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녹색소비생활, 친환경 소비로 저탄소 생활 실천해요!
매년 여름이 되면 얼마나 더 빨리, 더 더운 폭염이 왔는지 뉴스를 통해 접한다. 기후변화는 이제 ‘기후 위기’라고 일컬어지며 우리들의 건강과 생명에 직접적으로 피해를 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환경과 인간을 모두 생각하는 ‘녹색소비’가 관심을 끌고 있다. 녹색소비를 배우기 위해 경남녹색구매지원센터를 방문했다.
글 배해귀 사진 김정민
녹색소비는 꼭 필요한 친환경 소비
“녹색소비란 환경에 나쁜 영향을 덜 끼치는 친환경적인 소비를 뜻해요. 자연자원은 적게 이용하고, 소비의 전 과정에서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를 말하죠. 물과 에너지를 아껴 쓰는 것, 분리배출을 실천하고 환경을 덜 오염시키는 물건을 사용하는 것까지 모두 녹색소비라고 할 수 있어요.”
지종근 경남녹색구매지원센터장은 온실가스를 줄이고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생활 속에서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방법으로 녹색소비를 권했다. 가장 먼저, 물건을 구입할 때 꼭 필요한 물건인지 한 번 더 생각해 보고 불필요한 소비를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으며 꼭 필요한 물건을 구매할 때는 녹색소비를 할 수 있는 녹색제품을 추천했다.
“녹색제품은 제품의 생산·소비·폐기 과정에서 환경오염물질 발생을 최소화한 환경표지인증제품, 우수재활용제품, 저탄소 제품을 말해요. 녹색제품을 구매하는 것만으로 친환경 소비를 하는 거죠.”
녹색소비를 도와주는 환경마크
그럼 녹색제품을 구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환경 마크가 부착되어 있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다. 환경 마크란 제품의 생산 과정에서 에너지를 덜 소비하고 오염 물질을 덜 배출하는 등 제품이 생산되면서 폐기될 때까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다른 제품에 비해 개선한 것으로 국가 공인 인증 마크다. 세제류, 탈취제, 화장지, 방향제, 가전제품 등 친환경 제품들은 환경부가 지정한 녹색매장에서 찾을 수 있다.
경남에는 홈플러스, 롯데마트, 이마트, 갤러리아백화점(진주), 초록마을 등 총 14군데의 녹색매장이 있다. 또 녹색제품은 그린카드로 구매 시 에코머니 포인트도 적립할 수 있다고 지 센터장이 귀띔한다. 에코머니 포인트는 다양한 제휴 가맹점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친환경 제품으로 환경도 생각하고, 경제적 혜택도 동시에 누릴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녹색소비 지원하는 경남녹색구매지원센터
지난해 6월에 개소한 경남녹색구매지원센터는 도민이 일상에서 저탄소 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녹색제품을 소개하고, 도민을 대상으로 친환경 소비를 교육·홍보하는 곳이다. 또 지역 내 기업을 대상으로 녹색제품 인증 설명회를 개최하고, 녹색제품 생산 업체에 대한 인증 지원을 돕기도 한다. 센터는 전국에서 9번째로 경남에서 문을 열었고, 국비와 도비 각 1억 원씩 투입됐다.
“녹색구매지원센터는 도민에게 언제나 열린 공간으로 편하게 찾아와 녹색소비와 제품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곳입니다. 190m² 공간에 녹색제품 약 98종류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유아부터 성인까지 계층별로 교육도 진행하고 전문 인력도 양성하고 있습니다. 또 공정 무역 피스커피를 마시고 일회용품을 줄인 초록카페를 비롯해 모임·교육 등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있으니 편하게 방문해 주세요”라며 지 센터장은 지속 가능한 녹색소비사회를 만들기 위해 기업들이 다양한 녹색제품을 생산하고, 소비자들은 녹색제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이 되길 힘쓰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변화와 환경위기를 실감하고 있는 요즘, 환경오염을 줄이는 친환경 제품을 통해 녹색소비를 실천한다면 그 작은 실천이 모여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첫걸음이 되리라고 믿는다.
경남녹색구매지원센터
위치 진주시 비봉로 6 진주YMCA 1층
문의 055)747-0834 / blog.naver.com/greengn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