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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침략 거점으로 이용되던 북항은 해방 이후의 혼란기 동안 군수 물자 수송 및 원조 물자 수송 기지로 이용되었다. 그동안 시설의 변동은 없었으나, 1962년부터 시행된 경제 개발 5개년 계획으로 수출 중심의 경제 개발이 이루어지며 북항을 중심으로 한 부산항의 변화를 가져왔다. 수출입 물동량이 점점 늘어나 지속적인 수요 증가가 발생하자, 1974년 부산항 제1단계 개발 사업이 시작되었다. 1979년 3월에 컨테이너 및 양곡 전용 부두인 부산 제5 부두를 완공하고, 1979년 8월 석탄·고철·광석 전용 부두인 부산 제7 부두를 준공하였다. 1978년에는 국제 여객 부두와 연안 여객 부두를 준공하여 개장하였다. 또한 6·25 전쟁 당시부터 미군 군수 물자 수송지로 이용되던 부산 제8 부두도 1974년 부산항 제1단계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항만 설비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제1단계 개발 사업으로 부산항의 하역 능력이 향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입 물동량 증가 추세를 따라가지 못함으로써, 1979년 7월부터 1983년 3월까지 부산항 제2단계 개발 사업을 착공하였다. 부산 제6 부두는 컨테이너 화물의 원활한 수송과 처리를 위한 컨테이너 전용 부두로서 1979년 7월 23일에 착공하여 1982년 12월 10일에 준공하였다. 제1·2단계 개발 사업을 통하여 부산 제5 부두에서 부산 제8 부두까지 4개의 전용 부두와 부산 국제 여객 부두 등을 축조하는 성과를 이룩하였다. 항만 정비 및 확장, 개발을 목적으로 변화되는 물류 환경에 대응하기 위하여, 1985년 12월 부산항 제3단계 개발 사업을 착수하였다. 부산항 제3단계 개발 사업은 신규 컨테이너 부두의 축조가 주요 목적이었다. 1990년 위험물 및 냉동 어획물을 취급하는 공용 부두인 용호 부두를 완공하였고, 1991년 6월 신선대 컨테이너 부두를 준공하였다. 1990년의 부산항은 국내 컨테이너 물동량의 85%를 처리하는 해양 물류의 거점이었으나, 시설 부족과 경쟁항의 설비 구축으로 인하여 외국 선사의 부산항 기피 현상이 벌어지기 시작하였다. 이를 극복하고자 1991년부터 1997년까지 부산항 제4단계 개발 사업을 시행하였다. 1997년 7월 우암 부두를 준공하였고, 1995년부터1996년까지 자성대 부두의 개축 공사를 시행하였으며, 신선대 부두를 300m 정도 확충하였다. 또한 1997년 12월 감만 컨테이너 부두를 완공하여 컨테이너 부두의 연간 처리 능력을 증가시켰다. 2002년 2월 감만 부두의 접안 능력을 5만 톤급으로 증대시키며 확장된 신감만 부두를 완공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시설 확충에도 불구하고 부산항의 만성적인 화물 적체 현상이 지속되자, 1995년부터 26년 동안의 장기 계획으로 낙동강 서쪽의 강서구와 창원시 진해구 해안 일대에 부산 신항 개발 공사를 시행하고 있다. 신항 개발과 함께 북항의 수출입 물류 담당의 항만 기능이 저하되자 2005년부터 2020년까지 북항 재래 부두를 시민 친수 공간 및 국제 해양 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재개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2007년 국제 크루즈 부두를 완공하여 기능을 다변화하고 있다. 2009년 4월말에는 북항 재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부산 제3·4 부두가 폐쇄되어 친수 공간으로 조성되고 있다. 2014년 현재 북항은 신항의 일부 개장으로 항만 기능 저하와 함께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1978년부터 운영되기 시작한 부산 연안 여객 부두는 부두 길이 579.4m에 전면 수심 4.5~7.5m로 접안 능력은 6,000톤급 1척과 4,000톤급 1척, 2,000톤급 1척, 500톤급 이하 7척이다. 1978년부터 운영되기 시작한 부산 국제 여객 부두는 부두 길이 652m에 전면 수심 4~9m로 접안 능력은 1만 톤급 2척과 3,000톤급 1척, 200톤급 2척이다. 2007년부터 운영하기 시작한 크루즈 부두는 부두 길이 360m에 전면 수심 11m로 접안 능력은 8만 톤급 1척이다. 부산 제1 부두는 컨테이너 잡화를 취급하는 일반 부두이다. 부두 길이 437m에 전면 수심 9m로 접안 능력은 1만 톤급 2척이다. 부산 제2 부두는 컨테이너 잡화를 취급하는 일반 부두이다. 부두 길이 388m에 전면 수심 9m로 접안 능력은 1만 톤급 2척이다. 양곡 부두는 길이 371m에 전면 수심 13m로 접안 능력은 5만 톤급 1척이다. 부산 제7 부두는 길이 674m에 전면 수심 7.5~11m로 접안 능력은 1만 5,000톤급 1척과 1만 톤급 1척, 5,000톤급 2척이다. 부산 제8 부두는 군수품과 잡화 및 컨테이너를 취급하는 공용 부두로 부두 길이는 1,001m에 전면 수심 4.5~10.5m로 접안 능력은 1만 5,000톤급 3척, 1만 톤급 1척, 5,000톤급 1척, 1,000톤급 2척이다. 용호 부두는 위험물, 냉동 어획물을 취급하며, 부두 길이는 210m에 전면 수심 11m로 접안 능력은 2만 톤급 1척이다. 컨테이너 전용 부두는 컨테이너선이 접안하여 적재 또는 양육 작업을 할 수 있는 새로운 물류 시스템에 맞춘 항만 설비로 자성대 부두, 신선대 부두, 감만 부두, 신감만 부두, 우암 부두 등 총 5개의 부두가 있다. 자성대 부두는 한국허치슨터미널에서 운영하며, 부두 길이는 1,447m에 전면 수심은 15m이다. 하역 능력은 170만 TEU[길이 20피트의 컨테이너 박스 1개를 나타내는 단위]에 5만 톤급 4척이 접안 가능하며, 부두 철도 인입선의 길이는 980m이다. 신선대 부두는 씨제이대한통운부산컨테이너터미널에서 운영하며, 부두 길이는 1,500m에 전면 수심은 15~16m이다. 하역 능력은 200만 TEU에 5만 톤급이 접안 가능하며, 부두 철도 인입선의 길이는 925m이다. 감만 부두는 부산인터내셔널에서 운영하며, 부두 길이는 1,400m에 전면 수심은 15m이다. 하역 능력은 156만 TEU에 5만 톤급이 접안 가능하며, 부두 철도 인입선의 길이는 1,032m이다. 신감만 부두는 동부부산컨테이너터미널에서 운영하며, 부두 길이는 826m에 전면 수심은 15m이다. 하역 능력은 78만 TEU에 5만 톤급 2척이 접안 가능하다. 우암 부두는 우암터미널에서 운영하며, 부두 길이는 500m에 전면 수심은 11m이다. 하역 능력은 30만 TEU에 2만 톤급 1척과 5천 톤급 2척이 접안 가능하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