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육군 제160 특수전 항공연대 & 공군 제2항공사단
160 SOAR(Special Operations Aviation Regiment) 혹은 '나이트 스토커(Night Stalkers) 연대'라 불린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특수부대를 타격지점까지 '않보이게 조용히 실어 나르는 임무'를 수행하는 특수부대라 보면 되겠다. 모가디슈 전투를 비롯해서, 아프가니스탄에서는 빈 라덴을 때려잡기 위한 '태스크 포스 121’라는 임시부대명으로 활동한바 있다. 육군소속 델타포스와 해군의 네이비실 요원으로 구성된 부대로 160 특수전 항공연대의 헬기로 종횡무진 했었다. 물론 빈라덴 체포엔 실패했었지만...
160 특수전 항공연대의 애기 리틀버드
또한 공군의 제2항공사단은 적진 깊숙히 침투해 격추되어 낙오된 파일럿을 구출해 오는 임무를 수행한다. 파일럿 양성에 들어가는 비용은 전투기의 가격을 상회하므로 아군 구출이라는 표면적인 이유 외에도 이들이 국방비 절감을 위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짐작할 수 있으실 듯.
7. CIA 특수작전단
'프로 중의 프로,' '실존하는 007.'
바로 미 중앙정보국 CIA 공작국 산하 특수작전단(SOG : Special Operations Group)을 지칭할 때 어김없이 등장하는 찬사들이다. 이런 찬사에 걸맞게 아프간 전쟁에서도 SOG는 신출귀몰한 활동을 전개, 승전을 이끄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쟁 발발 2개월여 전부터 SOG는 이미 덴마크나 아일랜드 등 유럽의 비즈니스맨등으로 가장해 수도 바그다드, 바스라, 모술 등 주요전략목표지에 잠입, 지휘.통제.통신 및 정보(C3I) 시설 등 전쟁 수행에 대뇌기능을 하는 시설물 등에 대한 현장정보 수집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이들은 사담 후세인 정권에 반감을 품은 정부관리, 예비역 장성, 정보기관원들과의 비밀접촉을 통해 생화학무기나 스커드미사일 같은 대량파괴무기(WMD) 은닉장소에 대한 정보수집에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SOG 요원들은 북부 쿠르드족 지도자들에게 접근, 전쟁 발발시 쿠르드민병대 조직의 원활한 동원과 이라크군 주요 지휘관들에 대한 투항 등을 논의했다는 정황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런 일련의 비밀공작을 통해 미.영군은 전쟁 발발 직후 마치 '자를 댄듯' 정확하게 주요 시설물을 성공적으로 파괴시킬 수 있었다는 것이 정보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그린베레가 쿠르드족 민병대원 등을 이끌고 키르키트, 모술 등 북부 주요 요충지를 손쉽게 점령할 수 있었던 것도 SOG 요원들이 사전에 '교통정리'를 한 덕택이다.
현재 400여명의 요원을 거느린 것으로 알려진 SOG는 지난 1950년대부터 1970년대 말까지 중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중동 등 제3세계권에서 발생한 각종 쿠데타나반미인사들에 대한 체포, 고문, 암살 등 '더러운 임무'(Dirty job)를 도맡아 수행했다. 이런 '전과' 때문에 SOG는 지난 1970년대 지미 카터가 대통령에 취임하자마자 CIA에 대해 단행한 숙청작업의 첫번째 희생자가 됐다. SOG는 제3세계권에 대해 개입을 노골화한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시절에서조차 회생의 기회를 갖지 못했다.
SOG가 부활한 것은 지난 1997년 조지 테닛이 CIA 국장에 취임하면서부터다. 테닛은 정규군과 특수부대원으로서도 수행하기 어려운 각종 비밀공작을 위해서는 SOG를 재건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행정부, 의회 및 군부를 상대로 하는 지루한설득작업 끝에 재가를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지난 7월에 사임한 조지 테닛 전 CIA 국장. 사담 후세인이 대량살상무기를 갖고 있다고 잘못된 판단을 내리고 알 카에다의 9·11 테러 정보를 미흡하게 처리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여느 특수부대와 마찬가지로 이 비밀조직에 들어가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5년 이상 군 경력자로 확실한 신원과 함께 체력조건을 갖춰야 되기 때문이다. 요원 중 대부분은 그린베레, 델타포스, 데브그루, 포스리콘등 특수부대 중의 특수부대의 최정예 부대 출신이다. 거의 1년 가까운 심사과정을 거쳐 '입사'한 요원들은 새로운 신분증을 부여받는다. 예전의 기록들은 공작단 비밀금고에 깊숙이 감춰지는 등 완벽한 세탁을 거치기 때문이다. 군특수부대와 이들의 가장 큰 차이점은 재량권이다. 군특수부대 요원의 경우 상부의 지시에 따를 수밖에 없지만 SOG 요원들은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융통성 있는 재량권을 발휘할 수 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 직전 현지에 투입된 일부 요원들은 현지 군벌 매수를 위해 아직 잉크 냄새도 채 가시지 않은 지폐를 300만달러씩 휴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린베레와 달리 SOG소속 장교들은 군복을 입지 않거나 미정부의 신분증명없이 작전에 투입될 수 있으며 작전중 잡히거나 사망하면 정부는 그들의 존재에 대해 시치미를 뗄수 있다. SOG는 원활한 공작을 위해 자체적으로 해상공작부와 공중공작부를 운영하고 있다. 데브그루나 포스리콘 출신들이 주축인 해상공작부의 경우 쾌속정은 물론이고 잠수정까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공중공작부대도 소형제트여객기와 수송기를 보유, 명령이 하달되면 2시간이면출동이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예멘과 아프가니스탄에서 진가를 발휘한 프리데터 무인정찰기(정찰기 주제에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까지 장착하고 있다!! 즉 정찰...하다가 낌새기 이상하다...싶으면 한 대 쥐어박을 수도 있다는 얘긴데...전쟁 초기에 프레데터가 스멀스멀 다가오면 이라크 군들은 벌집을 만들어서 격추시켜 버리곤 했다. 하지만 곧바로 유단폭격이 시작되어 일대가 쑥대밭이 되곤 했기 때문에, 나중엔 프레데터가 뜨면 일단 튀고 보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저렴한 비용으로 정찰 이외에도 부가소득을 얻었던 셈)도 공중공작부대가 운용하는 장비 가운데 하나다.
프레데터 무인 정찰기
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SOG가 에너지부 전문가들로부터 북한등 '불량국가'들의 핵시설이나 핵무기를 파괴하기 위한 비밀훈련을 받았다고 보도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특히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불량국가에 대해 선제공격을 가할 수 있는 비밀명령서에 서명함으로써 앞으로도 해결사로서 SOG의 역할이 더욱 늘어날 듯도 하지만 SOG를 바라보는 군부의 시각은 곱지 않다.
특수전 사령부를 중심으로 특수부대의 몸집을 불려나가는 국방부의 입장에서는 목표지역에 대한 정보수집,목표타격 등 '고유의 영역'을 침범하는 SOG 요원들이 달가울 까닭이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지휘계통이 다른 까닭에 SOG 요원들이 군의 통제에 제대로 따라주지 않고 '카우보이'식으로 행동하는 것도 군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드는 또 다른 이유다. 이와 함께 공작 임무 완수를 위해 민간인들에 대한 테러도 서슴없이 저질렀던 과거의 악행이 되살아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SOG를 바라보는 군부의 시각이기도 하다. 게다가 SOG는 그동안의 활동 과정에서 민간인 오폭과 같은 실수도 적지 않게 저질렀던 데다 오사마 빈 라덴 체포에도 실패해서 능력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어 왔다.
CIA SOG 액션 피겨
결정적으로 SOG의 역할 확대를 자신들에 대한 영역침범으로 여기고 있는 국방부의 견제가 SOG로서는 가장 큰 문제다. CIA는 군이 할 수 없거나 하지 않으려는 일을 SOG가 떠맡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특수작전은정규군의 특수부대로도 충분하다고 주장했고 오히려 테러와의 전쟁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군이 자체적으로 정보기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면서 2년간 꾸준히 로비를 벌인 결과, 전통적으로 CIA의 영역이었던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 일부 해외공작을 미국 국방부 산하의 특수전사령부가 맡게 되었다.
게다가 미 국방부가 각국 군벌과 전투원들에게 수 백만 달러 규모의 자금, 장비등 군수물자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권한까지 확보했는데 이러한 새로운 정책에 따라 미 특수전사령부는 테러리스트와 그 밖의 공격목표를 겨냥한 미국의 노력을 지원하고 있는 '외국군과 비정규군, 조직 혹은 개인에 대한 지원' 을 제공하는데 연간 2천500만 달러를 확보했다. 종전까지 군 단위부대는 외국군에 대한 현금 또는 무기지원이 금지됐었다.
지난 11월에는 부시가 CIA의 준 군사작전권(반군세력에 대한 군사훈련, 폭력을 통한 정부 전복 및 단체의 와해, 목표물에 대한 직접 타격 등 활동을 포괄하며, CIA의 SOG와과 국방부의 특수전사령부가 별도로 진행해 왔었다)을 국방부로 이관하라는 미 상원 9ㆍ11진상조사위 권고에 대해 국방부와 CIA가 함께 검토 작업을 진행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미국의 전직 대통령이자 전 CIA 국장까지 지냈던 부시 대통령의 부친을 생각한다면 나름대로 고민끝에 내린 결론이라 할 수 있겠다.
뜬금없이 미군 특수부대를 좔좔 나열한 것은 아래 도표를 설명하기 위해서이다. 우선 도표를 참조해 보시도록...
|
자료출처: '유에스 뉴스 앤 월드리포트'
|
지난 시간에 간단히 언급한 적 있지만 미국의 육해공군의 특수부대들은 '모두' 특수전 사령부 (SOCOM : Special Operations Command)에 속해 있다. 현재 특수전 사령부에 배속된 인원만 5만을 헤아리고 있는데(특수전 수행그룹의 머릿수가 5만이란 얘기는 일반군 병력 5만과는 차원이 틀리다), 재미있는 것은 특수전 사령부의 탄생에는 델타포스의 대실패가 한몫 담당했다는 점이다. '데저트원' 작전의 실패로 미 국방부는 일반적인 전쟁의 양상을 벗어나는 새로운 형태의 적을 대처하는데 있어서 미군의 작전수행 능력이 뒤떨어진다는 평가를 내리고 1987년에 특수전을 전담하는 특수전사령부를 창설한다.
특수전 사령부의 지휘를 맞고 있는 브라운 대장은 미국방장관인 럼즈펠드가 가장 신뢰하는 사람중 하나로 지난 1983년 그라나다 침공작전과 1991년 사막의 폭풍작전에서 전설적인 활약을 펼친 ‘나이트 스토커스(Night Stalkers)' 연대에서 조종사로 활약하기도 했다. 그는 매우 선진화된 전투 전술을 개발한 것으로 유명한데 그린베레 사병으로 시작해, 빠른 진급으로 특수전사령부의 사령관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위 도표에서 통합특수전사령부(JSOCOM : Joint Special Operations Command)에 주목해 주시기 바란다. 이들이야 말로 5만의 특수전 사령부 요원들 중에서도 최정예들로 구성된 곳인데, 육군 그린베레의 분견대인 델타포스와 160 특수전 항공연대(나이트 스토커스), 해군 네이비실 팀6 (특수전 연구 개발단 -DevGru : 데브그루), 공군의 제2 항공사단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앞서 언급했던 미군 특수부대들은 바로 이 통합특수전사령부 소속 위주로 설명했음을 눈치 채셨을 것이다.
'Navy seal 6팀인 데브그루를 흉내내어 찍은 사진이외다..' / 사진출처 : 디시인사이드의 DevGru햏
이번의 아프간 전쟁에 투입된 미군중 해병대 전력을 제외한 나머지는 바로 특수전 사령부의 각군 특수부대라 보시면 되겠다. 테러와의 전쟁에 한창 광분하고 있는 미국은 특수전사령부에 기존의 50억달러 규모 예산에 수십억달러를 플러스 시킬 예정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막대한 '군자금'이 왔다갔다 하는 판국에 해병대는 별도의 특수부대를 운영하고 있지도 않고 또 그럴 계획도 없다는게 해병대측의 '공식적인' 입장이다. 나름대로 몇가지 이유를 들 수 있겠는데...
첫째, 우선 스스로를 엘리트 집단으로 간주하고 있는 해병대로서는 굳이 자신들이 충분히 관리, 통제 할 수 있는 소규모의 특수부대 내지는 특수전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부대들을 타군, 특히 육군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 특수전 사령부에 배속시키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아니면 '자부심을 먹고 사는 소수집단(The Few, The Proud)'이라는 모토를 가지고 있는 해병대의 자존심이 이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도 볼 수 있겠다. 간단히 말해 해병대의 곤조라 볼 수 있겠다.
둘째, 외양보다는 실속을 차리겠다는 내부 방침이 확고하기 때문이다. 만약 특수전 수행이 필요하다고 판단이 되면 기존의우수한 인력 자원을 활용해 얼마든지 보충교육을 시키면 되는 것을 굳이 의회와 타군의 눈치를 봐가면서까지 무리하게 자체적으로 특수부대들을 양성할 필요가 없다는게 해병수뇌부의 판단인 것 같다.
셋째, 전략적 속성이 강한 정규군 편제의 해병대를 굳이 전술 형태의 특수부대 체제로 변모시킬 필요가 없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 같다.
결국 이런 이유로 포스리콘은 특수전사령부 소속 비슷한 규모 특수부대의 1/3 수준의 빈약한 예산으로 움직이고 있다. MEU 피스톨 같은 애절한 물건이 포스리콘의 홀스터에 끼워지는지...이해가 되실줄로 믿는다.
SCW MEU 피스톨. 애절버전의 오리지널 MEU 피스톨의 형태가 아니라 스프링필드 아머리의 '프로페셔널' 모델을 베이스로 하는 후기형을 재현한 아쉬운(?) 모델이다.
물론 통합특수전사령부에서는 '제발 와죠....' 식으로 끈질기게 포스리콘을 요청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도 해병대 수뇌부에서는 이들 포스리콘을 통합특수전사령부에 배속시키지 않고 있으며, 일부의 장교와 하사관만을 통합특수전사령부의 요직에 배치시키고 필요에 따라서만 포스리콘을 지원형식으로 보내고 있을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아직도 미국의 군사 전문가들은 날고 기는 수많은 특수부대 중에서 최고의 특수부대를 선택하라고 하면 해병대 소속의 포스리콘을 주어없이 손꼽는다. 두터운 팬을 확보하고 있는 델타포스나 네이비실 매니아들은 살짝 열받을지도 모르겠다.
델타포스가 주로 비정규전에서 미약범이나 테러조직을 상대로 치고빠지기 식의 기동타격을 위주로 움직이는 반면, 포스리콘은 정규군인 해병대의 최선봉에서 방어라인을 확실히 구축한 적국의 정규군을 대상으로 투입된다는 점에서 전투수행능력은 별개로 치고, 이들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된다 볼 수 있겠다. 그리고 네이비실 태동기에 이들에게 특수전의 모든 것을 전수한 이들이 바로 포스리콘이었다는 점에서 천하의 네이비실이라 해도 포스리콘 앞에서는 살짝 숙연해 지는 것이 당연하겠다. 아시다시피 네이비실의 전신인 UDT는 말 그대로 해군소속의 수중폭파 팀이었기 때문에 '뭍'에서의 작전을 마땅히 배울 만한 조직은 옆동네의 베테랑인 해병대 포스리콘 외에는 없었기 때문이다.
포스리콘
물론 이런 '순위 매기기'는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불러모으고 있는 이종격투기에서 '태권도가 센가...무에타이가 센가...혹은 브라질리안 주짓수가 센가....'를 놓고 입씨름을 하는 것과 별반 다를 것이 없겠지만 베트남전 당시 월맹군 3명에게 포로가 됐던 요원이 오히려 이들을 무장해제시킨뒤 포로로 잡아 귀대한 일과 걸프전 당시 쿠웨이트와 이라크 국경지역인 카지프에투입된 포스리콘 요원들은 집단투항을 위장한 이라크군의 기습공격 때문에 이틀동안폐허가 된 건물의 천장에 숨어 적군의 이동상황을 보고해 공습을 유도했다는 포스리콘 부대원의 무용담을 듣고 있자면 군사 전문가들의 평가에 어느정도 수긍이 가기도 한다.
아울러 CIA의 SOG가 007식의 작전을 수행할 때 델타포스와 더불어 핵심 부대로써 동원되기도 한다. 이들의 작전은 여타 특수부대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들어 정보가 속속 입수되고 있다. 2003년 3월 20일 미군 소속의 헬기 한대가 기체 결함으로 인해 추락해 16명의 미군과 영국군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는데 이들 미군이 바로 바그다드로 침투할 포스리콘 대원들이었다는게 실시간 뉴스로 전해지기도 했다. 물론 영화 <더록>에서처럼, 적진에서 구출되지도 못하고 눈을 감아야 했던 경우도 충분히 있을 수 있겠다. 영화에서처럼 개죽음을 당한 부대원들의 몸값 때문에 무고한 시민들의 목숨을 담보로 인질극을 벌이는 경우는 상상도 할 수 없겠지만 말이다...
"What does not destroy me, makes me stronger"
"날 죽이지 못하는 한, 난 더 강해진다" - 포스리콘의 모토
여담이지만 포스리콘의 예산이 타 특수부대에 비해 아쉬운 수준이라고 하지만 이라크에 파견된 대한민국 서희부대원들에 비하면 배부른 넋두리가 아닐까 한다.
대한민국 국가 과학기술력이 총 집결된 최신 장갑차량 (암호명 배추차량...미칠 노릇)
본론으로 들어가 보자. MEU 피스톨이 버지니아주 쿠안티코의 미 해병대 사격훈련부대 소속 RTE (Rifle Team Equipment) 샵에서 만들어져 포스리콘에게 지급된 시기가 1987년이니 벌써 근 20여년동안 사용해 온 셈이다. 애당초 만들어진 숫자도 300정 내외였고 일반군부대용도 아닌 최정예 특수부대용으로 사용되었으니 그동안 실전도 꽤나 여러번 치렀을 것이다.
아무리 내구성 좋은 1911 타입이라 하더라도 한계는 있기 마련이고 사용중 맛이 간 총기들은 다시 RTE로 보내져 수차례 재생되었는데 이런 과정에서 MEU 피스톨의 오리지널 스펙을 그대로 유지한 총들은 점차 사라져 갔으며(필요에 따라 민간 샾에 부품들을 각각 주문해서 수리를 해 왔기 때문) 재생조차 불가능한 총들이 하나둘 생겨나기 시작했다.
방법은 한가지, 새로운 1911타입 피스톨을 구입하는 것이었다. 수많은 1911 커스텀 중에서 물망에 올랐던 것은 킴버사의 ICQB(Interim CQB)모델과 스프링필드 아머리의 프로페셔널 모델이었다. 이중 ICQB모델은 CQB전술 테크닉 연마를 위해 LAPD SWAT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던 해병대원들이 LAPD SWAT 대원들이 사용하던 '킴버 커스텀 II 모델'을 쏴보곤 '헉...'해서 기존의 구닥다리 MEU 피스톨을 대체할 신형 1911 피스톨의 플랫폼으로 추천한 물건이다. 스프링필드 아머리의 프로페셔널 모델은 FBI 요원들이 사용하고 있는 '뷰로' 모델의 베이스가 되는 총기이고...
50년 묵은 프레임으로 커스텀한 총을 사용하던 포스리콘에게 이들이 사용하던 '최첨단 1911 피스톨'은 충분히 눈돌아가게 할 만한 총기였던 셈. 물론 경찰 혹은 기관요원용의 피스톨과 군용 피스톨에는 분명한 차잇점이 존재해야 겠지만....다음 시간에는 이 신형 MEU 피스톨에 대해서 좀더 집중적으로 파악해 보고 WA의 MEU 피스톨에 대해서도 살펴 보도록 하겠다.
킴버사의 ICQB 모델(좌)과 스프링필드 아머리의 프로페셔널 모델을 베이스로 하는 신형 MEU 피스톨(우)
Part 3로 계속... |
첫댓글 엄청난량의 정보 이군요
와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감사합니다 카페지기님ㅋㅋ
오오오오.... 재밌어!! 재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