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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궁금해요
1) 우리아이 잘 크고 있나요?
12개월 이전
- 기저귀가 젖으면 갈아달라고 울음으로 펴현해요.
- 익숙한 얼굴과 목소리에 반응해요.
- 엄마가 까꿍 해주면 활짝 웃어요.
8개월~15개월
- '주세요, 먹을 거야, 우유야, 네, 싫어' 이런 말들을 잘 사용해요.
- 엄마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의도적인 행동을 하거나 소리를 내요.
- 제스처와 말을 적절하게 사용해요.
16개월
- 엄마랑 말하고 싶어하는 느낌이 있어요.
19개월~22개월
- '이거는 토끼가 먹는 거야' 하는 식의 말을 해요.
- '이거 뭐야? 우유 어딨어?' 등과 같은 질문을 해요.
23개월
- 엄마의 행동이나 말에 적절하게 반응해요.
24개월
- '뭐라고? 넘어질 것 같아, 그거 줘, 나 슬퍼, 배고파' 같은 말을 해요.
2) 언어장애가 뭐죠?
1. 사용하는 단어가 몇 개 안되고 겨우 돌려써요.
2. 단어만 나열하면서 말해요.
3. 유치원에서 있었던 일들을 문장으로 말하지 못해요.
4. 사용하는 단어들이 또래보다 어려요.
5. 우리 아이가 36개월을 넘기고 있어요.
6. 인지, 청각 등 다른 것에 문제는 없어 보여요.
3) 아이가 말을 더듬는 것 같아요
1. ,어어어어엄마' 이렇게 말해요.
2. '엄마엄마엄마' 이렇게 말해요.
3. 'ㅇ------ㅓ마' 이렇게 말해요.
4. '숨을 참는 것 처럼 보임' 이렇게 하고 나서 말을 시작해요.
5. 말을 할 때 많이 긴장하는 것처럼 느껴져요.
6. 유치원을 '친구들하고 선생님이 있는 데' 라고 돌려서 말해요.
7. 말하는 사이사이 '음,어' 이런 소리들을 많이 넣어요.
4) 애착장애인가요?
1. 아이가 엄마의 위로를 받으려 하지 않아요.
2. 엄마가 위로를 해줘도 아이가 반응하지 않아요.
3. 엄마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음에도 불안하고 슬프고 과민해요.
4. 주 양육자가 자주 바뀌거나 부모가 비일관적인 양육을 해서 애착을 형성 할 기회가 심하게 없었어요.
5. 우리 아이는 자폐는 아닌 것 같아요.
6. 5세 이전부터 그랬어요.
7. 우리 아이 9개월은 넘었어요.
5) 혹시 ADHD일 수도 있어요
1. 선생님의 지시 등에 집중하지 못하고 실수를 많이해요.
2. 놀 때에도 계속적인 집중이 어려워요.
3. 엄마가 말하는 것을 듣고 있는 것 같지 않아요.
4. 심부름을 제대로 끝내는 일이 거의 없어요.
5. 물건을 자주 잃어버려요.
6. 공부는 물론 숙제하는 것을 엄청 싫어해요.
7. 작은 자극에도 쉽게 산만해져요.
8. 일상적인 활동들을 잘 잊어요.
9. 가만히 앉아 있지를 못해요.
10. 지나치게 뛰거나 올라가고 큰 소리를 내요.
11. 지나치게 말을 많이 해요.
12. 엄마 말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대답 먼저 해요.
13. 순서나 차례를 지키지 못해요.
14. 다른 사람들을 방해해요.
6) 아이가 뭐라고하는지 모르겠어요
자음 | 습득 연령 |
/ㅃ/, /ㄸ/, /ㅎ/, /ㅍ/ | 2세 후반 |
/ㄲ/, /ㅌ/, /ㅂ/, /ㅁ/, / /ㄷ/, /ㅉ/, /ㅊ/ | 3세 전반 |
/ㄴ/, /ㅈ/ | 3세 후반 |
/ㅋ/, /ㄱ/, /ㅇ/ | 4세 후반 |
/ㄹ/ | 5세 전반 |
/ㅅ/, /ㅆ/ | - |
말을 늦게 시작한 아이들은 그만큼 발음의 성장도 늦어집니다.
전문가를 만나야 하는 시기를 놓치면 더 힘들어집니다.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7) 혹시 자폐스펙트럼일 수도 있어요
1. 대화가 이어지지 않아요.
2. 눈맞춤을 안해요.
3. 다른 사람의 얼굴 표정, 감정 등을 몰라요.
4. 상상하면서 놀지 않고 친구사귀기가 어려워요.
5. 똑같은 행동이나 말을 반복해요.
6. 고집이 세고 집착이 강해요.
7. 통증에 대해 과민하거나 둔해요.
8. 어떤 특정한 감각을 추구하는 것 같아요.
9. 대답하지 않아요.
10. 표정이 거의 똑같아요.
8) 우리 아이 언어가 잘 발달하고 있는걸까요?
아이들 모두 언어를 발달시키는 속도가 다릅니다.
평균이라도 잡아놓은 것에 너무 연연하지 않으시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그런데도 평균이라는 것이 무시할 것은 못 되어 다른 집 아이들은 대체로 어떻게 자라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기준만
아시면 됩니다.
아래 보여드리는 표는 많은 아이의 통계를 내봤더니 이렇더라 라는 수준입니다.
참고만 하세요.
의미 | 8~1개월 | - 특정 낱말에 대한 이해가 많다. (ex, 빠이빠이) |
12~13개월 | - 이해하는 낱말이 많다. - 아동의 수용 어휘는 사람이나 사물명-행동어-현존하는 이름-사람이나 - 사물명-단단어에서 다단어 조합으로 확대된다. |
구문 | 2~3개월 | - 입안 뒤쪽에서 소리가 난다. (연구개음/ㅇ,ㄱ,ㄲ,ㅋ/비슷한 소리) - 여러 모음 비슷한 소리를 낸다. - 입 앞쪽 소리 (양순음(/ㅍ/제외))를 여러 모음과 함께 낸다. |
4~7개월 | - 음절 구분이 있는 소리를 낸다. | |
8-11개월 | - 음절성 발음이 많다. (ex, 바바, 다다다) - 자기 소리를 성인이 내면 가끔 모방하기도 한다. - '어, 어' 소리를 내며 욕구를 표현한다. - 운율 변화가 있는 소리를 낸다. | |
12~13개월 | - 일관되게 표현하는 낱말이 상황과 연결되어 있다. - 비음, 긴장 및 기본 파열음과 '/ㅏ/,/ㅣ/,/ㅜ/' 모음을 중심으로 말소리가 이루어진다. - 음절과 낱말의 구조는 모음나열이나, '모음+자음+모음'의 연결이 두드러진다. |
화용 | 2~3개월 | - 울음으로 자신의 욕구를 표현한다. - 사회적 미소나 웃음을 짓는다. - 몸짓을 통해서 의사소통 의도를 표현한다. |
9) 잔문사의 도움을 받아야할까요?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검증되지 않은 정보의 바닷속에서 헤매지 마시고 전문가를 찾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시간 낭비, 에너지 낭비하지 마시고 주변에 있는 전문가에게 도움을 청해보세요.
10) 우리 아이 말이 느린 것 같아요.
언제까지 두고 볼까요?
무조건 치료받아야 한다고, 이미 늦었다고, 심한 편이라고만 해서 겁나서 센터 못 가보겠다는 어머님들 많이 계십니다.
그런 아이 중 많은 아이가 굳이 지금 치료를 받지 않아도 되는 아이인 경우가 많습니다.
전투적으로 치료를 권하시는 전문가들도 있지만 저는 인지에 문제없고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다는 전제하에 여자아이들은 24개월까지, 남자아이들은 36개월까지 두고 보자고 하는 편입니다.
물론 그 전에 전문가들이 아이의 곁에서 도움을 주면 더 낫기는 하겠죠.
하지만 비싼 치료비 감당해가며 치료실 오가며 받는 스트레스를 그냥 아이와 놀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보상을 해보면 어떨까 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다만, 이런 경우 아이가 의사소통 기능을 문제없이 발달시키며 사용하고 있는지 눈 맞춤은 원활한지 간단한 질문에 말로는 아니어도 제스처라도 제대로 대답을 하고 있는지 등을 살펴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초적인 의사소통 기능이란 '인사하기, 거부하기, 요구하기, 대답하기' 등입니다.
이런 것들을 사용하는 데 있어 뭔가 엄마와 통하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 아이가 몇 개월이든 상관없이 즉시 전문가에게
도움을 청하셔야 합니다.
11) 어떤 경우에 치료를 받아야 할까요?
첫째, 의사소통 의도가 없거나 기초적인 의사소통 기능을 적절하게 사용하지 못하면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둘째, 말의 길이가 길고 어휘 다양도가 높지만 혹은 학교에 가야 할 시기가 다가오는데 아이가 하는 말을 제삼자가 처음 들었을 때 "어?"하고 되묻는다면 조음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셋째, 기초적인 의사소통 기능도 모두 사용하는데 의문사 질문에 동문서답을 한다면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넷째, 아이가 핸디캡(장애)이 있다면 언어치료는 기본으로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다섯째, 말더듬이 있는 경우에도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언어치료와 심리치료를 동시에 진행하시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이 외에 아이가 이상행동을 보이거나 감각적으로 너무 예민하다거나 해도 감각통합치료와 놀이치료, 인지치료 등 여러 가지 치료를 검토해보셔야 합니다.
12) 우리아이에게 영어를 가르치고싶은데 어떻게 할까요?
조기교육도 좋지만, 한국말도 잘 못하는 아이에게 영어교육을 굳이 해야 할까요?
이중언어를 비슷한 비율로 자연스럽게 노출해줄 자신이 없으면 영어교육은 조금 뒤로
미루세요.
회화하겠다고 아침부터 새벽잠 못 자고 학원 가서 열심히 하면 뭐합니까?
온종일 사용하는 언어는 한국어인데요.
새벽에 고생한 것은 고생으로 끝날 뿐입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어른들보다 낫기야 하겠죠.
그런데 우리말도 어직 익숙하지 않은 아이에게 굳이 영어까지 가르쳐 더 혼란스럽게 만들 이유가 무엇이냐는 겁니다.
내 아이에게 맞는 목표를 제대로 수립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믿고 말어 붙여보세요.
'이게 좋대, 저게 좋대'에 코끼리 귀가 되어 팔랑거리지 마세요.
13) 치료실, 어디가 좋을까요?
어디가 좋다고 콕 집어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그것보다는 "우리 아이 말더듬이 있는데 어느 선생님을 찾아가야 할까요?"가 맞는 질문입니다.
치료실 쇼핑하지 마세요.
여기 3개월, 저기 3개월, 여기 기웃, 저기 기웃, 아이가 치료사와 친해질 시간도 안 주면서 '언어치료가 정말 효과 있어?'라고 효과의 측면까지 의심하는 어머님들을 보면 답답합니다.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여기저기 상담을 받아보시는 거라면 괜찮습니다.
아이에게 더 나은 환경과 더 나은 치료사를 찾아주기 위한 여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단 치료사가 정해졌다면 내가 당신을 믿고 있다는 믿음을 보여주세요.
그 믿음에 배짱 있게 배신을 할 치료사는 많지 않습니다.
서로 겨우 얼굴 익히고 친해지려고 하면 다른 선생님 찾아 해매는 어머님들.이제 그만하시고 한 곳에 정착하고 믿어보세요.
치료사를 만나지 않으시는 것이 제일 좋은 일입니다.
치료사를 만나야 하는 경우라면 이미 장기전이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옳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가깝고 아이와 잘 맞는 선생님이 있는 곳이 제일 좋은 센터입니다.
그리고 전문가에게 해야 할 질문을 옆집 언니에게 하지 마세요.
요즘 지역마다 '맘 카페'가 없는 곳이 없어서 카페에 '아이 언어가 느린 것 같은데 치료실에 가야 할까요?', '차료실을 어디로 가야 할까요?' 등의 질문을 하는 부모님들 많이 계십니다.
그러면 댓글들이 많이 달리는데 '옆집 아이 늦어서 고민했는데 지금은 말만 잘하더라', '그냥 기다려봐' 등의 답변들이 있습니다.
그야말로 이런 아이들은 의사소통 기능에 문제가 없고, 인지적으로 문제가 없고, 시력이나 청력에 전혀 문제가 없는 아이들의
이야기입니다.
또 '치료실 어디로 가야 할까요'의 질문에 아르바이트들이 댓글을 다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직접 찾아가 보시고 아이와 잘 맞는 치료사일지 만나보세요.
14) 우리아이에게 필요한 책, 교구나 장난감 등은 어디에서 구할 수 있어요?
발품, 손품을 많이 파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경우 해다마 열리고 있는 국제 유아교육전이라든가 동네 장나감 가게를 자주 가는 편입니다.
그리고 검색을 살벌하게 합니다.
동네 공원을 놀러 가도 무심히 아이들을 바라보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무엇을 갖고 노는지 그것들을 우리 아이들에게 적용하면 어떤 효과를 노려볼 수 있을지에 대해 계속 생각합니다.
그리고 검색을 많이 합니다.
15) 우리아이에게 필요한 정보는 어디서 구할 수 있어요?
이 또함 손품을 많이 파셔야 합니다.
요즘은 홈스쿨을 하는 어머님들이 자료를 많이 올려주시고 계셔서 어렵지 않게 인터넷에서 검색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를 홈스쿨, 미로 찾기, 어휘 카드 등 잘 선택하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뚱이쌤 블로그에도 많은 자료가 있습니다.
16) 치료 과목별로 여기저기 다니는 게 힘들어요.
여기저기 다니시기 힘드신 것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치료사들이 한 공간에 모이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주로 인맥이나 구인으로 형성되다 보니 어디 센터는 언어를 잘하고 어디 센터는 감각통합치료를 잘합니다.
그리고 노하우가 어느 정도 쌓인 치료사들은 자기 업무 공간을 따로 만들기 때문에 그들이 같이 모이기는 참 어렵습니다.
한 센터에서 모든 과목을 다 잘하기는 어렵습니다.
센터장의 전공에 따라 센터의 분위기도 다릅니다.
각 분야에서 잘한다고 소문난 치료사 구하기가 각각 편리할 테니까요.
2. 소통하며 놀아요
1) 폐대롱놀이
'자폐는 아니래요. 그런데 자폐 성향을 많이 갖고 있대요.', '눈 맞춤이 별로 없어요.', '엄마 말을 앵무새처럼 따라 해요.', '책에서 봤던 내용을 그대로 말해요.', '장난감을 늘어놓기만 하고 다 늘어놓으면 금방 다른 장난감을 늘어놔요.', '장난감을 갖고 노는 방법을 몰라요.', '대답을 안 해요.' 우리 아이들 참 어렵습니다.
우선, 지름 약 5cm, 길이 약 1m 정도의 대롱을 구하세요.
재활용 버리는 날 나가보셔도 되고 선팅 가게, 간판 가게, 인쇄소에 가보시는 방법도 있어요.
어차피 그런 곳에서는 그냥 쓰레기일 뿐이니까요.
대롱은 종이라서 끝이 닳기 전에는 맨살에 닿으면 아픕니다.
그러니 마감 처리를 부드럽게 해주세요.
아이들 얼굴에 상처 나면 속상하잖아요?
그리고 탁구공을 준비해세요.
사르르 녹는 맛있는 과자도 준비해주시고요.
대롱을 아이 귀 주변에 대고 "00아~" 하고 불러 아이의 주의를 집중시킵니다.
아이가 돌아보면 그 즉시 '까꿍 놀이'를 해줍니다.
대롱을 사이에 두고 아이와 서로 대롱을 통해 눈 맞춤을 시도합니다.
대롱으로 탁구공을 굴려주고 아이도 엄마 쪽으로 탁구공을 굴려 보내주도록 합니다.
엄마 쪽으로 굴러오는 탁구공이 도착하기 전에 엄마 쪽 대롱을 높 이 들어 다시 아이에게 탁구공이 흘러가도록 합니다.
소리 지르고 까르르 넘어가기 시작할 겁니다.
과자를 대롱으로 넣어 대롱에서 나오는 과자를 손으로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기다리는 힘이 생기겠죠?
아이 귀에 대롱을 대고 이름을 부르고, 질문을 하고, 전화기 놀이를 합니다.
종이컵 전화기를 이용하셔도 되지만, 살이 팽팽해져야 하므로 우리 아이들이 하기에는 벅찹니다.
엄마가 말할 때는 아이가 기다려야 하고, 아이가 말할 때는 엄마가 기다려야 하니 turn taking도 배울 수 있겠죠?
이와 비슷한 놀이로 책들을 죽 늘어놓고 가운데 탁구공이 지나갈 만한 공간을 아이와 엄마 사이에 만들어 탁구공을 주고받는
방법도 있습니다.
탁구공은 너무 작고 가벼워 책으로 가드를 만들어 주는 것인데요.
탱탱 볼이나 축구공 같은 큰 공을 이용하시면 책으로 길을 만들지 않으셔도 됩니다.
2) 손수건 줄다리기
깨끗한 손수건을 준비해주세요.
입으로 물어야 하니까 깨끗해야 합니다.
아이와 마주 앉아주세요.
손수건을 넓게 펴 까꿍 놀이를 합니다.
까꿍 놀이를 하다가 우스꽝스러운 표정으로 아이를 웃게 해주세요.
아이가 준비된 듯하면 손수건의 끝을 서로 입으로 뭅니다.
힘겨루기하시면 되는데 이때, 힘을 잘 조절하셔서 왔다 갔다 해보다가 확 잡아당겨 아이가 엄마 쪽으로 튕겨져 오게 확 놔버려
아이가 뒤로 자빠지도록 합니다.
뒤에 푹신한 이불은 필수겠죠? 힘 조절도 필수입니다. 아이치아를 생각해서요.
참 별거 아닌 놀이죠? 그런데 눈 맞춤하게 됩니다.
손수건 하나에 의지해 힘겨루기하면서 엄마와의 관계 개선에 좋은 효과를 나타냅니다.
손수건 끝에 거즈를 넣고 동그랗게 만들어서 입속에 넣고 빠지지 않게 잡아당기면서 놀면 구륜근에 힘을 길러줄 수도 있습니다.
구륜근: 입술 주변을 동그랗게 지탱하고 있는 근육입니다.
3)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아이가 처음부터 놀이의 규칙을 알 수는 없으니 엄마, 아빠 둘 중 한 사람은 술래를 합니다.
아이의 손을 잡고 뒤로 물러서 술래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외치기를 기다립니다.
술래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하며 뒤를 돌아보지 않는 틈을 타, 아이와 손을 잡고 술래가 있는 쪽을 향해 냅다 뜁니다.
술래가 뒤돌아보면 '얼음' 움직이면 안 됩니다.
움직이는 것이 술래의 눈에 걸리는 순간 술래와 새끼손가락을 걸어야 합니다.
아이가 움직여도 무조건 봐주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아이와 술래의 등을 사정없이 후려치고 도망갑니다.
도강하는 두 사람을 술래가 잡아 거실에서 뒹굴고 간지럼 태우고, 깔깔대고 웃숩니다.
기다리는 힘, 운동 운용력, 엄마 아빠와 소통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좋은 놀이입니다.
4) 풍선 주고받기
소통하기의 기본은 주고받기입니다.
내가 말할 때는 너는 듣고 있고, 네가 말을 할 때는 나는 듣고 있고 이런 식입니다.
내가 줬으니 너는 받고, 네가 줬으니 나는 받습니다.
풍선에 바람을 잔뜩 넣고 노시면 끝인 놀이입니다.
풍선이 집에 없어서 사러 나가셔야 한다고요?
풍선 사러 나가기 귀찮으시면 집집이 있는 위생 팩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풍선이 더 탄력있고, 좋아 보이지만 없을 때 활용해보세요.
비닐봉지에 바람을 넣으시고 입구를 봉한 다음에 던지고 놀면 됩니다.
다치지 않고 부드럽게 할 방법은 이렇게 가벼운 재료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뭐니 뭐니 해도 주고받기는 공입니다.
공으로 여기저기 던지고 받고 발로 차고 이렇게 놀면 끝입니다.
또 한 가지 놀이는 최대한 높이 띄우면서 땅에 풍선이나 팩을 떨어뜨리지 않는 놀이입니다.
발로 차든 손으로 던지든 땅에 닿지만 않으면 됩니다.
주고받기 놀이를 다 하셨으면 바람 빠진 위생 팩을 길게 잘라 바지춤에 끼웁니다.
그리고 쫓아다니며 꼬리잡기를 하는 것입니다.
재료 하나로도 연결해서 놀 수 있는 놀이가 많이 있습니다.
5)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책은 집집이 있으시죠?
그 책을 이용하시면 금방 감을 잡으실 수 있습니다.
책과 하트 모양 포스트잇, 하트 모양 스티커를 준비합니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사랑해~라며 포스트잇을 붙여줍니다.
온몸 구석구석을 사랑해주세요.
스티커가 자기 몸에 덕지덕지 붙여지면 '얼음'이 되는 아이들 많습니다.
그 모습조차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활짝 웃는 아이를 보며 사랑해보는 시간입니다.
역활을 바꾸어 아이에게 엄마한테 붙여줘~ 하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눈 맞춤하고, 간지럼 태우고, 깔깔대고, 힘드시죠?
그래도 우리 아이 힘든데 못 해줄 것이 있겠습니까? 오늘도 파이팅!
6) 동대문을 열어
그룹수업이나 집에서 엄마 아빠와 하기 좋은 놀이입니다.
공간이 많이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동동 동대문을 열어라 남남 남대문을 열어라 12시가 되면은 문을 꼭꼭 닫는다"
"동동 동대문을 열까, 말까"
12시 되어 문을 닫고는 꼭 해주셔야 합니다.
이제는 아시죠?
쪽쪽 뽀뽀하고 비비고 간지럼 태우고 깔깔 웃고.
예전에 우리가 심심할 때마다 했던 놀이가 대부분 소통 놀이의 기초가 됩니다.
어려운 놀이를 힘들게 찾을 필요가 없답니다.
그럼 오늘도 신나게 놀아볼까요?
7) 무도회
아빠가 놀아주면 좋은 놀이입니다.
왜냐고요? 아빠는 엄마보다 뼈도 더 튼튼하고 힘도 세니까요.
70년대 행복해 보이는 어느 집, 영화 속의 한 장면을 떠올리시면 됩니다.
아빠가 아이를 당신 발등 위에 올려놓고 왈츠에 맞춰 춤추잖아요.
바로 그 놀이 해보시라는 겁니다.
키가 맞지 않아 눈 맞춤하려면 아이가 아빠를 올려봐야 하지만 이 놀이는 눈 맞춤을 유도하는 놀이는 아니랍니다.
같은 리듬을 타면서 아빠와 춤을 추면서 소통의 기회를 가져보라는 놀이입니다.
8) 쎄쎄쎄
'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에.'
' 엽서 한 장 써주세요, 한 장 말고 두 장이요. 구리구리구리 가위, 바위, 보!'
'쎄쎄쎄' 기억하시죠?
요즘은 이런 놀이는 구식이라고 생각해서인지 잘 안 하시는 것 같습니다.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놀이도 많이 진화된 건 사실이지만 이런 놀이가 아이들 소통 능력을 키워주기에는 탁월합니다.
아이를 바닥에 앉히지 마시고 엄마가 반쯤 뒤로 누운 자세로 아이를 허벅지 위에 올려놓고 하시면 눈 맞춤하기도 훨씬 수월하고 스킨십이 더 수월합니다.
우리 어릴 적 놀았던 놀이를 떠올려 보시면 놀 거리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9) 시여~
기초적인 의사소통 기능 중에는 '요구하기, 거부하기, 인사하기, 대답하기'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 '요구하기'와 '거부하기'는 본능과 직결되어 있으며 아이들이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면 참으로 답답한 지경에 이르게 하는
기능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제게 오면 기초적인 의사소통 기능들을 사용하는지 살편본 후 '거부하기'를 못 하면 대체로 그것부터 알려주게 됩니다.
거부하기는 신변 보호와도 밀접한 기능이기 때문입니다.
간혹 싫어, 아니야'를 부정적 단어라 해서 일부러 안 들려주고 안 가르치는 어머님들 계시는데 아이가 싫어도 싫다고 말하지 못하면 어쩌시렵니까?
물론 거부하기를 제스처로 표현해도 맞기는 맞습니다.
하지만 징징거리는 것과 '싫어'라고 딱 부러지게 말하는 것은 암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싫어'를 가르치고 싶으시면 아이가 싫어하는 것을 제공하면서 유도하면 됩니다.
그런데 이런 경우 부정적 감정이 생길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 알려드릴 방법은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싫어'를 가르치는 방법입니다.
우선 아이와 함께 아이가 읽고 싶은 책을 고르자고 합니다.
책장 앞에 데리고 가서 아이가 싫어하는 책들을 먼저 꺼내 짚으며 '이거 읽을까?' 하면 아이 표정이 뜨뜻미지근하겠죠?
그럼 얼른 '싫어? 싫구나~. 싫어~. '하면서 다시 꽂아둡니다.
'싫어'하며 여러 권의 책을 넣었다면 이제부터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꺼냅니다.
'이거 읽을까?'
'좋아? 좋구나~. 좋아! 당첨! 이거 읽자.'
'또 고를래?'
'좋아? 좋구나~ 좋아! 이것도 읽자. 두 권~.'
이것도 읽겠답니다.
잠들기 전 3권에서 5권을 읽고 자야 하는 짜군은 이렇게 '싫어'를 가르쳤습니다.
어느 순간 아이가 '시여, 좋아, 또' 하더라고요.
먹는 것을 이용하셔도 되는데 영양가 면에서도 아이에게 별로 도움이 되지 않지만, 다행히 아이도 싫어하는 음식이라면 금상첨화입니다.
아이가 편식이 심해 영양가를 챙겨야 하는 엄마들은 딜레마에 빠지시겠지만, 어느 것이 더 급한지 생각해보세요.
영양이 우선이면 '싫어'를 포기하고 영양으로 가시면 되는 것이고 당장 영양은 다른 것으로 대체할 수 있으면 '싫어'를 유도하시면 됩니다.
10) 또옥똑 ~ 누구십니까?
이 장난이 소통의 기초가 될 수도 있습니다.
먼저 엄마나 아빠가 모델링을 해줘야겠죠?
아이의 어깨나 몸을 두드리며 '똑똑' 혹은 '딩동' 합니다.
그러면 다른 한쪽은 '누구세요?'
'나'
'어!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우리 ㅇㅇ네, 어서 오세요' 하면
'사랑합니다' 하면서 서로 얼싸안고 간지럼 태우고 놀면 됩니다.
참 간단하죠?
몇 번 아이와 해주고 나면 심심할 때 아이가 먼저 와서 장난을 걸기도 할 겁니다.
재미없어하고 안 웃으면 다른 방법 찾아야겠지요.
아이들이 다 똑같지는 않으니까요.
그런데 사랑하는 엄마, 아빠랑 하는 놀이는 뭐든 재미있어 해주는 게 또 우리 아이들 매력 아닐까요?
11) 동생 돌보기
간혹 여자아이들에게만 인형을 주시는 부모님들 계시는데 여자, 남자가 선호하는 놀이, 색 등은 엄마, 아빠들이 정해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자아이라고 굳이 로봇 갖고 놀지 말라는 법 없고 남자아이라고 인형 갖고 놀지 말라는 법 없습니다.
다양하게 알려 주세요.
봉제 인형이나 누우면 눈 감는 아가 인형이 있으면 됩니다.
인형이 준비되면 아이와 함께 역할 놀이를 합니다.
'동생이야. 잘 돌봐줘'
'아가야. 잘 돌봐주자'
'응애응애~ 배고픈가 봐.'
'우유 주자.'
'우유 줄까?'
'까까 줄까?'
'먹어'
'싫은가 봐.'
'좋은가 봐.'
'졸린가 봐.'
'더운가? 추울지도 모르겠다.'
'목욕시켜주자.' 등등
일상생활에 대한 어휘들 투성입니다.
자기감정에 대한 표현들도 많이 나옵니다.
인형 놀이는 조음 치료에도 자주 사용하게 됩니다.
'뭐 줄까?'
'까까'
'그래! 초콜릿 까까랑 코코아 까까 있는데, 뭐 줄까?'
'코코아 까까.'
여기서 목표는 당연히 연구개음입니다.
12) 나처럼 해봐요 이렇게
모방력이 없으면 무엇이든 하기가 참 힘듭니다.
모방은 구어 모방에 앞서 행동 모방이 이루어집니다.
보고 따라 하는 게 듣고 따라 하기보다 쉽습니다.
나처럼 해봐요. 이렇게
이 노래 다들 아시죠?
노래 부르시면서 큰 동작부터 작고 복잡한 동작이나 표정까지 따라 하게 만드는 놀이입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저 선생님이 당최 뭐 하는지 멀뚱멀뚱.
손잡고 팔짝팔짝 뛰고 돌기부터 시도해보세요.
'아~ 나보고 같이 하자고?' 하면서 알게 됩니다.
우리가 알고 있었던 단순한 놀이나 노래들이 우리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변을 다시 탐색해보세요.
동작이나 표정은 그냥 엄마가 생각해서 하시면 되는데, 이걸 너무 어렵게 생각하시는 엄마들 계십니다.
그러면 동물 따라 하기, 표정에 관련한 카드들이 시중에 나와 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13) 수박사려~
이것도 아빠가 해주면 좋은 놀이입니다.
아이를 가로로 아빠의 등 쪽 허리 부분과 아이의 배 부분이 닿도록 뒤로 안습니다.
떨어지지 않도록 잘 잡으실 수 있으시죠?
'자~ 잘 익은 00수박 있습니다~ 수박 사세요~'
'수박 맛있을 것 같은데 사시겠어요?'
'우와, 00수박이네요. 잘 익었나요?'
통통 두드려보고 사시거나 마시거나 맘대로 하시면 됩니다.
사셨으면 아빠에게서 아이를 내리고 엄마 폼에 안고 스킨십 폭탄을 주시면 됩니다.
14) 돌 굴러가유
이불을 준비합니다.
이불 끝자락에 아이를 올려놓고 이불 끝을 잡아 천천히 높이 들어 올리면 아이가 반대쪽으로 굴러가게 됩니다.
이때 '돌 굴러가유~. 피해유~.' 하면 엄마는 반대쪽에 앉아있다가 피하시거나 '아이쿠!' 하며 돌을 맞아주시면 됩니다.
맞아주라는 게 결국 스킨십입니다.
또 아이를 이불말 이를 합니다.
돌돌 굴려서 김밥을 만들고 엄마랑 아빠랑 맛있게 썰어 먹는 시늉을 합니다.
이불 김밥 재료로 엄마랑 아빠랑 번갈아 들어가 주셔도 됩니다.
15) 열려라 참깨
이불을 준비해주세요.
아이 놀라지 않을 가벼운 이불을 준비하시면 됩니다.
소통 놀이를 하실 때는 언제나 모델링이 중요합니다.
소통이 안 되는 아이들과 하는 놀이인데 그냥 설명으로 이해시키면서 하시려고 하면 안 됩니다.
엄마 아빠가 먼저 놀면서 모델링을 해주셔야 합니다.
엄마는 아이와 함께 이불 속으로 들어가고 아빠는 밖에 있습니다.
아빠가 열러라 참깨하면 엄마는 이불을 들어 올려 동굴이 열리게 해야 합니다.
아이가 이불 숙에 있게도 하고 밖에 있게도 하면서 노시면 됩니다.
말하는 대로 행해지는 것들을 보여주세요.
은근히 신나는 일입니다.
16) 비눗방울 놀이
비눗방울 놀이는 언제나 정답입니다.
하지만 방에서 하면 비눗방울이 사방에 떨어지니까 청소하기도 나쁘고 섬유에 붙으면 좀 신경 쓰입니다.
그래서 욕실을 이용합니다.
집에서는 아이 목욕하는 시간을 활용하면 됩니다.
비눗방울 놀이 실컷 하면 목욕시간도 즐거워지고 일거양득입니다.
서로 비눗방울을 불고 손가락으로 터뜨리고, 더 크게 불어도 보고, 많이 불어도 봅니다.
소통하는 놀이인데 크게, 작다, 많다, 적다, 개념까지 노려볼 수 있고 미끄럽다의 의미도 알려줄 수 있습니다.
어휘는 어느 순간에라도 알려줄 수 있습니다.
조금의 순발력만 있다면요.
17) 두껍아 뚜껍아 헌집줄게 새집다오
모래가 있는 놀이터에 가시거나 바다에 놀러 가셨을 때 하시면 됩니다.
모래로 역할놀이나 소꿉놀이를 해도 재미있지만 우선 소통이 목표이니만큼 단순한 놀이를 하면서 노는 게 제일 좋습니다.
모래를 끌어모아 자기 앞에 가져가면서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게, 새집 다오'.
노래를 부릅니다.
이때 모래 속에 엄마 손을 넣어도 되고 아이 손을 넣어도 됩니다.
소통 놀이를 해야 하는 아이들은 예민한 아이들도 많습니다.
모래를 너무 싫어하면 편백 나무나 쌀 같은 다른 감각 놀이부터 시작해서 모래까지 하시면 됩니다.
18) 어! 어디갔지?
눈에 넣으면 물론 아프겠지만 어디서든 눈에 띄는 내 자식 모른척하기 놀이입니다.
이 놀이는 그냥 느닷앖이 아무 데서나 할 수 있습니다.
앞에서 노는 아이의 이름을 부르면서 ㅇㅇ아, ㅇㅇ이, ㅇㅇ야 어디 갔지? 하면 대부분 아이들이 엄마에게 자신이 있다는 것을
열심히 표현합니다.
두어 번 모른척하면 울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이 이것조차도 못하는 아이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이럴 때도 모델링을 해주셔야 하는데 형제자매가 있으면 더욱 좋겠지만 없다면 엄마랑 아빠랑 하시면 됩니다.
'아빠~ 아빠 어디 갔지?'
'나, 나 여기!'
'어 이상하다~ 아빠 어디 갔지?'
'나, 여기 있다니까!'
'와~ 여기 있었구나!'
엄마가 찾으면 저렇게 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신다 생각하시고 아이가 보여야 하는 반응을 아빠가 대신 먼저 보여주는 겁니다.
처음에는 아이가 여기 있다고 한 번만 말해도 금방 알아차려 주고 익숙해지면 두 번 세 번으로 찾기의 횟수를 늘리시면 됩니다.
19) 역활놀이
역활놀이만큼 소통하는데 중요한 놀이도 없을 겁니다.
직업군을 이용하여 실제 아동과역활을 나누어 놀아보아도 됩니다.
이때 가장 널리 사랑받는 직업군이 의사, 간호사, 선생님 그리고 엄마, 아빠라죠?
아이가 의사가 되기 싫대요.
엄마의 욕심과 아이의 꿈이 충돌하는 아이의 미래는 그냥 아이의 것으로 남겨주기.
좀 색다르게 공구 세트를 이용한 자동차 수리공, 못 쓰는 카메라나 핸드폰을 이용한 사진작가 이런 역할 놀이도 있습니다.
역활 놀이할 때는 인형이나 피겨를 많이 이용합니다.
플레이 모빌을 이용해도 됩니다.
레고보다 크고 에피소드도 분명하고 조립 안 해줘도 되니까 편리합니다.
역할놀이를 어렵게 생각하시는 부모님도 계실텐데 그냥 동심으로 돌아가 역할 나누어 아기랑 같이 노시면 됩니다.
하나도 어렵지 않습니다.
20) 손들어! 빵!
너프라는 총 종류를 이용하셔도 되고 블로그에서 소개해드린 애니멀 팡팡을 이용하셔도 됩니다.
둘 다 별로 안 아파요.
처음에는 그냥 총 쏘고 놉니다.
아이 놀라지 않게 살살 노셔야 합니다.
무서우면 안 하겠다 할 수도 있는데 지금까지 이런 아이 본 적이 없습니다.
다들 총싸움은 좋아합니다.
총싸움 놀이에 아이가 익숙해지면 본격적으로 손들어를 하셔야 하는데 이때 엄마와 아빠가 서로에게 해 보이면 아이가 이해하기 편합니다.
모델링은 언제나 중요합니다.
'손들어!'
'빵!'
내가 말할 테니 넌 듣고 행동하고... 이런 것들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 놀이의 함정은 총을 쏜다는 것입니다.
21) 네가 말할 차례야
아동이 치료실에 처음 오게 되면 치료사가 아이의 이름을 부르고 아이는 이름에 반응하는 활동을 많이 하게 됩니다.
이때, 부모님이 좋은 모델링이 될 수 있어요.
치료사가 이름을 부르면 부모님이나 아이가 네라고 대답을 하며 블록을 끼우거나 통 안에 장남감을 넣으면서 이름에 반응하기
활동을 할 수 있지만, 간혹 치료사의 의도에 잘 따라오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어요.
그럴 때는 마이크나 확성기를 이용하여 말을 해야 할 사람에게 마이크를 갖다 대고 지금이 말할 때라는 큐를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마이크는 목소리가 커지거나 왜곡되어 재미있는 소리가 나면 아이들은 더욱 흥미를 보이겠지요?
3. 집중하며 놀아요
1) catch me if you can
주의 집중이 짧아요, 같이 집중하지를 못해요 등 집중력에 대해 호소하는 엄마들이 많습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좋은 놀이입니다.
펜라이트나 빛을 모을 수 있는 플래시가 있으면 좋습니다.
플래시를 컸다, 켰다 하면서 불빛이 사방에서 나타나게 해줍니다.
아이가 쫓아다니면서 불빛을 잡으면 됩니다.
2) 종이컵 쌓기
컵 쌓기는 워낙 유명한 스포츠죠.
컵 쌓기 컵을 구매하셔도 좋지만 우리는 주변에 널린 재료들을 이용하기로 해요.
피라미드 모양으로 빨리 쌓기 시합도 해보고 같이 쌓으면서 협동심도 길러보고 다 쌓고 나면 무너뜨리기도 해보면서 집중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3) 듣고, 해봐!
우리 아이는 왜 이렇게 산만한 걸까요?
집중력 키울 방법 없을까요?
집중력은 훈련 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주로 추천해드리는 집중력 놀이입니다.
엄마랑 아이랑 책상을 중간에 두고 마주 앉습니다.
엄마가 지금부터 책상을 두드릴 거야.
몇 번 두드리는지 잘 들어보고 너도 똑같이 두드려보는 거야.
셈을 할 줄 아는 아이라면 몇 번 두드렸는지 세어보라고 하시면 됩니다.
한두 번 두드리는 것부터 시작하셔서 횟수를 늘려 가시면 됩니다.
아이의 눈을 감도록 하시는 것이 좋고 집중할 수 있도록 잘 듣고 있는지 자주 주의를 환기시켜 주세요.
처음에는 무스 놀이인지 몰라 어리둥절해서 엄마를 빤히 쳐다만 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차분하게 마음을 가라앉히시고 다시 한번 설명해주세요.
그리고 엄마가 책상을 두드리고 아이의 손목을 잡아 엄마가 두드린 만큼 책상을 두드려준 후 잘했다고 칭찬해주세요.
몇 번만 하면 '아하' 할 겁니다.
4) 수리수리 마수리
있다, 없다의 개념을 이용한 <없어진 물건 찾기> 놀이입니다.
없어진 물건을 찾으려면 일단 집중을 해야 하니까 집중하기에도 좋고 단기기억력에도 도움이 되고 어휘 증진에도 도움이 됩니다.
만 3세 이상 아이들은 정말 잘 하고 성인 치료시간에도 재미있게 수업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같은 범주의 모형이나 사진 등을 준비합니다.
과일이면 수박, 바나나, 사과, 학용품이면 가위, 풀, 색종이, 이런 식입니다.
책상 위에 아이의 능력을 생각해서 2개 이상의 모형이나 사진을 펼쳐 놓습니다.
아이와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고 말하게 하면서 짚어주고 책이나 수건으로 가립니다.
"수리수리 마수리"
그중 한 개를 숨깁니다.
무엇이 없어졌는지 물어보고 아이들이 대답하는 놀이입니다.
간혹 지금 뭐하는 거야? 하는 표정을 하는 아이도 있지만 대부분 아이들이 재미있어합니다.
아이의 능력에 따라 책상 위의 하위 범주의 개수를 늘리면 됩니다.
5) 숨바꼭질
우리 어렸을 적에는 참 많이 했던 놀이입니다.
요즘은 숨바꼭질들을 많이 안 하는 듯합니다.
우리 어렸을 적 놀이를 잘 생각해 보시면 모두 집중하며 놀 수 있는 아주 좋은 놀이인데 말입니다.
숨바꼭질이 왜 좋으냐, 어디에 좋으냐?
술래가 된 아이는, 수를 세야 합니다.
눈을 감고 참아야 합니다.
다 숨었는지에 물어봐야 합니다.
찾겠다는 개시를 선언해야 합니다.
다른 친구들이 어디에 숨었는지 유추를 해야 합니다.
찾기 위해 살금살금 다가가야 합니다.
찾았으면 '찾았다' 소리를 질러야 합니다.
찾아진 아이보다 더 빨리 뛰어 술래 찜으로 와야 합니다.
숨어야 하는 아이는, 숨을 장소를 찾아야 합니다.
술래에게 잡힐 때가 기다려야 합니다.
술래가 멀리 간 듯하면 먼저 달려 나와 술래 찜을 찜해야 합니다.
술래에게 들켰다 싶으면 술래보다 먼저 달려가야 합니다.
4살 아이들과 같이 해보세요.
아주 난리 납니다.
기다리지 못해 자기가 먼저 나오고 수를 다 세지도 않고 찾으러 나섭니다.
못 찾으면 울고불고 금방 포기도하기도 합니다.
아니면 자기가 방금 무슨 놀이를 했는지 까맣게 잊고 다른 게임을 시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온 정신력을 집중해서 재미있게 놀 수 있는 놀이가 바로 숨바꼴질입니다.
치료실 세팅에서는 사실 힘듭니다.
방도 좁고 숨어봐야 책상 밑이니까요.
하지만 집에서 하실 때 아주 유용한 놀이입니다.
6) 청기올려! 백기올려!
어릴 적, 엄마 몰래 오락실 좀 가보신 분들에게는 추억의 게임입니다.
이 게임이 아이들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파란색 색종이와 흰색 종이를 마련해서 종이를 세모 모양으로 접고 가운데에 나무젓가락을 끼웁니다.
종이는 떨어지지 않도록 풀로 가운데를 붙여주세요.
준비되었으면 아이와 마주 앉은 후,
"잘 들어~ 엄마가 '청기 올려'하면 파란색 깃발을 올리고 '백기 올려'하면 흰색 깃발을 올리는 거야."
혹시 못 알아들으면 "파랑 올려 하양 올려" 이렇게 하셔도 됩니다.
청기 올려, 백기 올려, 두 개다 올려!
긴 시간같이 놀지 않으셔도 돼요.
이렇게 간단한 놀이만으로도 집중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7) 하드막대 퍼즐
'설압자'라고 검색하시면 두께 딱 적당한 하드 막대가 검색됩니다.
하드 막대를 7~10개 정도로 그릴 그림에 알맞게 나열해 놓고 움직이지 않도록 뒤에 테이프를 붙여 고정합니다.
앞면에 그리고 싶은 그림을 아이와 함께 그린 후 테이프를 떼어 분리시키면 준비 끝!
직소 퍼즐 맞추듯 자신이 그린 그림을 맞추는 놀이입니다.
직접 그림을 그린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퍼즐이라 집중력은 물론 성취감도 챙길 수 있습니다.
자동차면 자동차, 꽃이면 꽃, 이렇게 단순하고 큰 그림이 좋습니다.
8) 설명한 그림 찾기
워크북에 있는 로봇 그림이나 주택 그림 등 다른 그림들을 이용하시면 되는 놀이입니다.
그림들을 펼쳐 놓고 엄마가 설명하는 그림이 어떤 것인지 아이에게 짚어보라고 하면 끝!
"이 로봇은 울고 있어, 머리에 핀을 꽂은 것 같기도 하고 색은 OO색이야."
이런 식으로 말해주고 아이가 해당 그림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면 됩니다.
청각 집중력이 낮은 아이들에게 참 좋은 놀이입니다.
9) 콩을 찾아라
준비물 : 클레이, 콩
소근육 운동과 함께 언어 자극을 줄 수 있는 활동입니다.
클레이와 콩을 준비합니다.
다양한 색깔의 클레이를 사용하면 좋습니다.
아이에게 클레이를 주고 만들고 싶은 것들을 충분히 만들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여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합니다.
1- 아이가 원하는 만큼의 콩을 여러 가지 색깔의 클레이에 넣어줍니다.
2- 콩을 넣은 후 콩이 보이지 않게 클레이를 조물조물 동그랗게 만들어줍니다.
3- 여러 개의 덩어리를 만들어 아이와 함께 콩을 찾아 꺼내기 시작합니다.
4- 콩을 찾으면 숫자 세기 놀이와 적절한 언어 자극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10) 풍선 따라다니기
아이들은 풍선 주둥이를 입으로 꽉 물기 힘들어하니 호른이 달린 풍선을 준비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바람을 다 넣으면 호른을 빼면 되니까요.
풍선을 불면서 구강 기류에 대해 운용을 더 잘 할 수 있게 되는 것까지 노릴 수 있습니다.
풍선을 어지간히 불었으면 주둥이를 묶지 말고 손으로 꽉 쥐고 아이에게 풍선을 잘 보라고 주의를 끌어준 후 풍선을 먼저 주워오는 사람이 이기는 것이라고 말해줍니다.
풍선을 놓으면 풍선이 사방으로 미친 듯이 날아다니겠죠?
풍선을 크게 불수록 효과가 커집니다.
아이에게 형제자매가 없어도 엄마, 아빠와 함께할 수 있는 초 간단 집중 놀이입니다.
11) 도미노
집중력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놀이가 도미노 게임입니다.
집중은 물론 은근과 끈기가 있어야 할 수 있는 놀이입니다.
처음 몇 번은 넘어뜨려도 웃으면서 재도전할 수 있습니다.
한 네댓 번 넘어가면 슬슬 배꼽에서부터 짜증이 올라오기 시작하니 심신이 허약하신 분들은 조심하세요.
아이 집중력 길러주겠다고 시작한 놀이가 아이에게 소리 지르고 결국 "야! 내가 할 테니까 저리 가 있어!"로 마무리 될 수도 있어서요.
상당한 인내를 필요로 하는 놀이입니다.
12) 나 잡아봐라
아이가 다치지 않도록 주변의 물건들을 치우고 아이의 눈을 천으로 가립니다.
아이의 주변을 빙빙 돌며 엄마는 손뼉을 치면서 아이가 엄마의 위치를 찾도록 합니다.
청각 집중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활동입니다.
13) 투호놀이
마트에 가시면 투호 놀이를 살 수 있지만, 집에서 만들어도 됩니다.
음료수 통 반으로 잘라내거나 빨래 바구니를 사용하면 됩니다.
이 놀이를 약간 응용하면 색인지도 할 수 있습니다.
색종이를 구겨 바닥에 펼쳐놓고 빨간색만 빨리 잡아 던지기 노란색만 빨리 잡아 던지기 하면 됩니다.
또 응용하면 단어카드를 바닥에 펼쳐놓고 전기를 이용하는 물건은? 질문하고 전기로 움직여지는 물건들을 모두 찾아 바구니에 담으면서 사물의 특징에 대해 아는 활동도 할 수 있습니다.
4. 재미있게 알아요
1)사물의 이름과 기능 익히기
사물의 이름과 기능을 매칭시킬 때 그냥 앉아서 카드로 보여주기만 하면 얼마나 재미없을까요?
같은 카드를 보여주더라도 방법의 차이가 있으면 훨씬 재미있게 할 수 있습니다.
사물 카드들을 바닥에 던지세요.
엄마가 문제를 낼 테니까 먼저 찾는 사람이 이기는 거다.
이기는 사람에게는 선물이 있으니까 열심히 해보자.
이건 손잡이가 달려있어요.
띠용.
이건 물을 끓일 때 쓰는 거예요.
띠용.
이건 주로 시작하는 거예요.
주전자
딩동댕~ 우리 아들(딸) 한 점 획득! 아빠는 빵점!
이건 색만 다른 쌍둥이들이 한 가방에 옹기종기 있는 거예요.
띠용.
그림 그릴 때 쓰는 거예요.
스케치북.
땡! 쌍둥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잖아요~
이럴 때는 흥분하지 마시고 단서를 더 주세요.
종이는 아니에요.
크페파스.
딩동댕~!
이렇게 어려운 단서부터 쉬운 단서까지 주는 겁니다.
말하고 카드를 찾아보면 보드에 붙여주면서 점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그리고 져주는 센스!
아이들에게 무언가 가르치고 싶으시면 오감을 모두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같은 학습이어도 집중해야 하고, 들어야 하고, 맞춰야 하고, 찾아야 하고, 상품도 걸려있어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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