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우동뇌うどん脳 가가와현 우동대사 생일: 2011년 7월 7일,우동 솥에서 태어남 혈액형: 이리코형イリコ型(잔멸치 형) 좋아하는 것: 어묵튀김,우동의귀(면끝의납 작한 부분),우동을 다 먹은 뒤에 국물에 떠 있는 파
시고쿠 가가와현(香川県은)은 면적 약 1,876㎢인 일본에서 가장 작은 현으로 약 100만 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그러한 가가와현의 명물하면 뭐니 뭐니 해도 우동이다. 세토내해 瀬戸内海(せとないかい)에 접해 있어 기후가 온화한 덕분에 예로부터 좋은 밀,소금,간장 그리고 우동 국물의 원료인 잔 멸치(정어리의 치어를 쩌서 말린 것)가 특산품이어서 우동을 많이 생산했다. 가가와 우동은 사누키우동 讃岐(さぬき) 이라고 하며 전국적으로 맛있는 우동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다. 사누키는 가가와의 옛 지명이다. 우동은 관광객을 위한 명물이 아니라 주민들의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 되었다. 한 가구당 생 우동, 국수의 연간 지출액은 가가와현 다카마쓰가 8,523엔으로 2위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우동용 밀의 사용량도 전국 1위이다.
매년 7월 2일은 사누키우동의 날이다. 옛날부터 농가에서는 이날까지 모내기와 밭일을 끝내고 우동을 먹으며 한숨 돌리는 풍습이 있었다. 요즘에는 매년 사누키우동 마쓰리(축제)가 열려 우동을 무료로 나눠주는 서비스도 있다. 현의 서부를 중심으로 '첫 목욕을 할 때는 우동을 먹어라' 라는 풍습도 남아있다. 이는 집을 새로 지은 뒤 처음으로 욕조에 들어갈 때 연장자부터 순서대로 들어가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근 채 우동을 먹는 것이다. 참으로 이상한 풍습이지만 건강하고 굵고 길게 살 수 있도록 이라는 기원이 담겨있다고 한다.
2011년에는 가가와현이 우동현(うどん県)으로 개명 했다는 프로모션을 시작해 큰 화제가 되었다. 또 다카마쓰공항에서는 호텔용 레일에 우동모형이 올려져 나와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준다. 한편 뇌가 우동이라는 언뜻 괴기스러운 우동뇌는 쓰루 캐릭터(ツルキャラ) 라고 한다. 쓰루(ツル)란 우동을 먹을 때 나는 소리인 쓰루쓰루ツルツル(후루룩)에서 왔다. 우동뇌는 우동을 무척 좋아해 우동만 먹었는데 어느 날 아침 눈을 댔더니 우동뇌가 되어 있었다는 설정이다. 그리고 본고장 사누키우동 협동조합이사장과 운명적으로 만나 사누키 우동을 전국에 그리고 전세계에 알리는 우동대사로 임명되었다고 한다. 그러한 우동뇌는 말끝에 꼭 '쓰루'를 붙여 말한다. '가가와에서 전세계로 웃음과 건강과 사누키우동을 전하겠쓰루!!’라며 오늘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