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난 자는 이와 같으니라(由神而生者皆如此)
요한복음 3:1-15
중곡(中谷)교회
1930. 11. 17.
經言重生之法如風吹, 不知何處來何處去, 神之臨人亦如此, 不知自何而來, 自何而去, 然有重生之理, 先言風之動用, 風之大吹則舟覆折木拔屋, 天地振撼也. 其力甚强, 人若犯罪漸深, 人不能悔改, 師友不能勸去, 法官亦不能改之, 神一臨之則拔罪之根, 使之重生也. 如此之人吾早目睹也. 公州李康浩氏少時入京, 誘有夫之女而逃取其居, 生男年十四歲, 女後信主聞道悔改, 其夫亦聞道悔改, 終乃兩分, 此何等難事也? 然聖神臨之不難爲之也. 且風吹溫度漸高則萬物生光, 花瓣綻之放花, 使世人玩賞生羨, 聖神一臨, 心開悅樂發愛也. 人見之而悅, 人皆動則由神而生者如此. 前日心冷不欲傳道而聖神臨之, 今欲言福音, 是欲至傳道之地也. 由神而生者如此也. 前日心惡人, 至敎堂生倦, 不欲說敎, 聖神臨之, 樂就光生, 聞道有誤, 輒拜服和解, 由神而生者如此.
<성경>에 말하기를 ‘사람이 거듭나는 법은 마치 바람이 어디에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것과 같다’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임하는 일도 역시 이와 같아서 어디서부터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사람이 거듭나는 중생(重生)의 이치가 있는 것임을 먼저 바람의 움직임으로 비유해 말하였습니다.
바람이 크게 불면 배가 전복되고 나무나 집이 꺾이고 넘어지며 천지가 흔들립니다. 그 힘은 매우 강력합니다. 사람이 죄를 지어 그 죄가 깊어지면 회개할 수 없게 되고, 스승이나 친구도 그 죄를 버리도록 권유하지도 못할 뿐 아니라 법관도 고쳐줄 수가 없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한번 임하시게 되면 죄의 근원을 뽑아버려서 다시 거듭나게 합니다. 이러한 사람을 나는 직접 눈으로 보았습니다.
공주에 사는 이강호(李康浩) 씨가 어릴 때 서울에 와서 유부녀를 꾀어 도망해 가지고 그 집까지 빼앗았습니다. 그가 난 아들이 열 네 살 되던 해에 여자가 주님을 믿게 되어 회개하고, 그 남편도 신앙을 얻어 회개하여 마침내 원래대로 갈라섰습니다. 이 얼마나 어려운 일입니까? 그러나 성신(聖神)께서 임하시면 어렵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봄바람이 불어 온도가 점점 올라가게 되면 만물이 빛을 발하고 꽃봉오리가 터져 꽃이 핍니다. 그리하여 세상 사람들로 하여금 부러운 마음으로 구경하게 합니다. 성신(聖神)이 한번 임하게 되면 마음이 열려 기쁨을 가지고 사랑스러운 마음이 생깁니다. 그러면 다른 사람들이 그를 보고 좋아합니다. 사람들이 모두 감동하게 되면 하나님으로부터 태어난 자들이 다 이러하게 됩니다.
전일 마음이 냉랭하여 전도를 하고 싶지 않았다가도 성신이 임하시어 지금은 복음을 전하고 싶어져서 전도하는 입장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태어난 자도 이와 같습니다. 지난날 마음으로 사람들이 미워져서 교회당에 이르러서도 게으름이 생겨 설교도 하기 싫었는데 성신이 임하게 되니 기쁨이 생기고 광채가 났습니다. 도를 듣게 되면 가지고 있던 오해를 풀고 복종하여 화해하게 되니 하나님으로부터 생겨난 자 다 이와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