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 키우기는 쉬우나
달팽이는 웬만한 식물은 다 먹는다. 농가에서는 쌀겨, 콩, 비지 등을 섞어서 준다. 알에서 부화하여 성체가 되기까지 5~6개월 걸린다. 한 번에 100개 정도의 알을 낳는데, 부화율은70% 정도 된다. 조건만 되면 여러 번 알을 낳는다. 자료에 의하면 아프리카 왕달팽이는 10년을 살 수 있다고 하나 농가에서는 보통 5~6개월 키워서 낸다. 달팽이는 병이 없다. 30여 년간 달팽이를 양식한 이천형 씨에 의하면 달팽이가 병으로 집단으로 죽은 일은 없다고 한다. 물론 여러 이유로 한두 마리씩 죽는 일은 있을 것이다. 달팽이는 온도와 습도만 맞추면 잘 자라니 비교적 쉬운 양식업에 든다. 달팽이 농가들은 생달팽이를 1킬로그램에 4,000~5,000원에 시장에 내면 돈벌이가 된다고 한다. 바다에서 나는 소라류에 비해서 싼 가격이다. 이 싼 가격을 알아챈 일부 식당에서는 해물탕에 달팽이를 넣기도 한다. 그런데, 달팽이 요리를 내는 서양식 식당에서는 냉동 또는 통조림의 수입 달팽이를 선호한다. 주로 인도네시아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