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 대는 누나가 동상! 누나 죽을 뻔했어 징징 놀러가자 동상가고 싶은 곳으로 돈 아까와 한푼 안 쓰던 누나가 왠일 정말인지 심술이 난다. 그래~ 부산가지 뭘 일부러 먼 곳을 이른다. 좋아! 동상 가! 정~말 정말! 가까이 놀던 네 명은 함께 한다. 눈치 없는 누나의 낄낄 소리와 쿨쿨 기차 소리가 어우러진 동행이다. 동상 이 물고기는 대가리밖에 없어 웃겨 죽겠다며 낄낄댄다. 이름이 개복치라고 또 웃겨 죽겠다고 낄낄 징징 누리마루 산책하고 해변에서 광안대교 보며 따라 걷다가 이젠 출출하다고 또 징징 기장 멸치회와 대게 집으로 등 뚜껑에 담긴 풍미의 맛은 속초 중앙시장의 대게 맛보다 구수하다 공짜니까 누나 오늘 대게는 엄칭 맛있다 그지! 진짜 맛있어 난 처음 먹어봐 달그락 숟가락 소리가 빨라진다. 그래 맞아 우리도 처음 먹어 보지 또 깔깔 바닷가 뜨락 언저리에 한가지 소원을 이루워준다는 해동 용궁사에서 가서도 징징 동상 나 죽다 살어 났어 왜 멀쩡한데 사고 났어 아니 뇌경색이 왔었어 다행이 조기치료가 됐내 이제 아쉽게는 안 살거야 그래 우리는 전혀 몰랐는데 재밌게 살자 동상! 오늘 여행도 고마워 뭘~ 자갈치 시장, 태종대도 가볼 텐데 UN 평화공원은 꼭 가보려구 잊지 말고 지내야될게 있는 거 같아 누나 그렇지! 물러~, 동상 가고 싶은데 가봐 다 좋다 하고선 또 징징 징징대는 동네 누나 한 분쯤은 있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