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석: 요한복음 강해 (8) 와 보라!. 요1:35-51
서 론 : 세례요한에게는 여러 명의 제자들이 그를 있었습니다. 그들은 이 위대한 광야의 선지자를 스승으로 하여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사람들입니다. 세례요한이 어느 날 제자들과 함께 서있을 때 예수의 지나가심을 보게 되었습니다. 세례요한은 제자들을 향하여 “보라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 제자들에게 예수님을 소개했습니다. 두 제자가 그의 말을 듣고 예수를 쫓았다고 했습니다. 이 두 제자는 안드레와 요한 자신이었습니다.
1. 예수님의 전도 방법
안드레와 요한이 스승의 권면에 의하여 예수를 따르기로 결심하고 예수님의 뒤를 쫓을 때 예수님은 그들을 돌이켜 바라보시고 이렇게 물으셨습니다.
(1) “무엇을 구하느냐” 구하느냐는 말은 ‘제테오’로 찾는다, 생각한다, 원한다는 말입니다. 예수를 보고 무엇을 생각하며, 무엇을 찾느냐는 뜻입니다. 주님을 따르려는 자들에게는 그리스도의 무엇을 보고 무엇을 생각하며 무엇을 찾느냐고 하는 뚜렷한 목표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먼저 이 같은 마음의 자세를 알기를 원하십니다. 안드레와 요한은 세례요한의 말을 듣고 주님을 따랐는데 그 말은 “보라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고 하는 것입니다.
(2) 그들은 주님의 물으심에 “랍비여 어디 계시오니이까”고 물었습니다. 그들은 주님이 계신 곳을 알기를 원했습니다. 주님은 이 말에 “와 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들이 와 보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을 따라 어디 계시는지 가보니 그들은 주님과 함께 지내게 되었으며 결국 주님의 제자가 된 것입니다. 주님의 전도방법의 비결이 여기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와 보라”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다른 제자들에 의하여 그리스도를 전하는 전도에 가장 유용한 방법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예수님을 우물가에서 만난 사마리아 여인은 주님과의 대화를 통하여 그분이야말로 메시야이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우물가에 물동이를 그대로 버려둔채 성안으로 달려가서 성안 모든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전하면서 “나의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사람을 와 보라, 이는 그리스도 아니냐”고 했습니다(요4:29). 여인의 이 같은 전도 결과 그 성안에 살고 있는 사마리아 사람들이 예수를 믿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2. 부르심을 받은 제자들
세례요한의 제자 두 사람이 예수님을 만나 주님의 제자가 되자 그들의 전도를 통하여 3명의 친구들이 주님 앞으로 인도함을 받아 그 제자의 수효가 다섯 명이 된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1) 안드레와 요한의 경우를 보겠습니다. 안드레와 요한은 세례요한의 제자로 최초로 주님의 제자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세례요한의 직접적인 소개와 권면으로 예수님의 제자가 된 것입니다. 전도의 결실은 처음부터 큰 것은 아닙니다. 세례 요한으로부터 시작된 전도가 두 제자의 결실로 해서 계속하여 누룩처럼 번져서 지금 온 세계에 편만 하게 된 것입니다.
(2) 시몬 베드로의 경우를 보겠습니다. 요한과 안드레는 와 보라는 주님의 말씀을 따라 주님을 쫓아가 보니 그의 말씀을 통하여 예수님이야말로 자신들이 기다리던 이스라엘의 메시야이심을 알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먼저 자기형제 시몬을 찾아가 자신의 놀라운 경험을 전했습니다. 안드레는 그리스도를 만난 일과 그에게서 들은 말씀을 전해줌으로 자기 형제 베드로를 주님 앞으로 끌어오게 되었습니다.
(3) 빌립의 경우를 보겠습니다. 빌립은 갈릴리로 나가시려는 길가에서 만난 사람으로 그는 안드레와 베드로와 한 동네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아마 그는 예수님을 따라가는 안드레와 베드로를 바라보고 무엇인가 말을 주고받았을 것입니다. 그는 그들로부터 여기 계시는 이분이야말로 이스라엘이 기다리는 메시야라는 말을 들었을 것입니다. 주님은 빌립에게 “나를 쫓으라”고 하셨습니다. 이때 빌립은 안드레와 베드로와 함께 주님을 따르므로 예수님의 제자가 된 것입니다.
(4) 나다나엘의 경우를 보겠습니다. 예수님을 만나 그의 제자가 된 빌립은 자기 친구 나다나엘을 찾아갔습니다. 전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빌립은 나다나엘에게 자기가 만난 예수는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고 많은 선지자들이 예언한 메시야이신데 그분이 바로 나사렛 예수라고 증거 했습니다. 나다나엘은 빌립을 향하여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겠느냐고 일축해 버리려고 했습니다.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는 나다나엘의 말은 이스라엘의 왕으로 태어나실 메시야의 출생지는 베들레헴이지 나사렛이 아님을 말한 것입니다(미5:2). 이때 빌립은 나다나엘에게 “와 보라”고 말했습니다. 나다나엘은 빌립의 와보라고 하는 권고를 듣고 주님 앞에 나갔던 것입니다. 나다나엘은 가본 결과 주님과의 대화를 통해서 놀라운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 론 : 와 보라는 말은 ‘엘쿠 카이 이데’로, 온다는 것은 접근을 뜻하고 보라는 것은 주의 깊은 관찰을 의미합니다. 주님께 가까이 접근하는 일은 말씀으로 가까이 나오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는 일은 곧 그를 만나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주의 깊게 관찰하는 연구를 통하여 참으로 그를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