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
근현대문화유산, 옛 성병관리소 철거 결사반대!!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대화의 장으로 나오라!
오늘 10월 7일 현재 동두천옛성병관리소철거저지를위한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천막농성을 41일째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동두천시가 성병관리소 철거집행을 위해 결국 지난 9월 21일에 철거공사 입찰공고를 냈고, 10월 2일에 모 업체가 공사 업체로 낙찰되어 성병관리소의 철거가 임박한 상황이다. 오는 8일에서 10일 사이에 철거집행 전 가림막 설치가 예상된다.
이에 공대위는 오늘 10월 7일부터 20일까지 두 주간을 집중행동 기간으로 선포하며, 이 기간에 이곳에서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 철거저지를 위한 촛불문화제’를 평일 저녁에 날마다 진행한다. 공사 용역업체가 철거를 시작한다면 시민들이 온몸으로 막아낼 것이다. 시민이 다치거나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철거계획을 철회하고, 시민사회와 머리를 맞댄 채 갈등 해결을 위한 현명하고 타당한 합의를 이끌어야 한다.
한편으로, 2024년 9월 2일부터 10월 2일까지 “미군 '위안부' 기지촌에 대한 국가의 사과 촉구와 경기 동두천시 기지촌 성병관리소 철거반대에 관한 청원”에 52,585명의 국민이 동의하여 국회 청원이 접수되었다. 5만 명 이상의 청원동의 목표달성을 공대위는 환영하며, 청원을 신청한 류** 님과 청원동의에 참여하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국회 청원접수가 이루어졌어도 국회가 발 빠르게 움직이지 않으면, 시간상으로 동두천시의 철거 강행에 국회의 대응은 속수무책이다. 이번 국회 청원접수가 배정된 상임위는 여성가족위원회다. 해당 상임위 소속 국회의원들이 하루빨리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를 현장답사하고, 상임위에서 신속하게 안건 심의하기를 바란다. 동두천시의 철거 강행을 막기 위한 공사 중지와 근현대문화유산으로서 옛 성병관리소의 현장조사가 시행되기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 촉구한다.
또한, 지난 9월 25일 공대위는 1만 명 이상 동의하면 도지사가 답변하는 경기도 청원으로서 ‘근현대문화유산인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의 도문화유산 임시지정 청원’을 신청했고, 10월 7일 현재 9,500명이 넘는 국민이 동의하여 1만 명 동의를 눈앞에 두고 있다. 동두천시가 철거에 돌입하기 전에 국민 1만 명 이상 동의하여, 마지막으로 남은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 건물의 철거가 중단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적극 행정을 펼치기를 공대위는 희망한다.
청원 내용에 있는 것과 같이 이 건물은 전 세계에 유일하게 남은 ‘성병관리소’ 건물이다. 성병관리소는 미군위안부(기지촌여성)들의 몸을 관리하던 시설이며 대한민국의 전쟁, 분단, 기지촌의 역사를 증언하는 상징적 공간이다. 이 건물의 유일성과 역사성, 미래가치가 소중하다. 우리는 동두천시의 철거집행을 기필코 막아낼 것이다.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에 여성 인권과 역사 인식을 무시하고 오직 개발과 업적을 우선하는 동두천시와 시의회의 전횡을 끝낼 때이다. 평화와 인권을 향한 옛 성병관리소의 활용에 발걸음을 내딛자.
- 근현대문화유산, 옛 성병관리소 철거 결사반대!!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대화의 장으로 나오라!
- 그 당시는 애국, 지금은 수치인가?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 보존하라!
- 경기도는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를 도 근현대문화유산으로 지정하라!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를 여성평화 인권박물관으로 활용하라!
- 국회는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 철거반대 관련 국회 청원을 신속 안건 심의하라!
2024년 10월 7일
동두천옛성병관리소철거저지를위한공동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