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제36회 대한민국미술대전 대상작
⊙逢入京使(봉입경사)
작자- 잠삼(岑參)
故園東望路漫漫(고원동망노만만)
동쪽 집(고향) 바라보니 길은 너무 멀고 아득해서,
雙袖龍鐘淚不干(쌍수룡종누부간)
두 소매에 흐르는 눈물 그치지 않는구려.
馬上相逢無紙筆(마상상봉무지필)
말 탄 채로 만나서 종이도 붓도 없어 글 한 줄도 못 썼으니,
憑君傳語報平安(빙군전어보평안)
그대가 말로라도 잘 있다고 알려주게.
錄 岑參先生詩 逢入京使
록 잠삼선생시 봉입경사)
丁酉 孟夏 夢話 梁榮
정유년 음력 7월 몽화 양영
⊙ <해설>
본 작품에 인용한 시 작자는 "잠삼"으로 당나라 때 사람입니다.
제목이 봉입경사인데요. "도성으로 돌아가는 중에 경사를 만나서"입니다.
"경사"는 전령입니다.
잠삼이 고향을 떠나 말단 벼슬을 하고 있었을 때에 우연하게 경사를 만나자, 고향에 본인이 잘 있다는 소식을 전해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경사가 바쁜 경황이라서 쉽지가 않습니다. 안타까운 심정이 시에 잘 담겨있습니다.
•故園(고원)-시인의 고향을 지칭
•漫漫(만만)-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먼 모양
•龍鐘(용종)-"용이 새겨진 종"으로써 용이 눈물을 흘리는 모양이 새겨졌음. (늙은 용이 노쇠해져서 눈물을 흘림)
•傳語(전어)-인편에 말을 전한다.
• 작자명 岑參을 잠참 또는 잠삼인데요. 중국어 발음상으로는 잠삼이 더 비슷하다고 합니다.
야운처사
첫댓글 갚을보자를 잘 살펴보게 되었네요
자유로워 보여 좋습니다 ~*
우당 선생님 반갑습니다. 친히 댓글까지 달아주시니 그저 감읍할 따름입니다.
본 카페에 다채로운 글을 올려야 하는데 시간을 할애하기가 쉽지 않네요. 종종 글 올릴테이니 지속적인 관심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