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지요결 학습
사회사업 이상에 대해 함께 학습했습니다.
이상에 대한 내용에는 크게 두 가지로 정의로운 사회, 인간적인 사회가 있습니다. 내용을 읽으면서 사회다움과 관련된 내용만 있는 것 같아 의문이 생깁니다.
‘아무리 이상이지만 사람다움이 있어야 사회다움도 이뤄질 텐데, 왜 사회에 대한 이야기 밖에 없을까?’
질문을 나누며 서로의 생각을 들어보았습니다.
사회사업 이상은 사회사업으로써 이루고자 하는 궁극의 목표 또는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입니다. (복지요결, 16p)
궁극의 목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
앞으로 나아갈 미래에 도달할 목표를 성립하는 것이기에
사람다움은 그 과정 속에 녹아들어 늘 함께 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 프로그램 워크숍
별관 4층에서 실무자 선생님들께 보여드릴 프로그램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합동연수 마지막 날에도 여러 사람 앞에서 발표를 했지만 오랜만에 하려니 조금 긴장이 되었습니다.
“여름에 쉼터에서 하기 때문에 굉장히 더울 거예요.”
“잔치 당일 갑자기 비가 올 수도 있습니다. 대비할 방안을 생각해 두면 좋을 거예요.”
“시원한 음식이나 음료를 준비하면 좋겠어요. 얼음이나 냉수도 필요할 것 같아요.”
“인터뷰 질문지의 진중함 정도에 따라 답변도 달라져요. 감사인사 때 질문은 구체적으로 구상해도 될 것 같아요.”
“감사인사 때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주의하면 좋겠어요. 이전 피드백 중 잔치에 참여했는데도 감사를 제대로 받지 못한 분이 있다는 얘기가 있었어요.”
이외에도 저희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들을 짚어주시고, 일정을 구체적으로 짰다며 고생했다 말씀해 주신 모든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발표를 진지하게 들어주시고 경청해 주셔서 잘 전달되기를 바랐고, 포옹 인사와 함께 응원과 격려의 말을 전해주셔서 코 끝이 찡했습니다.
넉넉한 기운을 받아 앞으로의 과업에서도 열심히 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반가운 만남의 연속
이윤주 선생님으로부터 김○지자 님께서 복지관에 연락을 주셨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만나기를 원하시는 줄 알고 연락을 드리니 전할 말씀이 있다 하셨습니다.
같은 동 주민 분께 이번에 5동에서 잔치를 열게 되었다고 하니 듣고 있던 주민 분께서 많은 사람 오는 데에 보태야겠다고 10만 원을 찬조금으로 주셨다고 합니다. 그분의 성함과 전화번호를 받아 두었으니 실습생이 감사를 전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연락을 한 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생각도 못한 찬조금에 놀라서 받아도 되는 건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몰라서 슈퍼바이저 선생님들께 말씀드렸습니다. 선생님들께서는 만약 그분이 정말로 수중에 돈이 없거나 어려운 상황이었다면 찬조금을 주지 않으셨을 거라고 하셨습니다. 잔치에 참여하고자 하는 마음을 돈으로 전달해 주신 만큼 감사인사를 드리러 가면 좋을 것 같다고 하셔서 그제야 마음이 안심되었습니다.
15시 30분이 되어 마을 인사를 드리러 사무실로 내려갔습니다.
문을 열자 바로 앞에 김○지자 님이 보여서 잠시 대화를 나누던 중 찬조금을 주신 주민 분이 떠올랐습니다.
“김○지자 님, 저희 찬조금 주신 분께 감사인사 드리고 싶은데 혹시 같이 가시는 건 어떠세요?”
“오, 그럼 좋지. 지금 갈까?”
마을 인사 일정이 있었지만 만남을 확정 지은 분은 없었기에 우선 감사인사를 드리러 가기로 했습니다.
다 같이 감사인사 드리러 가는 길 / 이○자 님 댁에서 먹은 떡과 과자들
설레는 마음으로 찾아간 댁에는 정말 반가운 분이 계셨습니다.
저와 이윤주, 박성빈 선생님 모두가 아는 이○자 님이었던 겁니다.
저와 박성빈 선생님께서는 우리동네사랑방 사업으로 연이 닿았고,
이윤주 선생님께서는 경로식당에서 봉사하며 자주 뵈었던 분이라고 합니다.
합동연수에서 이윤주 선생님과 알고 있는 어르신이 있는지 대화하던 중 둘 다 알고 있는 분이 이○자 님이었습니다. 나눔주민 분으로 뵙지는 못하겠지만, 나중에 주민을 만날 때 꼭 뵐 수 있기를 소망했던 분이었습니다.
간단한 인사와 소개를 하고 찬조금에 대한 감사인사를 드렸습니다.
이○자 님께서는 잔치를 통해 이웃 간 정을 나누는 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셨습니다. 비록 걷고 움직이는 것이 어렵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은 지원할 의향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얼굴을 마주하고 직접 들으니 이웃과 모여 즐거운 잔치를 할 수 있기를 바라는 이○자 님의 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마음을 소중히 받아 잘 이루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성빈 선생님께서는 다른 일정이 있어 사무실로 들어가셔야 했습니다.
저와 이윤주 실습생은 이후 시간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가 5동 잔치 시간과 음식 준비를 어떻게 할지 의논하러 김○지자 님 댁에 잠시 가기로 했습니다.
잔치 시간을 언제로 할지 고민된다 했더니 점심시간에는 다들 밥을 먹고 나올 테니 배불러서 안 될 것 같고, 덥기도 하니 14시나 15시가 낫지 않겠냐고 말씀하셨습니다.
떡집 이름과 전화번호도 알아놓으셨다며 저희에게 알려주셨습니다. 미숫가루와 과일은 다른 층 사람들에게 부탁해 보자 하시며 성함들을 알려주셨습니다.
김○지자 님께서는 5동 잔치가 정해지자 바로 경로당 회장님께도 알리시면서 도와줄 사람이 없을지 물어봐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내가 경로당 회장님한테도 잔치한다고 말해놨어. 도와줄 사람 있는지 알 수 있으면 좋겠네. 이런 건 빨리빨리 물어봐야지.”
실행력에 감탄하며 여러 주민 분을 소개해주셔서 아시는 분이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역시 김○지자 님이라며 엄지를 척 올려드리니 웃으면서 같이 엄지를 들어주셨습니다.
다음 주에 있을 인사캠페인 준비와 1, 2, 3동 주민 만나기를 동시에 진행하려니 시간을 잘 분배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업을 하면서 바쁘게 움직이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 생각하니 두근거리기도 합니다.
첫댓글 이상에 사람다움은 왜 없을까?
좋은 질문입니다.
116쪽 미주 28. 사회사업 이상의 연구 방법에 설명했습니다.
프로그램 워크숍에서 실습 기간동안 우리마을 쉼터잔치를 어떻게 이루고 싶은지 가영 선생님이 궁리한 내용을 들으며 참 좋았어요.
주민분들과 함께하는 잔치를 왜 이루고자 하는지, 그 안에서 주민분들이 하실 수 있는 만큼 잔치에 참여하려면 어떻게 거들어야 하는지 사회사업 가치에 맞게 깊이 고민한 흔적이 느껴졌어요.
실습생 선생님들과 주민분들께서 잔치를 한다고 하니 찬조금을 내어주신 이0자 님께 감사인사 드린 것도 잘하셨어요. 나눔 주민으로 함께 해주시는 김0지자 님께 "함께 감사 인사드리러 가는 것 어떠세요?" 여쭤보시고 제안하신 것도 좋았어요. 가영 선생님의 세심한 마음 덕분에 두 분께서도 더욱 우리의 삶 터에서 이뤄지는 우리의 잔치라고 느끼셨을겁니다.
주민 한 분 한 분을 귀하게 여길 줄 아는 따뜻한 가영 선생님! 항상 응원해요.
우리마을쉼터잔치를 어떻게 해 나갈지 선배 사회사업가들 앞에서 멋지게 발표했습니다.
가영 학생 이야기에 경청하면서 진심으로 조언해주고, 응원했습니다.
그 힘으로 앞으로 우리마을쉼터잔치를 즐겁게 거들길 바랍니다.
5동 잔치를 준비하면서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놀라움의 연속 아니었나요?
당사자에게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니 5동 잔치를 함께 이뤄주실 주민분을 알게 되었고, 그 주민분도 당신의 것을 내어주시면서 우리 동네잔치 즐겁게 해보자고 이야기해주셨습니다.
그런 마음을 잘 세워드리면서 나중에 성심껏 감사인사를 전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잔치에 사용하라고 내어주신 비용은 저와 다시 이야기 나눠보면 좋겠습니다.
수고했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7.17 0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