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오회 제주도 사찰순례4
2일차(27일) 1구간
보시의 길(전법의 신행)
첫날 순례는 제주에서 한라산을 거쳐 서귀포까지의 산중 코스이었으나, 둘째날 코스는 제주시 애월읍에서 제주시 원당로
까지의 해안로를 거치는 보시의 길을 강행 한다.
11. 대원정사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 수산봉(물뫼)자락에 자리한 법화종 사찰이다.
1933년에 창건하였으며, 당시 이름은 원천사였다. 1948년 4.3사건때 사찰이 철거당하고 주지였던 고정선이 총살을 당하였다
이후 사찰은 1953년 극락사로 옮겨갔던 불상과 불화,불구 등을 되찾고 현재의 수산봉 위치로 이전하면서 재건되었다.
1961년 대한불교 법화종에 소속되었다. 1980년대에 들어 대웅전과 탱화를 조성하면서 다시 대원정사로 사찰명을 개명하였다.
주불이 비로자나불일 경우 대적광전이나, 이곳엔 석가모니불이 주불로 모셔져 있고 네 분의 협시 보살로 모셔져 있다.
법화종에서는
석가모니부처님은 비로자나불의 화신불로서 청정법신이기 때문에
비로자나불과 석가모니부처님을 하나의 부처님으로 본다.
적광정토의 이상을 실현하는 사덕바라밀인 상락아정을 의미하는 네 분의 협시보살이다.
경내에서 바라뵈는 저수지의 풍광은 고요하고 평화로움을 선사한다.
대원정사 앞 수산저수지의 곰솔
나무의 모양이 특이하여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나무의 크기는 수고 12.5m, 둘레 5.8m이다. 지상 2m높이에서 원 줄기가 잘린 흔적이 있고 그곳에서 4개의 큰 가지가 사방으로 뻗어 자라고 있다. 수명은 400년.
따스한 봄볕에 보살님들 열심입니다. ㅎㅎ
12. 극락사
제주시 애월읍 상귀리에 자리하고 있는 한국불교 태고종 사찰로서 1991년 월명스님에 의해 중수된 대웅전을 중심으로 우측에 적광전, 좌측에 원통전을 배치하고 있다.
예전의 극락사는 애월읍 금덕리 극락봉자락에 있었다. 극락봉 일대에는 고려시대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찰유적들이 산재해 있어서 고려청자편,분청사기편,조선시대 백자편등이 발굴되고 있다.
극락사는 폐사지인 극락봉 절터에 1928년 변덕립에 의하여 창건되었다. 창건 이듬해에 위봉사 제주도 포교소로 인가를
받았다.
1948년 4.3사건에서 토벌대에 의해 사찰이 모두 불타고, 이후 임시 법당을 세우고 복원을 노력하였으나, 결국 본래 터로
되돌아 가지 못하고 1957년 현재의 위치에 600여평의 토지를 매입하여 극락사를 지었다. 이후 2000평의 대지를 더 확보하고 여러번의 중창불사로 규모있는 옛 명성을 되찾고 있다.
제주도의 사찰 특성에 걸맞게 사찰내에는 스님도, 찾는이도, 아무도 없다. 깔끔하게 정돈된 경내를 우리일행만 따스한 봄볕속에서 부처님의 가피를 듬뿍 받는 듯하다. 규모에 또한번 놀란다.
13. 법장사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에 자리하는 대한불교조계종 사찰이다.
입구부터 고요하고 정갈하게 차려놓은 작은 절집이다.
법장스님과 몇몇 신도들의 불사에 의해서 원을 세웠으나 갑작스런 법장스님의 입적으로 무산되는 듯 하였으나 2000년 성욱스님과 불자들의 보시공덕으로 완공되었다.
14. 월령사
제주방언으로 바구니를 일컿는 바굼지, 오름의 모양새가 바굼지를 닮았다고 해서 바굼지오름"이라 부르고, 여몽연합군과 삼별초군이 항전했던 곳이며, 이곳에서 삼별초가 대파되었다고 하여 파군봉이라고도 한다.
이곳 바굼지오름 초입에 한국불교 태고종사찰 월영사가 자리하고 있다.
조선시대에 월령사는 폐사되고 이후 다시 월령사가 세워진 것은 1930대이다. 1945년 사명을 월령사에서 귀이사로 개칭하고, 1948년4.3사건으로 토벌대에 의해 불상을 비롯 사찰안에 있던 모든 불화와 불기가 사찰 전각과 함께 전소되었다.
1962년 지학스님에 의해 옛 사찰의 명맥을 잇기 위해 귀이사"의 바로 옆자리인 현재의 월령사가 창건 되었다.
1988년 대웅전을 증축하고 단청불사까지 꾸준히하며 사찰의 면모를 일신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월령사에서 내려와 제주시내에 자리하는 광제사와 바닷가의 대원암으로 갑니다~~~
보시의 길 1구간 끝.
나무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