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y can do all beause they thing they can.
사람들이 모든 일을 해내는 것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베르길리우스>
제가 저번 주말을 좀 특별하게 보내서 여러분께 간단히 얘기 드려요~
필리핀에서는 4월5일(목)~4월9일(월)..오늘까지 부활절 시즌으로 대부분의 회사는 5일간의 휴무를 갖습니다.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국민 대부분이 천주교이기 때문에 연중 가장 큰 행사이며, 한국의 설날과 비슷하다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곳에서의 업무는 한국으로의 서비스이기 때문에 6일 하루만을 쉬었습니다. 그래도 3일간의 푸근한 주말을 가졌는데,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나 평범한 주말보다 짧고, 특별하게 보냈습니다.
그 복병들이란...토요일의 몸.살.과 일요일의 식.중.독. 이었습니다. ,
토요일의 몸살...금요일에 직원 회식을 가졌는데..정말이지 무리않고, 모두가 적당히 즐기고 일찍 들어갔는데, 다음날 느닷없는 몸살..흠...정확한 이유는 모른채 종일 취침 및 번데기 모드였습니다.
일요일은 한결 가뿐해져서 몸이 근질근질 했죠. 그래서 밀린 빨래와 막힌 하수구 정리, 고장난 전구 교체 등.. 그 동안 미루어온 집안 일을 하고...식료품까지 다 떨어져서 장을 보러 집을 나섰죠. 뱃속이 심심하던차에 마침 대형마트에 푸드코트가 있어서 간단하게 연어초밥을 먹고, 이것저것 필요한 물건들을 샀습니다.
집에와서 물건들을 정리하고 티비를 보며, 푸근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몸살기운과 함께 열이 나기 시작하더라구요. 점점 심해지더니 불청객 오한까지 찾아와 몸이 덜덜덜...안되겠다 싶어 바로 잠을 청했지만 증상은 더 심해지고 뜨거운 열은 눈꺼풀까지 이어져, 눈을 감으면 저절로 눈물이 주르륵 ;;;
심한 고열에 잠은 안오고 누워서 버티기다...갑자기 속이 울렁...'throwing up'을 했습니다. 아~ 고열은 쉽게 가시질 않았지만 조금씩 호전되는 느낌은 확실히 들며...머릿속에 번쩍 하는건...식중독이었구나..왜냐하면 그날 끼니를 먹은건 그거 하나 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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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특별한 주말을 보냈고, 오늘 아침에는 많이 나아졌습니다. 필리핀에서 3년차인 직장동료분이 얘기하기를 만약 'throwing up' 를 안했다면, 그 고열,두통이 3~4일은 갔을거라고 하네요. 휴~~
그동안 살이 부쩍 쪄서 관리 시점이었는데, 몇일동안의 하드트레이닝으로 다소 홀쭉해진 모습입니다. 하하하 ;;;;
이렇게 개인적인 얘기도 올리는 이유는 모든게 다 현지의 실생활이기 때문입니다.
현지에서의 풍토병, 열병, 식중독 등은 장기간 체류 하면서 겪을 수 있다고 합니다.
여기 온 모든 사람들이 다 걸리는건 아니니 너무 걱정 하지 마세요~ 참고 사항 입니다. ^^
제가 이곳에 오기전 걱정 했던것은 말라리아였는데, 아주 오지의 마을을 가지 않는 이상
일반 도시에서는 무시할 정도 입니다. 실제로 주위에서 보지 못했구요~
결론은...밥 잘먹자 입니다. ^^ 이상 지극히 개인적인 스토리 한편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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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패스트푸드 점은 졸리비, 맥도날드. KFC 정도 입니다. 또한 간단히 식사를 때우기에 편한 곳이기도 하기에 가격이 궁금 하신 분들을 위해 올립니다. 앗..KFC 자료는 없지만, 보너스로 술집에서의 메뉴판을 소개합니다.
메뉴의 영어표현과 가격을 눈여겨 보세요~ ^^
벌을 귀엽게 표현한 졸리비의 귀여운 마스코트 입니다.
햄버거는 우리나라와 큰 차이가 없죠? 보기에 아주 먹음직스럽네요...사진과 실물의 차이는 꽤 있지만
맛 괜찮고, 가격 저렴 합니다 ^^
햄버거 이외의 메뉴들 입니다. 여기는 메뉴처럼 치킨에 밥을 먹어요~ 맥도날드도 그렇구요 ^^;;
스파게티도 인기 많습니다~
처음에 이걸 보고 언젠가 롯데리아에서 나왔던 라이스 버거가 생각 났어요.
필리핀도 주식이 쌀이다 보니, 패스트푸드에 응용 메뉴가 있습니다.
프로모쿠폰 79페소..약 1600원...일반세트 가격은 라이스버거+콜라+감자튀김=110페소 정도 합니다.
영어 문구를 보세요~~ 여기도 쿠폰 쓰는데 여러 제약이 따르네요. 어딜가나 ㅋ
쿠폰 모음~
토토로님과도 함께 했던 술집의 메뉴판 입니다. 사진처럼 잔으로도...병으로도 팝니다.
glass으로 주문할때는 작은잔 혹은 얼음을 채운 일반컵에 원하는대로 줍니다~
안주 냠냠...뱃속이 심심할때는 아주 딱 좋아요~~ 특히 A9 버펄로윙 맛있습니다
오징어 땅콩까지 있으면 금상첨화 인데요~
다양한 커피 메뉴~~
첫댓글 혼자있을때 아프면 그것처럼 외롭고 쓸쓸한게 없는데,, 타국이면... 아프지 말구요^^; 건강조심하세요^^ 과학님화이팅
병원 가는게 연례 행사일 정도로 건강한 편인데..이 곳에서 경험을 좀 하네요..그래도 빠르게 회복 했습니다. ^^v 말씀 고맙습니다~
치킨이랑 밥이랑 나오는 메뉴 특이하네요. 글구 가격도 엄청싸네.. 역시 .. 근데, 왜 과학님은 과학님이죠? 갑자기 궁금하네.. 잼있게 잘 보고 있어요. 아프지 마시구요^^
처음에 저 먹거리를 보고 얼마나 황당하던지..바베큐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양념 치킨도 아닌데 말이죠 ;;; 하지만 어느새 제 손엔 갈색소스와 함께 저 메뉴가 ㅋ ...과학인 이유는...흠..당구를 차~암 과학적으로 친다고들 해서...그리고 스타크래프트 게임에서 사이언스배슬(Science Vessel)이라는 유닛이 잇는데, 언어유희로 사이언스뱃살등 의 이유 입니다. 또 하나 제가 호기심이 많거든요~ 유치하죠? ^^;;
과학 인기짱이네... 너 귀국하면 소개팅 시켜주께...^^ (그 인기가 아닌가...;;; 흠...)
인기짱은요! 왜 그러세요 ㅡㅡ;; 그래도 소개팅은 시켜주세요~~ 하하 ;;;
건강 조심 또 조심 하세요,,,^^ 금요일이 왜 휴일일까 했는데,,,, 부활절이라서 그랬었네여.. 오늘 Jeny 한테 물어볼껄? ㅋㅋ
넵! 좋은 경험으로 항상 건강 조심하겠습니다. 부활절 시즌은 한국의 설날과 같아서 시내에 차도 없고, 많은 상가들도 휴업이며, 심지어는 몇몇의 편의점까지 닫기 때문에 아주 한산하고 평온 했답니다~ ^^
와 정말 저렴하네요. 빅맨지수라는게 있던데 거기서 빅맨은 얼마정도인가요?? 요즘 살뺀다고 라면 , 패스트푸드 안먹고있지만 사진만 봐도 꿀꺽~침넘어가네요 @@~~
빅맥지수...요즘엔 애니콜지수도 있다고 하죠? ^^ 빅백 세트메뉴(후렌치후라이+콜라)의 가격이 126페소 정도 합니다. 본문 사진의 라이스 버거도 같은 세트로는 110페소 이구요. ^^
졸리비가 벌이었군요;; 그러고보니 더듬이도 있고 bee네요 .. 하하;; 목요일, 월요일도 쉬는건데 .. 선생님들이 고생이시네요. 덩달이 과학님도 빨간 휴일에 출근하셔야했으니 ><;; 귀국하시면 한진샘님이 시켜주실 소개팅으로 위안을 삼으세요~~
현지 휴일에 그랬지만 반대로 한국 휴일도 있어서 따지면 비슷해요~ 그리고 이곳의 중요 휴일을 존중하고 있습니다. Ting...토토로님을 지원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