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1년 36세때 그려… 1년뒤 美망명, 전문가 “담담한 기품 엿보이는 수작”
고(故) 이승만 전 대통령(1875∼1965)이 그린 채색수묵화(사진)가 처음 발견됐다. 서예와 그림에 능했던 이 전 대통령의 글씨는 여러 점 남아 있지만 그림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이번에 발견된 작품은 구한말 지식인의 면모를 엿볼 수 있는 보기 드문 작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황필홍 단국대 교수(개화공정미술 대표)는 “중추원 의관을 지낸 지재(之裁) 이규익 선생의 환갑잔치 때 61명의 유명 인사가 선물로 만든 서화첩에서 이 전 대통령의 채색수묵화와 글씨를 발견했다”고 10일 밝혔다. 황 교수가 입수한 이 서화첩은 ‘헌수첩(獻壽牒)’이라는 제목의 두 권짜리 책으로 이 전 대통령이 36세 때인 1911년 만들어졌다. 헌수첩에는 해사 김성근과 동농 김가진, 우하 민형식, 경석 이우면 등 당대 명필로 이름을 날린 구한말 고위관료도 대거 이름을 올렸다.
이 전 대통령의 작품은 기암괴석을 중심으로 노란색과 분홍색 국화가 수북이 피어 있어 전체적으로 격조가 있으면서도 산뜻한 느낌을 준다.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박사학위를 마친 직후 청운의 꿈을 안고 귀국한 청년 이승만의 마음가짐을 보여주는 듯하다. 그는 이 그림을 그릴 당시 계몽운동을 펼치다 105인 사건에 연루돼 1년 뒤 미국으로 망명길에 올랐다.
이승만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중 서예가 가장 뛰어남
경남일보 찾아온 역사자료 '이승만·박정희 친필휘호' 등 5점
임명진2026. 1. 15. 20:54
윤종홍 전 용인대 교수, 1960년대 편집국장 지낸 윤기원 선생 소장품 기증
1947년 지령 500호 축하=이승만 대통령, 신익희 국회의장 친필 휘호 2점
1966년 중창간 20주년 축하=박정희 대통령, 이효상 국회의장 친필 휘호 2점
1964년 1월 1일=이효상 국회의장 친필 휘호 1점
이번에 기증된 5점의 친필 휘호는 경남일보 지령 500호 발간을 축하하는 1947년 당시 정부수반인 대통령과 국회의장의 친필 휘호와 경남일보 중창간 20주년인 1966년 당시 정부수반인 대통령과 국회의장의 축하 휘호로 나뉜다. 나머지 하나는 1964년 1월 1일의 것으로 신년을 기념하며 전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남일보는 1909년에 창간했지만, 일제강점기를 거쳐 광복 직후인 1946년 3월 1일 중창간했다. 당시 일간지로 발행되던 경남일보는 중창간 1년 7개월 만인 1947년 하반기에 지령 500호에 도달했다.
경남일보 지령 500호를 맞아 전한 이승만 당시 대통령 축하글.
중창간 이후 경남일보 지령 500호를 맞아 이승만(1875~1965) 대통령은 경남일보 500호 발간을 축하하는 친필 휘호를 전해 왔다.
시기는 정해년인 1947년의 초겨울을 작성한 것으로 이 전 대통령의 낙관이 찍혀 있다.
이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 초대, 2대, 3대 대통령을 역임한 독립운동가이자 정치가로 한국 근대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
뛰어난 서예 실력으로도 유명했다. 1960년 3.15부정선거와 4·19 혁명으로 하와이로 망명했으며 1965년 서거했다.
경남일보 지령 500호 발간을 축하하는 신익희 당시 국회의장의 '민족전고 사회목탁'이라는 글.
신익희(1894~1956) 국회의장은 경남일보 500호 발간을 축하하며 '민족전고(民族戰鼓) 사회목탁(社會木鐸)'이라는 글을 남겼다.
민족전고는 민족의 앞길을 이끄는 북을 뜻하며 사회목탁은 사람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라는 언론의 사명과 역할을 당부하고 있다.
신 전 의장은 독립운동가이자 정치가로, 제헌국회 부의장과 제2대 국회의장을 지냈다. 이승만 대통령의 장기 집권에 반대하며 장면, 조병옥 등과 함께 민주당을 창당하고 1956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출마했으나 유세 도중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경남일보 중창간 20주년을 기념해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전한 '직필' 휘호.
박정희(1917~1979) 대통령은 경남일보 중창간 20주년을 축하하는 '직필(直筆)'이라는 친필 휘호를 남겼다. 1966년 2월에 작성했다.
직필은 무엇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사실을 그대로 적는다는 뜻으로 언론의 공정성을 당부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1961년 5.16 군사 정변을 주도하며 한국 현대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전쟁 후 피폐해진 나라를 부강하게 이끌고 국가 발전의 기반을 다졌다는 점에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군사 쿠데타를 통한 정권 장악과 인권 탄압 등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다양한 휘호를 남겼으며 주로 국가 발전, 경제 성장, 안보 의식 등을 강조하는 내용이 많다.
경남일보 중창간 20주년을 기념해 당시 이효상 국회의장의 축하글.
1964년 1월 1일 이효상 당시 국회의장의 친필 휘호.
이효상 국회의장은 전한 '산고수장(山高水長)'이라는 글로 중창간 20주년을 축하했다. 군자의 덕망이나 인품이 높고 깨끗해 오래도록 존경받음을 비유하는 고사성어다. 이 전 의장은 1963년부터 1971년까지 역대 최장수 국회의장직을 맡았으나 3선 개헌 변칙 통과 등 정치적으로 논란도 많았다.
시인으로도 활동했는데 '가오리다'는 그가 즐겨 읊은 자작시의 일부로 알려져 있다
[출처] 이승만대통령 서예작품 액자제작|작성자 과천표구화랑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