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이 선포됐던 지난해 12월 육군의 영현백 보유량이 전년 대비 3천개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경기 하남시갑, 국방위원회, 국회운영위원회, 윤석열정부의비상계엄선포를통한내란혐의진상규명국정조사특별위원회, 6선)이 육군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육군 영현백 보유량은 2023년 12월 1890개에서 2024년 12월 4940개로 늘었다.
‘영현’은 죽은 사람의 영혼의 높임말이다. 즉 영현백은 시신을 임시 보관하는 가방 같은 것이다.
추미애 의원은 20일 주식회사 ‘에스비에스’(SEOUL BROADCASTING SYSTEM)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12월 3일 계엄이었기 때문에 어떤 대량살상을 기획했고 거기에 대한 준비된 물품들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육군본부는 “육군은 전시를 대비해 영현백을 비축·관리하고 있다. 지난 2022년에 합동참모본부 지침에 따라 2024~2028년 중기계획에 연도별 영현백 비축소요를 반영했고 이를 근거로 작년 12월 납품받은 후 2028년까지 매년 점진적으로 증가된 물량이 납품될 예정이다”며 “특히 작년 12월 11일에 납품된 영현백 3000여 개는 2022년에 이미 계획돼 있었던 수량으로 비상계엄 상황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