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성신의 지혜와 총명(聖神의 知慧와聰明)
골로새서 1:9
홍제원교회
主後六十二年保羅初次被囚於羅馬獄, 골로새敎友遣牧會者慰之(에바브라듸도), 且說敎會形便保羅聞之, 且感其愛爲之祈禱, 願降知慧于敎友, 盖知慧有二種, 一肉知, 二神知也. 非但腦知爲緊也, 靈知尤緊. 二種之知,人皆有之, 而惟有多少與用不用之關係耳. 又有三種之知, 一神乃知之源, 人欲得之則必求于神可也. 神錄, 一章七. 神造日月星辰, 山岳河海, 及各植物, 及各動物, 足見知慧之無限矣. 凡血氣之動物, 皆有知慧而有大小焉, 隨其所宜而賦之, 各動物皆不同知覺之多少. 其故有二, 一腦形之大小故也. 二腦紋之精粗故也. 腦大而精者頗怜悧, 腦大而粗者愚蠢, 腦小而粗者至鈍也. 但以大小則牛馬之腦大於人, 而裕勝於人矣. 然反爲人之驅使者, 其紋粗糲故也. 猩不及人, 猴不及猩, 犬不及猴, 羊不及犬, 馬不及羊, 牛不及馬, 而人爲最靈者, 腦爲最精故也. 不寧惟是, 此皆受之於神, 浸海之水, 若不日月吸收, 則世皆爲水國, 雖至大之物, 動皆爲人所製, 豈非神之所賜乎? 不寧惟是也. 父欲生聰明之子不能, 或愚魯之子反爲聰明, 亦豈非神之所賜乎? 故神乃知慧之源, 欲求知慧則當求于神可也. 二 知慧勝於金錢, 市知慧善於市銀, 箴三章十三. 所羅門王有知慧, 南方示巴之女王, 欲問知慧之言, 而携財寶而來, 其他各國朝貢, 使國致富, 安享富貴榮光, 今人亦然, 有知則財寶自來, 有學識則用于世俸給厚, 故遺子千金不如敎子一經, 費多金敎育以此故也. 家庭及國家皆以此也. 且財寶用之則竭, 知慧用之不竭, 財寶人或奪去, 知慧人不能奪去, 豈非至寶乎? 今日文明利器皆出自科學, 世界共學其利, 神賦人知慧皆用於善, 不欲用之於惡也. 今日之文明利器, 或用之於惡, 由是戰爭不息, 人當用之於至善則神尤賜恩. 且知慧非但益人也, 且爲護身之用, 使之避凶取吉, 豈非勝於金錢乎? 三靈識尤宜, 靈識有三種, 一認識至聖之主, 箴九章十. 畏神爲知之本, 仝一章七. 三遠離罪惡之聰明, 욥二八章二八. 四遂行主命至明哲, 詩一一二章十. 是皆靈知之故也.
주후 62년, 바울이 처음으로 로마의 옥에 갇히자 골로새 교우가 목회자 에바브로디도를 보내어 위로하고, 또 교회의 형편을 설명하니 바울이 그 말을 듣고 그 사랑에 또한 감동되어 그를 위해 교우에게 지혜를 내려주시기 바라는 기도를 했습니다.
지혜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육적인 지혜(肉知)요, 둘째는 신적 지혜(神知)입니다. 두뇌의 지혜인 뇌지(腦知)가 요긴할 뿐 아니라. 영지(靈知)도 더욱 긴요합니다. 앞에 든 두 종류의 지혜는 사람마다 다 가지고 있습니다. 오직 많고 적다든지 사용하는가 사용하지 않는가의 관계가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또 세 가지의 지혜가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은 바로 지혜의 근원입니다.
사람이 지혜를 얻으려면 반드시 하나님에게 구하여야 합니다. 신록[神錄] 1:7에 ‘하나님께서 일월성신(日月星辰)과 산과 물, 그리고 각 식물과 동물을 만드셨으니 족히 하나님의 지혜가 무한함을 알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혈기가 있는 모든 동물은 다 지혜를 가지고 있으나 크고 작음이 있어서 그에 알맞게 부여했습니다. 각 동물은 모두 똑 같지 않은 지각(知覺)을 가졌는데 그 까닭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두뇌의 모양이 크고 작기 때문이고, 둘째는 두뇌의 무늬가 정밀[精]하고 거칠기[粗]기 때문입니다. 두뇌가 크고 세밀하면 대체로 영리하고, 두뇌가 커도 거칠면 어리석으며, 두뇌가 작고 거칠면 아주 둔합니다.
다만 두뇌의 크고 작은 것으로만 따진다면 소나 말의 두뇌가 사람보다 커서 사람을 넉넉히 이길 것이지만, 도리어 사람의 부림을 받는 것은 그 두뇌의 무늬가 거칠기 때문입니다. 고릴라[猩]는 사람만 못하고, 원숭이는 고릴라만 못하고, 개는 원숭이만 못하고, 양은 개만 못하고, 말은 양만 못하고, 소는 말만 못한데, 사람이 가장 신령스러운 것은 두뇌가 가장 정밀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것들은 다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것입니다.
바다에 들어간 물을 해와 달이 조절하지 못하면 세상은 물바다가 되고 말 것입니다. 아무리 큰 물건이라도 이동하려고 하면 다 사람의 부림을 받아야 하니 이 어찌 하나님께서 내려 주신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뿐만 아니라 아버지가 총명한 자식을 낳고 싶어 하여도 낳을 수 없으며, 때로는 어리석고 둔한 자식이 도리어 총명하게 되는데, 이 역시 하나님이 주신 바가 아니겠습니까? 그러므로 하나님은 바로 지혜의 근원으로써 지혜를 얻으려고 하거든 마땅히 하나님에게 구하는 것이 옳습니다.
둘째, 지혜는 금전보다 낫습니다.
‘지혜를 사는 것이 은을 사는 것보다 낫다’라고 잠언 3:13에 말하였습니다. 솔로몬 왕에게는 지혜가 있었습니다.
남방의 시바 여왕이 지혜에 대한 말을 물으려고 재물과 보화를 가지고 왔으며, 그 밖의 여러 나라에서는 조공을 바치어,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고 부귀와 영화를 편안하게 누렸습니다.
오늘날 사람들도 역시 그러하여 지혜가 있으면 재물이나 보배는 저절로 옵니다. 곧 재주가 있으면 학식이 있어서 세상에 그 학식을 써먹고 후한 봉급을 탑니다. 그래서 ‘천금을 자식에게 남겨주는 것보다 자식에게 경서 한 권을 가르치는 것이 낫다’고 하여 많은 돈을 들이고 교육을 시키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가정과 국가에서도 다 그렇게 합니다. 재물은 쓰면 없어지지만 지혜는 아무리 써도 없어지지 않습니다. 재물과 보배는 사람들이 간혹 빼앗아가지만 지혜는 사람들이 빼앗아갈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지극히 위대한 보배가 아닙니까?
오늘날 문명의 이기(利器)는 다 과학에서 나오기 때문에 세계에서는 그 이익을 똑 같이 배웁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지혜를 부여해 준 것은 모두 선(善)한 일에 쓰도록 한 것이고, 악한 일에는 쓰지 못하도록 하였습니다. 오늘날 문명의 이기를 간혹 악에 이용하기 때문에 전쟁이 쉬지 않고 일어납니다. 사람들이 마땅히 아주 선한 일에만 쓰게 되면 하나님께서는 더욱 은혜를 많이 내리실 것입니다. 또한 지혜는 비단 사람만 도와줄 뿐 아니라, 호신(護身)하는데도 쓰고 흉한 일을 버리고 착한 일을 향해 나아가도록 하니, 이 어찌 금전보다 낫지 않습니까?
셋째, 영적 지식(靈識)이 마땅합니다.
영적 지식에는 세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지극히 거룩하신 주님을 아는 것으로, 잠언 9:10에 ‘하나님을 경외함이 지혜의 근원이라’하였고(잠언 1:7), ‘악을 떠남이 명철이니라’고(욥기 28:28)고 하였습니다.
넷째는 ‘주의 명령을 준행함이 명철이라’고 하였는데, 이는 모두 영적 지혜를 가졌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