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무데나 대성당

[유스티노]

 왕궁의 아르메리아 광장 맞은편에 위치해 있는 알무데나 대성당은 그 이름의 연원이 아랍어에서 기원한다는 점이 특이한데, 아랍어로 알무데나는 "요새", "성벽"을 의미한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의하면 아랍인들의 침공이 임박했음을 느낀 마그리드 주민들이 아랍인들에 의해 성모상이 모독 당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당시 성벽의 한곳을 선택하여 성모상을 벽 속에 숨겼다. 마드리드가 수복된 후 성모상을 찾으려고 했으나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났으므로 정확한 위치를 찾을 수 없었다. 그러다가 성벽 주위를 도는 종교 행렬이 있었는데, 갑자기 성벽 한 부분이 무너지면서 그곳에서 숨겨졌던 성모상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이때부터 이 성모상을 알무데나 성모라 불렀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붙여진 이름이 "알무데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