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목산 - 둥지봉 새바위
글쓴이: 김장환 날짜: 2005.10.22.
어 느 산 : 말목산 (710m) - 둥지봉 (430m) 단양 적성
언 제 : 2005, 10, 16
날 씨 : 맑음, 아침안개 후 맑은 날씨
시 간 : 09:30 - 15:50 (6시간 40분)
산행거리 : 도상거리 11 km (실13km)
산행코스 : 09:30 - 하진리 경로당건물 우측 시멘트 길로
10:30 - 말목산(710m) 11:15 정상행사 후 출발
12:50 - 천진선원(150m) 12:10 제4전망대 지나서 GPS
13:15 - 둥지봉 (430m) 중식 후 14:00 출발 15:15 - 새바위
15:50 - 옥순대교 주차장
하산 후
<문강온천>에서 유황온천)후 ; 앙성 <나의살던고향은> 에서 탄산오리한방백숙탕
함부로 타지마라 말모가지..
함부로 떠들지마라 새바위와 옥순봉!
# 들어가기
산행을 한다는 것은 한 마디로 한다면 즐거움을 찾는 것이라고 말하겠다.
그 즐거움이란 마음의 편안함에서 오는 것이고,
편안함은 걱정이 없을수록 가까워지는 것이리라..
그 걱정이란 산길의 난이도, 날씨, 풍경등 이겠지만..
오늘 말목산 - 둥지봉 산행은 맑은 가을 날씨에 적당한 난이도를
곁들인 암릉과 암반위에 나무들이 호수와 어우러진 멋진 풍광을 보여준 산행이었다.
더구나 충주호반이 보기 드물게 만수가 되어 평소에 보던 충주호의 모습과는 달리 깨끗하여...
아직도 그 여운이 잔잔한 그림으로 남아있는..
그런 즐거운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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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단양 나들목을 빠져나와 적성 하진리 한적하고 외진 길을 찾아
간다. 적성가는 길에 우측으로 금수산 길목엔 단양군에서 오늘 내
일 이틀 동안 <금수산 단풍제>를 시작하느라 행사요원들이 안내
를 하고 있다.
>>>>> 벌써 단풍은 이곳까지 내려온 것이다.
>>>>> 가을이 흐르는 시간만큼이나 단풍의 흐름도 빠르게 느껴지는 것은
누구에게나 똑같은 마음이 아닐까
>>>>> 다행이 작년만치 마음속에 단풍의 유혹이 없는 것은 다행으로 생각된다..
# 09:30 하진리
더 들어갈 길이 없는 호수가의 마을이다.
넓직한 주차장에 하차하여 마을로 들어서서 마을회관인지 경로당으로 보이는 건물 옆길
시멘트길로 올라서 10분 진행하면 왼쪽으로 들머리엔 표지기가 있다.
조용한 산길은 이내 오름으로 이어지고, >>>>>>>>>>
날씨가 얼마나 좋아 지려는지 오르면서 우측으로 보이는 금수산은
안개 구름위에 당나귀 귀 같은 형상으로 위치를 알려준다.
# 10:00 첫 조망
이제 걷히기를 서두르는 안개가 희끗한 조망으로 첫 조망이 저 아래 호반과
산세들의 높낮이로 오르는 발걸음 속도에 맞추어 바쁘게 움직이는 풍경이다.
제1,2전망대의 표시도 없고 , 단지 두 군데의 조망대가 전망대의 기대감을 대신한다.
#10:30 말목산
능선에서 높게 보이는 봉우리를 두 번 넘으면 새로 조성해 놓은 낮은 정상석이 쉽게 맞이하는 데,
조망도 없고 장소도 협소하여 아쉬운 마음으로 좋은 조망 터를 찾아 좀 더 진행하니 정상표지석이
또 반기게 된다. 말목산 유래안내판과 돌탑이 어우러진 정상표지석이 더 좋아 보이고
위치상으로도 이곳이 정상이 맞아 보인다.
>>>>
아무튼 조용한 산세가 좋긴 하진만, 오늘 말목산행은 건너편
<제비봉산행>에서 보았던 기막힌 전망을 생각하고 그만큼의 기대
를 하였던 터라, 막상 올라와 보니 전망대는 보이질 않고 답답한 조망뿐이로다..
--- 그래도 이 능선의 밑으로는 절벽지대로서 저 건너편 제비봉
의 조망을 다시 한번 떠올리게된다-----
< 오늘 말목산 정상행사는 손동연 고문님의 300회 산행을 기념하는 산행이다.
,4전망대 암벽대
정상에서 안부로 내려서더니만 길은 금새 암릉 길로 변하고 안개도 사라지고 깨끗한 햇살아래
보여주는 충주호의 풍광과 파란 하늘아래 금을 긋고 있는 금수산 줄기가 선명하다.
아 싸~ 좋구려~~
그러면 그렇지..
이제야 디카를 들고 좌우 돌리기 바쁘고 또 암릉 길 가기도 바쁜데...
앞으로 수직의 암봉이 버티고서 있고 위에서 내려오는 사람들의 내림이 쉽지 않아 보인다.
-- 이런 수직의 암봉에선 구르는 돌이 참으로 위험하다.
위에서 내려오는 사람이 돌을 잘못 밟아 건드리면 그대로 아래로 굴러버린다.
조심하고 순서를 찾아야 할 것이다. --
# GPS해프닝
암봉을 넘어서 내려서는 데 있어야 할 GPS가 없는 것이 확인된다. 아차차!
순간적으로, 아까 정상에서 만지다가 바위위에 놓고 오지 않았는가 생각이 스친다
아니, 자세히 보니 클립까지 없다.
여지껏 클립이 빠진 경우는 없었는데...
그러면 , 통째로 떨어진 것이다. 분실이다. 으악!
할 수 없이 무전으로 사실 통보를 하고 어찌할까 고민을 하며..
다시 돌아서 찾아볼 생각도 하였으나 ..
지나온 암릉과 암봉의 길이 쉽게 발길을 되돌리지 못하게 한다.
잠시 오도 가도 못하고 있는 데..
@@@@@
<이창순 선배님>이 나타나 길래,
GPS를 분실해서 이런다.. 어떻다.. 몇 마디 하다가
나도 모르게 혹시 보지는 않았나, 줍지는 않았나,
주웠으면 내 놓으쇼.. 하면서 하면서..
불룩한 선배의 주머니를 보니...
&$^%&*()_+
신기하게도 주머니에서 GPS가 불쑥나오는 것이 아닌가벼????
#$%^&*_+
이것이 꿈인가!! 몽인가??
아무튼 이창순 선배님과 반가운 만남으로
순간적으로 잃어버렸던.. GPS는 순간적으로 잊어버렸다!!!!!!!
~~~~~~~~ 그래서...
누가 뭐래도~~ < 김장환이는 운이 좋은 놈이여> ~~~ㅎㅎㅎ
# 13:15 둥지봉
마직막 암봉 못 미쳐 안부에서 우측으로 계곡으로 내려서니 널찍한 언덕 밭 너머로
천진선원이 보인다. 가은산과 말목산 사이에 능선을 병풍으로 편안한 자리이다.
천진선원 못 미쳐 좌측 골로 들어서 능선 안부에서 좌측능선으로
10여분 오르면 이내 <둥지봉> 정상석이 반긴다.
호수가보이고 말목산이 보이는 전망 좋은 자리에서 둘러앉아 중식을 즐긴다...
여기서 보니 말목산으로 올려친 능선이 암봉으로 험한 자세가 한 눈에 들어온다.
함부로 타지 마라 말 모가지 -- 반대로 올라가는 말목산이 더 힘이 들것이다.
>>>>>> 자! 이제는 말 궁둥이를 보러 갑시다. >>>>>>>>
# 14:20- 40 대슬랩 과 벼락바위
둥지봉을 내려서며 본격적인 호수의 모습이 펼쳐진다.
단지 구담봉을 비켜간 옥순봉과 옥순대교를 안은 충주호 전체를 보여준다.
갑자기 나타난 <대슬랩>은
-- 저 아래 푸른 호반과 어울려 마치 은백색의 암반이 모래사장같은 느낌으로 뻥~ 뚤림의
시원함으로 나를 안아준다.--
간간히 들려오는 유람선안내자의 뻥~치는 소리와
비켜가는 배위에 개미같이 붙어서 있는 유람객들이 멀리 보인다.
--- 저들도 저기서 산에 있는 우리를 보고 있겠지--
당연히 배에 갇혀있는 저들보다야 내려다보는 우리가 우월감을 느끼는 순간이다. >>>
건너편 새바위를 확인하고서야 대슬랩 조망과 아쉬운 이별을 기꺼이 한다.
30미터 밧줄을 내려서면 호수가로 대단히 큰 바위가 쩌~억하니
둘로 벌어져 있는데, 보는 순간 눈이 수상하고,
왜 저러고 있는지 의심이 간다... 바로 <벼락바위>다.
호수가 <만수위> 라서 바위 밑으로 길은 물로 잠겨버리고
바위 옆으로 길을 따라 계곡을 건넌다.
건너자마자 좌,우 두 갈래인데 여기서 우측으로 올라야 새바위로 가는 외길이다.
10여분 오름 끝에 펼쳐진 <무명바위 조망>이 발길을 붙잡는디..
@#$%^&****
오늘 산행에 최고의 조망 터가 된다.
지척으로 <옥순봉과 옥순대교>가 바위와 소나무가 한 데 어우러져 한 컷, 두 컷, 한참을 쉬어간다.
~~~ 대슬랩부터 동행하는 김충서님은 싱글 벙글에 모델이 되어
신나는 표정이.. 이곳의 풍광과 잘 어울려 보인다. 좋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