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감
강석희
여린 가슴에
감이 툭 떨어졌다
세찬 바람에
시퍼렇게 멍들어
조그만 독에
눈물 절반 채우고
푹 담구어
싸리울타리 두른
뒤안 양지에 두었다
별이 녹아들고
볕이 안아주고
바람 쓰다듬으니
시간의 무게에 눌려
향긋하게 사쿠어진다
첫댓글 별이 녹아들고볕이 안아주고바람 쓰다듬으니시간의 무게에 눌려향긋하게 사쿠어진다별 볼일 없는 땡감 하나.시인은 그에게별을 데려다 주고볕을 불러다 주고바람을 유인해 옵니다.아름답고 귀한 이여, 詩人이여!
첫댓글 별이 녹아들고
볕이 안아주고
바람 쓰다듬으니
시간의 무게에 눌려
향긋하게 사쿠어진다
별 볼일 없는 땡감 하나.
시인은 그에게
별을 데려다 주고
볕을 불러다 주고
바람을 유인해 옵니다.
아름답고 귀한 이여, 詩人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