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 십자가의 이상
빌립보서 3:18
김 감리사
夫十字架何也? 不知十架, 故夫婦相離, 父子相訟, 皆理想不合也. 夫十架有決定, 主望苦難而不進, 則不能負十架也. 主不理論主不觀望, 而冒險而進, 主已言十架而主自負十架, 世人言愛而不能行愛, 然主已言已行, 有決定之愛, 主行大愛, 釘于架上何其大也? 且決定行義, 世人無義, 主能行義, 主歸于上帝是義也, 而以信行義. 神父曰 義律法之義充滿于主之內, 且決定施和平, 今世無和平, 主曰我來世, 使平世云. 以戰施平和, 基督之王國. 以和平爲主, 神主者亦當以平和爲神之德. 其次理想卽勝利也. 勝利卽十字架之理想也. 此理想勝世又克己. 孟子曰仁者無敵, 信且無敵也. 故主曰信無不能也云. 經曰行事多十架之敵也云. 此不知理想也. 十字之理想, 無所不能. 信不欲在地上, 則幻滅如泡注, 無永存者矣. 我有永生之理想而信十架, 此至高之發明也. 世人發明物理而靈界曾無發明者, 主首爲發明, 此靈國使彼暫生之人, 使入永生之國, 使人間凱旋欲魔國永破. 使伏于足下矣. 故我欲勝世, 則信主可也. 其次克己也, 十架有克己之理想矣. 天下雖大, 莫大於己, 列國雖强, 莫强於己, 天下難敵者己也. 未有己不克而能克人者矣. 故孔子曰克己復禮天下歸仁矣. 己克則天下不難克矣. 昔亞歷山大王戰勝天下, 不勝一盃之酒, 終死于酒魔, 克己之難, 難於上天, 天下之人皆失敗於克己工夫, 然十架之下大力出焉. 未有信而不克己者, 僉位欲克己乎, 仰瞻十字架, 終忍得救, 彼苦行欲克己者, 往往失敗而惟信十架者, 一信而得救. 學博士不能克者, 一愚氓克之, 千古勇士及英雄, 不能克者, 一乳兒能克之. 其理想豈不大哉?
대체 십자가는 무엇입니까? 십자가를 모르기 때문에 부부가 서로 이혼하고, 부자끼리 서로 소송합니다. 이는 모두 이상이 합치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저 십자가에 결정이 있습니다. 주님께서 만일 고난을 바라보고 나아가지 않았다면 십자가를 질 수 없을 것입니다. 주님은 이론으로 따지지 않았고, 관망하지도 않았으며, 위험을 무릅쓰고 나아갔습니다. 주님은 자신이 십자가에 대하여 말하셨고 주님 스스로 십자가를 졌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사랑을 말하지만 사랑을 실행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자신이 한 말씀은 사랑으로 자신이 실행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큰 사랑을 실행하기 위하여 십자가 위에서 못 박혔으니 이 얼마나 위대합니까? 또한 의(義)를 행하는 일을 결정하였습니다. 세상 사람은 의가 없으나 주님은 능히 의를 행하셨습니다. 주께서 의를 행하시여 하나님께로 돌아가셨습니다. 믿음으로 의를 행하는 것을 하나님 아버지께서 ‘의’라고 하셨습니다. 율법의 의는 주님의 마음속에 충만해 있습니다. 또한 의로써 결정하고 화평을 베풀었습니다. 오늘의 세상은 화평이 없습니다. 주님께서 ‘내가 세상에 와서 화평으로 만든다’고 하시고 전쟁에 평화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왕국은 화평을 위주로 합니다. 주님을 믿는 자는 역시 평화로 신앙의 덕을 삼는 것이 마땅합니다.
그 다음, 이상(理想)은 곧 승리입니다.
승리는 십자가의 이상입니다. 이 이상은 세상을 이기고 자기를 이깁니다. 맹자가 ‘어진 사람에게는 적이 없다[仁者無敵)’고 하였는데, 신앙에도 적이 없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주님은 ‘믿음에는 능치 못함이 없느니라’고 하셨습니다. <성경>에 이르기를 ‘행사에는 십자가의 적이 많다’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이상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의 이상은 이룰 수 없는 것이 없습니다. 신앙이 지상(地上)에 있지 않으려고 한다면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영원히 존재하는 것이 없습니다.
내가 영생의 이상을 가지고 있으면서 십자가를 믿으면 이는 지극히 고상한 발명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물리(物理)를 발명하였지만 영혼의 세계에 대하여 일찍이 발명한 자가 없습니다. 주께서 최초로 발명하였는데 이 영의 나라(靈國)에는 세상에서 잠깐 살고 가는 사람으로 하여금 영생으로 들어가게 합니다. 인간으로 하여금 전쟁에 이기고 마귀의 세계를 영원히 파괴하여 발아래 엎드리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을 이기려면 주님을 믿는 것이 옳습니다.
그 다음, 극기(克己)입니다.
십자가에는 극기의 이상이 있습니다. 천하가 아무리 커도 자기보다 크지 않습니다. 여러 나라가 아무리 강하다 하더라도 자기보다 강하지는 않습니다. 천하에서 대적하기 힘든 것은 자기입니다. 자기를 이기지 못하고 남을 이길 수 있는 자는 없습니다. 그래서 공자도 ‘자기를 이기고 예절을 회복시키면 천하가 이상적인 목표 인(仁)으로 돌아간다’(克己復禮爲仁)이라고 하였습니다. 자기를 이기면 천하를 이기기도 어렵지 않습니다.
옛날 알렉산더 대왕은 전쟁에서 천하를 이기고도 한 잔의 술을 이기지 못하여 마침내 술의 마귀에 의하여 죽었습니다. 극기의 어려움이 하늘에 올라가기보다 어렵습니다. 천하의 사람들이 극기 공부에 실패하였습니다. 그러나 십자가 아래서 큰 힘이 나왔습니다. 믿음이 있는 자가 자기를 이기지 못한 자는 없습니다.
여러분이 극기를 하고 싶습니까? 십자가를 우러러 보십시오. 끝까지 인내하면 구원을 얻습니다. 저 고행으로 극기를 하려는 자는 가끔씩 실패하지만, 십자가를 믿는 자는 한번 믿어서 구원을 얻습니다. 학자나 박사가 이길 수 없는 것을 한 사람의 어리석은 백성이 이깁니다. 천고의 용사와 영웅도 이길 수 없는 것을 한 젖먹이 어린 아이가 이길 수 있습니다. 그 이상이 어찌 크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