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6월 30일 비가 많이 올까봐 정말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걱정과는 달리 참으로 신기하게도
행사 전에 비가 한차례 쏟아지고 노동자들의 사전대회와 전국노동자대회 본대회가 끝나자 비가 또 한차례 내렸습니다.
노동자들의 간절한 마음이 하늘에도 가 닿은 것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입니다.
8만여 명의 노동자들이 모여 최저 임금 개악에 대해 항의하고
비정규직 철폐를 제대로된 정규직화를 외쳤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최저임금을 개악함으로써 학교 비정규직의 노동자들은 매달 19만원씩 임금이 삭감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얼마나 속이 터지고 분노하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정부가 임금 인상이 아니라 임금을 삭감하는 개악을 해 놓고 노동 존중을 말할 수는 없는 것이죠.
그리고 정규직 전환 정책에서 어처구니 없는 제외 사유들로 인해 기간제교사들처럼 정규직 전환에서 제외된 노동자들이
제대로 된 정규직화를 요구하였습니다. 정규직화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 때문에 노동자들의 분노가 엄청납니다.
기간제교사들도 그들 중 일부이며
우리도 함께 끝까지 정규직화를 이룰 때까지 싸워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정부를 상대로 싸우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전혀 불가능한 것도 아닙니다.
이날 전국노동자대회에는 이제 막 노조를 설립한 노동자들도
10년이 되는 노조의 노동자들도
함께 하였습니다.
저희도 이제 막 노동조합으로 발걸음을 뗀 어린 아기입니다.
배울 것도 많고 해야 할 것도 많습니다.
어린 아기가 걷고 뛰고 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고 용기와 지원도 필요하듯이
여러분들이 기간제교사노조에 가입하셔서 용기도 주시고 지원도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우리가 함께 배우고 걷고 뛰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은 시민들이 노동자들이 기간제교사의 정규직화를 지지하고 있음을 우리는 이 날도 확인했습니다.
자신감을 갖고 앞으로 더 나아갑시다.
그러니 여러분도 용기 내시어 기간제교사 노조에 가입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전물에 이번 정교사 1급 자격증 발급 신청거부 처분 취소 판결과 관련하여
<대법원 판결대로 기간제교사에게 1정 연수 즉각 시행하라. >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는 이미 금요일에 있었던 교육부 기간제교사 제도 운영개선 협의회와 공지사항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미 1급 정교사 자격증을 발급 받을 수 있는 교사들에게 자격증을 발급하라는 판결이고
교육부는 이것은 즉시 시행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 판결로 우리가 더 요구해야 할 것은 바로 <교사자격검정실무편람>에서 1정 연수를 기간제교사들에게
제외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강조하여 요구하는 것입니다.
협의회 때도 이에 대해서는 아직 계획이 없다고 하여 이것도 즉시 시행하라고 요구하는 것입니다.
왜 1정 연수만 요구하냐고 오해하실까봐 말씀 드립니다.
630선전물.pdf
조합원 두 분이 정규직화 지지 서명을 호소하며 9번 출구 안에서, 계단 위에서 선전물을 배포하셨습니다. 선전물을 받은
시민이 선전물 내용을 열심히 읽으시네요.
기간제교사 정규직화 지지 서명을 하시는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님, 서명하시고 기념사진 촬영
선전물에 기간제교사노조를 지지하는 말씀도 담겨 있습니다.
기간제교사 정규직화, 차별 폐지 서명을 호소하는 위원장과 서명하시는 시민들
많은 분들이 서명에 동참하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