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七>
1. 제(齊),여(黎), 리(犁), 휴(携), 혜(兮)
萬物紛紜總不齊, 蒙莊論道育群黎.
長堤柳色烟千緖, 四野稻香雨一犁.
樽酒平生今我戒, 甲琴明日爲君携.
赤江風味還如昨. 此夜誰憐更美兮?
艾
만물은 어지러이 늘어서 가지런하지 않아,
장자의 제물론으로 백성을 교육해야 하네.
긴 제방의 천 줄기 버들엔 연기가 엉겼고,
들판의 벼 향기엔 한 보습의 비가 내렸네.
말술을마신 평생을 나는 지금 경계하는데,
갑에 싼 거문고 내일 그대 위해 가져오리.
소동파 적벽강 풍류가 오히려 어제같은데,
이 밤놀이 아름다움을 누가 안타까워하리?
2.
長夏陰晴慨不齊, 年登無望憂黔黎.
溶溶峯起雲千片, 杲杲天慳雨一犁.
風月佳時求好伴, 溪山勝處往相携.
新愁舊怨成殘鬢, 塵路頹唐可笑兮.
穀
긴 여름날 흐리고맑음이 고르지 못하여서,
풍년희망이 없으니 모든 백성들 근심하네.
산 봉우리엔 수많은 구름조각 피어나지만,
밝은 해 뜬 하늘에선 한보습 비도 아끼네.
풍경과 달빛 아름다운 때 좋은 짝 구하여,
깊은산 경치 좋은 곳에 서로 이끌고 가네.
새 근심 묵은 원망이 쇠잔한 귀밑털 되어,
험난한 세속에 무너져버리니 가연 우습군.
카페 게시글
5권 81 - 한시
율시-17
김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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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1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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