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받으소서
천상례
1
백합화 장미화 온누리 동산에 피어나고
본연의 참사랑 노래 맑고 향기로와라
참부모님 축복속에 다시 태어난 우리들
감사와 은혜에 경배드리러 흰옷을 입고서
참아버님계신 본향원 찾아서 가네
2
천지에 만물들 웃음꽃 피어난 봄동산
천일국 선민들 행복의 인사 빛나는 얼굴
화동의 노래 곳곳마다 들려오는 평화의 세상
하늘부모님이 지어신 창조의 기쁨
지으심이 선하심 되는 천일국 화평의 나라
3
인류구원 위하여 흘리신 참부모님 눈물
강물되어 흘러서 푸른 바다로 출렁거리네
그리움은 사무침되어 하늘을 우르러 보고
향기로운 꽃길 꿈속에서 참아버님 뵈오면
발걸음마다 심정은 사랑꽃으로 피어나네
4
참빛되어 밝히시는 거룩한 참부모님 말씀
참사랑의 불꽃되어 어둠을 밝히시네
세상곳곳 울려퍼지는 억만세의 함성은
본연의 에덴동산 천지가 평화의 천일국일세
하늘부모님 참부모님 영광영광 받으소서
( 효정문학 심정노래가사 최우수상 작품)
사랑
천상례
침대 카바의 모서리를 만들고 남은 천으로
칠십을 바라보는 딸의 원피스를 만들어 주신다
육십 년의 애장품 1호 재봉틀로
구순의 어머니는 한없이 즐거운 마음이 되어
딸의 옷을 만드셨다
아직도 엄마에겐 코흘리개 딸의 모습으로 남아
아롱아롱 거리고 있는가 보다
떨어져 나가는 기억의 조각들 중
남아있는 한 조각을 꽉 붙들고
구부려지지 않는 무릎을 옆으로 뻗으시니
자세가 분재된 소나무 같으시다
침침해진 눈으로 삐뚤삐뚤 직선보다 많은 곡선들
눈대중에서 벗어난 솔기를 그대로 두고
오직 완성하여야겠다는 사랑의 일념이 힘에 부대기는 듯
달달 달 재봉틀 소리마저 숨 가쁘게 들린다
고관절을 다치시고 나서는
바깥세상과 단절로 살아오신 시간이 너무 길어서
만 원의 원피스도 예쁘다는 것을 모르시는 것일까
아닐 것이다
엄마는 직접 딸에게 마지막 옷을 지어 입히고 싶으셨을 것이다
엄마의 떨리는 손길에서 완성된 원피스를 입고 있으니
포근하고 아늑한 느낌에 어린 날이 눈을 뜬다
구순의 엄마가 지어주신 사랑의 원피스
재봉틀이 엄마의 애장품 1호였다면 나는
엄마가 손수 만들어 주신 원피스와 삼베 잠옷
그리움에 만져볼 나의 애장품이 될 옷들
솔에 난 재봉틀 발자국에 엄마의 사랑의 향기 베여
먼 훗날 그리움이 피워낸 눈물 흘리고 있겠지
아버지께 드리는 편지
천상례
왜가리 하얀 깃털에 아침 햇살이 들어서 더욱 눈부시게 합니다
초록이 절정인듯합니다
절정은 절정으로 최고의 길에 정점을 찍고 내려오는 하산이 아니라
완성을 향하여 오르는 해탈의 계단이라 생각합니다
열매를 맺었으니 익혀야 하고 익혀야만 당신의 집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아버지가 주시는 복주머니 속에는
심정. 사랑. 인격. 평화. 행복. 자유. 기쁨. 즐거움과 은총도 함께입니다
참아버님을 뵈옵고 돌아오는 발걸음에 복주머니 하나씩 받아안고 오겠지요
그리고 정답게 화동하여 아버지가 바라시고 소망하시던
지상의 천국 만들려고 노력하지요
그러면 아버지는 평화롭게 편안히 오시어 저희와 함께 하시겠지요
아버지 먼 훗날을 위하여 현재에 미워하는 마음 갖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진실한 심정으로 기도하게 하여 주옵소서
이웃을 위하여 사랑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평화를 사랑한 세계인
오직 참사랑과 평화를 위하여 사시다가 성화하신 참아버님
아버님이 계신 곳에서는 모두가 참사랑이라 본연의 기쁨만이 존재하겠지요
그곳을 바라보고 있지만 진정 제가 갈 수 있는 곳인지
성숙하지 못한 모습 한참을 성장시켜야겠습니다
~終~
프로필
부산 출생
심정문학 시부분 등단
심정문학회원 /청옥문학협회원
천성문학부회장 /영호남문인협회원
청옥문학상우수상/천성문학상우수상
효정문학 효정상 수상외다수
저서 <바람의 아픔>외 동인지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