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일아함 오왕품
2 - 4
...
그때 부처님께서 장자와 그 아내를 위해 미묘한 논을 말씀하셨다.
그때 말씀하신 논은 보시에 대한 논과 계율에 대한 논과 천상에 태어나는 법에 대한 논이었으며,
탐욕은 깨끗하지 못하다는 생각과 번뇌는 큰 근심이므로 그것을 벗어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다.
그때 부처님께서는 장자와 그 아내의 마음이 열리고 뜻에 이해가 생겨 다시는 의심이 없으리라는 것을 보시고, 여러 부처님께서 항상 말씀하셨던 괴로움, 괴로움의 발생, 괴로움의 소멸,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말씀하셨다.
그리고 장자를 위해 설법해 주셔서 그로 하여금 기쁜 마음을 내게 하셨다. 장자 부부는 그 자리에서 모든 번뇌가 다 없어지고 법안이 깨끗해졌다.
비유하면 마치 새로 짠 흰 천은 물감에 쉽게 물들어 빛깔이 있는 천이 되는 것처럼, 장자 부부도 역시 그와 같아서 그 자리에서 법안이 깨끗해졌다. 그래서 그는 법을 보고 모든 법을 분별하여 망설임이나 의심이 없어졌고, 두려움도 없게 되어 여래의 심오한 법을 이해하고, 곧 5계를 받았다.
그때 부처님께서 이 게송을 설하셨다.
제사에는 불이 으뜸이 되고
온갖 문장에는 게송이 제일이며
왕은 사람 중에 제일 높은 이요
바다는 모든 물의 근원이 되며
달은 별 가운데 제일 밝고
해는 밝은 빛 중에 제일이라네.
팔방과 또 위와 아래
거기서 태어난 모든 중생들
만일 그 복을 구하려고 한다면
3존이 그 중에서 가장 높다네.
그때 세존께서는 이 게송을 마치고 나서 곧 자리에서 일어나 떠나가셨다.
...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검찰인사 분명선악 조왕대신
계속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