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7. 12 18:00~21:00에는 보건교육연구회 연수회장님이신 마은경 선생님(솔빛초 보건교사)의 <floor planner로 배움이 싹트는 보건실 디자인> 연수가 있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학교 뿐 아니라 개개인에게도 '공간'이 주는 의미가 커져있음을 짚고, 보건교사 2인 배치학교가 늘어나는 시점에 학교라는 곳, 보건실이라는 곳의 공간이 지금 어떻게 꾸며져 있는지를 먼저 살펴보았습니다. 또한, 학교라는 공간이 지금까지 몇 십년동안 천편일률적으로 동일하게 만들어져왔으며,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공간도 찾기 힘들고, 아이들이나 선생님들이 자유롭게 쉴 수 있는 공간도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알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건축구조의 학교와 공간혁신 프로젝트가 이뤄진 학교의 공간을 알아보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지금도 매일. 교실이라는 곳을 잠깐 벗어나고픈 아이들이 "머리가 아파요, 배가 아파요"라는 말로 보건실을 찾을 때면. "이 큰 학교에서 저 학생들이 정말 갈 데가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는데, 공간의 중요성을 또 한번 느꼈습니다. 다음 내용으로는, 플로워플래너라는 프로그램을 알아보고 직접 실습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플로워플래너(floor planner)는 인테리어 디자인을 도와주는 사이트로, 건축 도면은 물론 가구배치까지 시뮬레이션 해볼 수 있어 너무 신기했습니다.실제로 강사님은 현재 근무교의 보건실을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시뮬레이션 하고 공간을 다시 꾸몄다고 합니다. 코로나 업무와 보건업무 만으로도 하루가 바쁜 시국에 "공간"이라는 개념을 보건실, 학교, 일상에 접목한 강사님의 폭넓은 지경이 놀라웠습니다. 프로그램 사용법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듣고, 직접 보건실의 도면을 그리고 문, 창문, 가구 등을 배치해보았는데, 그 과정에서 '지금 나의 보건실은 어떻지? 미래의 보건실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고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연수를 들으면서 "공간"이라는 것이 나의 생각과 일상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 지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공간의 중요성을 알게 해 주시고 멋진 프로그램을 소개해주신 강사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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