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글 (1405)
‘創價’의 세웅(世雄)이여 신심으로 이겨라!
“강철과 같은 의지를 지니는 한 역경도 좋은 기회로 바꿀 수 있다.”
이 말은 아프리카 인권의 암굴왕인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옥중에서 탄압받는 와중에 사랑하는 딸에게 보낸 편지에 쓴 구절이다. 모든 사람을 감싸 안아 어떻게든 격려하려는 웃는 얼굴은 분명 이 흔들림 없는 신념에서 나왔을 것이다.
우리 존귀한 동지도 냉엄한 현실 사회에서 온갖 역경과 싸우고 있다.
절체절명의 궁지에 몰릴 때도 있을 것이다. 한때는 진 것만 같아 분함에 피눈물을 흘릴 때도 있다.
그러나 부처의 이명(異名)은 ‘세웅(世雄)’이다. 즉 사회에서 반드시 승리하는 위대한 영웅이다. 이 부처의 대법(大法)을 지닌 우리가 이겨내지 못할 고난은 없다.
니치렌 대성인(日蓮大聖人) 재세(在世)시에도 문하들은 참언(讒言)으로 소령을 몰수당하거나 의절 당하는 등 사회적, 경제적 위기에 처하는 압박을 계속 받았다.
그러나 모두 “한탄하는 기색이 없이 (한탄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어서 1163쪽) 또 “조금도 위축되는 일이 없을지어다.”(어서 1090쪽)라는 등의 성훈을 가슴에 새기고 단호히 승리의 실증을 보였다.
나도 스승 도다조세이(戶田城聖) 선생님의 사업을 지탱하며 몇 번이나 “더 이상 손 쓸 방도가 없단 말인가.” 하는 국면에 놓였다. 진정한 신심의 투쟁은 그런 최악의 맡바닥에서 시작된다. 사자분신(師子奮迅)의 힘을 일으켜 끝까지 스승을 지켰다.
우리에게는 모든 것을 타고 넘어 단연코 활로를 열 수 있는 ‘법화경(法華經) 병법(兵法)’이 있다.
스승은 “대악(大惡)이 일어나면 대선(大善)이 온다.”(어서 1300쪽)는 경문을 배독하며 고경에 처한 벗을 감싸 안듯 격려하셨다.
“묘법(妙法)의 힘으로 몇 백 배나 변독위약하여 대공덕을 열 수 있는 때가 왔다!” “최후의 승리는 고생한 사람에게 있다. 누구도 고생한 사람을 당해낼 수 없다.”
어떠한 벽에 부딪혀도 꿋꿋이 제목을 불러 지혜를 짜내고 참신한 방안을 궁리하며 성심성의껏 끈질기게 노력해야 한다. 반드시 타개할 수 있다.
왜 어려움이 나오는가. 영원히 부처가 되기 위해서다. “이래도 지지 않았다.” “이래도 견뎌내고 승리했다.” 하고 이 사바세계(娑婆世界)에서 고투하는 벗에게 희망과 용기의 빛을 보내기 위해서다.
그러므로 겁내지 말고 당황하지 말고 맞서 싸워야 한다. 강한 기세로 유연하게 단호히 승리해야 한다.
학회 초창기에 시가의 한 부부는 몇 번의 도산에도 다시 일어나 기계 한 대로 공장을 세웠다. 광선유포의 투쟁에서도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고 배은망덕한 악승(惡僧)과 끝까지 싸웠다.
“‘두려워하면 마가 기뻐한다. 우리 창가(創價)의 저력(底力)을 보라!’며 시련이 오히려 항복할 때까지 싸웠습니다. 그저 고생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소카대학교에서 공부한 자녀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이 위대한 투혼을 훌륭하게 계승하고 있다.
한 사람의 승리가 직장을 바꾼다. 지역을 바꾼다.
우리 벗이 지닌 ‘세웅’의 대생명이 바로 불황에도 재해에도 굴하지 않고 사회를 행복과 번영으로 비추는 태양이다.
자, 오늘도 금강불괴(金剛不壞)의 신심으로 제목의 사자후(師子吼)를 울리며 누가 보든 보지 않든 성실하게 행동해 후회 없이 가치창조(價置創造)를 이루자!
난세(亂世)에
고난에 맞서는
벗이 있기에
희망찬 웃는 얼굴
사회에 가득하도다
여는글(1405)'창가(創價)'의 세웅(世雄)이여 신심으로 이겨라!.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