스스로 공간 빌릴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야 사람답게 도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함께 걷기 팀에서는 공간 개방 사업함에 있어서 사람다움 살리고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어떤 업무든지 당사자 자주성과 지역사회 공생성 중점으로 끊임없이 궁리해야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기회, 처지, 역량 고려하여 할 수 있는 만큼 당사자 자주성, 지역사회 공생성 살리는 방향으로 나아가야겠습니다.
곁에있기팀 실무자 분들과 질의응답 했습니다. 여러 질문 가운데 세경 언니의 질문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이러한 일들을 하다보면 주민 만나기 어려울 것 같아요. 어떻게 주민 만나기 해오고 있으신가요?”
“주민 만나기. 의도적으로 하지 않아요. 업무 자체 내에서 주민을 만나고 있죠. 그저 소소하게 이야기 나누고 안부 물어요. 그 과정에서 나오는 주민의 욕구는 사업에 반영하고 있어요.”
주민 만나기라고 하면 복지관 밖을 벗어나 동네에서 거창하게 주민 만나는 것만 생각해오고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복지관 안에서 맡은 업무를 해나가는 과정에서도 자연스럽게 주민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때 반갑게 인사 나누고 이야기 나눌 수 있겠습니다. 주민 만나기 소박하게 이루어갈 수 있습니다.
이어주기팀
이어주기팀의 이미진 선생님과 신미영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이미진 선생님께서는 공항동에서 어떻게 어버이날 잔치 준비하고 진행했는지 이야기 들려주셨습니다. 신미영 선생님께서는 일상생활기술 나눔 하는 모임인 이웃 기웃 사업 이야기 들려주셨습니다.
이번에 제가 맡은 과업은 ‘한 여름 날의 낭만 잔치’입니다. 1103동에서 느슨한 주민모임을 계속해서 이루어나가는 과업입니다. 어버이날 잔치, 이웃 기웃 사업과 관련 깊어 보입니다. 그만큼 집중해서 들었습니다.
과업 구상이 뚜렷해집니다. 1103동을 발바닥 닳도록 두루 다니면서 지역주민을 만납니다. 이때, 좋은 관계 맺었던 주민을 찾아가거나 그 분의 소개로 다른 주민 만나는 것이 좋겠습니다.
소소한 이야기 나누다가 부담 되지 않게 잔치 이야기 꺼내야겠습니다. 특히 잔치 하는 의미 설명 드리고 왜 관계 형성해야 하는지 까지도 설명 드려야겠습니다. 전문적인 용어는 지양하고 이해하기 쉽게 말씀드려야겠습니다.
만약 거절하신다면 ‘제가 3동에 사는 주민 분들 잘 몰라서 그러는데, 혹시 3동에 사는 주민 중에 아시는 분을 소개해줄 수 있을까요?’라고 물으며 소개 부탁드려야겠습니다. 그렇게 꼬리에 꼬리를 물어 주민 분들 만나다 보면 느슨한 모임 이룰 주민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곁에있기팀
곁에있기팀의 원종배 선생님과 손혜진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손혜진 선생님께서는 아동 사업 이야기 나누어주셨습니다. 여러 이야기 가운데 캔디 헬로 데이 이야기가 인상 깊게 다가왔습니다.
캔디 헬로 데이를 위해 어린이 기획단은 마을 어른들에게 사탕을 부탁합니다. 캔디 헬로 데이 날에는 어린이들이 마을 어른들에게 사탕 받습니다. 자연스럽게 이웃 인정이 살아납니다. 동시에 아이들의 강점을 꾸준히 부모님에게 전달하면서 가족 애정이 살아납니다. 이렇듯 사회사업은 이웃 인정, 가족 애정 둘 다 살리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한 여름 날의 낭만 잔치’ 과업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웃 인정 살리는 일에만 치중할 수 있겠습니다. 가족 애정도 살릴 수 있도록 부단히 궁리해봐야겠습니다.
캔디 헬로 데이에 동네 어른으로부터 사탕 받은 아이들은 고마움 전하고 싶어 했습니다. 아이들은 크리스마스에 사탕 나누어 주신 어른들에게 캐롤 불러드리자고 제안하였습니다. 아이들의 지혜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크리스마스에 아이들이 제안한 대로 하니 이웃 간에 인격적 관계가 훨씬 두터워집니다.
어린이들이 기획단 면접 어떻게 준비했는지 이야기 들었습니다. 아이들은 도서관에 모여 서로 질문을 예상해보기도 했습니다. 면접 준비 신나게, 성실하게 했습니다. 어린이들이 기획단 면접 보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보았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답변이 나옵니다. 깊이 궁리한 흔적이 엿보입니다. 이로써 아이들은 무궁무진한 존재임을 깨달았습니다.
정가든 만남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에는 오랫동안 활동해온 주민모임인 정가든이 있습니다. 정가든 회원 분들을 뵙고 인사드렸습니다. 이번에 맡은 과업도 소개해드렸습니다. 그러자 회원 분들 가운데 몇 분이 자신이 1103동에 산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꼭 만나야 할 주민 분들입니다. 만나서 느슨한 주민모임 제안해볼 수 있겠습니다. 혹은 3동에 사시는 좋은 이웃 소개해달라고 부탁할 수 있겠습니다.
정가든에 인사하니 과업과 관련해서 누구를 만나야 할지 갈피가 잡힙니다. 앞으로 동네 두루 다니면서 주민 분들에게 부지런히 인사해야겠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9.07.24 12:52
첫댓글 직원들의 여러 이야기가 한여름 날의 낭만 잔치의 좋은 선행연구가 될겁니다.
고맙습니다.
이어주기팀처럼 주민에게 주민을 소개 받는 방식, 꼬리를 물어 주민을 만나는 방식이 한여름 날의 낭만 잔치에 좋겠습니다. 이렇게 실천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