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포도와인 담그기

[한해별]

               

      포도가 한창이죠? ^^ 넘 싱싱한데 싸기까지 하다니! 고마울따름이죠~ '포도밭 그 사나이'란 드라마를 보면 포도재배가 힘들던데 항상 감사하는 맘으로 먹어야겠어요~^^;;   집에 오는길에 포도 한상자를 샀어요~   포도주도 당연히 담아야 하겠지만 이번엔 직접 포도와인 만들기에 도전합니다! 저도 와인은 첨 만들어 보는거라 긴장이 되네요 ^^;;   '자가양조기구'같은 전문적인기구 없이 만들어볼꺼예요! 실패의 확률이 높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정성을 다해 만들어 보겠습니당~ ^^    

                          

    정말 싱싱해 보이죠? 보통은 상태가 안좋은 과일로 술을 담는데요~ 최고의 술맛을 위해서 최고의 포도를 골랐어요! ^^        

                          

    포도의 하얀부분(보통은 농약이라고 알고있거나 당분이라고 알고있는)은 포도가 가지고 있는 천연효모 부분이니깐 너무 깨끗하세 씻지 마시고 흐르는 물에 대충 씻어주세요! 씻은 포도는 물기하나 없이 말려주세요!        

                           

  깨끗하게 소독한 병에 씻어말린 포도를 알알이 떼어서 담습니다! (큰 양푼에 놓고 으깨셔도 되요~) (단! 프랑스에서 와인 만들듯이 발로 밟는건 안되요! ㅋㅋ)   저는 그냥 발효시킬 병에 담고 으깼어요! 뾱뾱이 비닐(에어캡)을 터트린다는 느낌으로 한알도 남김없이 포도알을 으깨서 터드려줬어요~ 어찌나 재밌던지 스트레스가 싹~해소 됐어요! ^^;;;          

                          

  포도의 색이 우러 나올만큼 잘 으깨어졌으면 설탕을 부어줍니다! * 포도 10kg에 설탕1kg 비율 이예요! 1/10 비율이죠!)      

                          

          설탕이 잘 녹아들도록 "충분히" 저어주세요!         그리고 숙성을 위한 장치를 준비합니다   * 보통은 자가 양조기구에 발효통에 부착된 에어록이 있지만 집에있는 기구로 최대한 사용해 보았습니다!                                                         
   
  주봉여사 특별 제작 에어록 입니다 ^^; ㅋㅋ ↓

                      

    제가 구입한 술담는 유리병엔 속뚜껑이 별도로 있어서 속뚜껑을 이용해서 만들어보았어요!   속뚜껑에 송곳과 드라이버등등으로 힘들게 구멍을 뚫고 호스를 구멍에 넣었어요! (호스는 수족관에서 천원에 구입했습니다!) 술병안에 호스는 술에 닿지 않게끔 설치하고 물병에 들어가는 호스는 물에 잠기도록 넣어둡니다!     이렇게 간단하게 에어록 완성입니다! ㅋㅋ     공기와 접촉은 최소화하고 병안에서 발생하는 가스만 배출하게끔 만든거예요! 가스는 호스를 타고 물병안에 물속으로 뽀글뽀글 올라오겠죠 ^^;   속뚜껑이 없는 경우엔 랩이나 비닐을 꽁꽁 묶어서 호스가 들어갈만큼만 구멍을 뚫어사용하시는게 훨씬 편리할것 같아요! ^^     많은 양을 담으실 분들은 생수통에 굵은 호스를 이용해 위와 같은 원리도 담으셔도 좋겠네요!      

                          

    이제 1주일정도 1차 발효기간을 갖습니다 (포도의 하얀부분이 효모역할은 한다고 말씀드렸져? ^^)   이때 꼭! 주의 해야할 점은 * 온도가 30도 이상이 넘는곳에서 발효를 하면 안된다는것! * 떠오르는 포?껍질을 하루에 한번씩 잘저어주면서 섞어주는것!   온도가 30도 이상이 넘으면 효모가 죽어버려서 발효가 안되요! 최적의 발효온도는 20~25도 입니다! 그래서 저는 베란다 시원한곳에 보관하구요 온도계를 옆에두고 수시로 온도체크를 하고있어요! (굉장히 정성을 필요로하는 와인 만들기 입니다~ ^^;)     하루이틀정도 지나서 병에 귀를 대보시면 뽀글뽀글 소리가 들리실꺼예요~ (소리가 아주 작으니 잘들어보셔야 되요! ^^;;) 그러면 발효가 아주 잘되고 있다는 소리입니다!          

                            

  1차 발효의 하루 지난 상태 입니다! 아직은 뽀글거리진 않았지만 곧 소리가 들릴꺼예요~          

                           

  위로 올라온 포도 껍질 부분을 잘 저어서 가라앉히면서 잘 섞어 줬어요!   이렇게 하루에 한번씩 잘 섞어주면서 1주일을 발효합니다!     1주일 발효과정을 마치면 찌꺼기를 걸러주는데요~ 걸러낸 후에도 다시 에어록 장치를 해둡니다!   이제 2차 발효를 하게 되는데요~ 이때는 아주 미세한 발효가 일어나거든요~ 1~2일 정도 남아있는 이산화탄소 가스를 빼주는 과정입니다~   2차 발효는 10일 정도 하시고 그이후에 18도 정도의 저온에서 1개월 정도 숙성을 시킵니다. 찌꺼기가 침전되었다면 위에 맑은 술 부분만 걸러서 다른병에 담아 18도 온도에 보관하면 완성이예요!     만드는 과정이 좀 번거롭고 까다롭긴해도 조금만 정성을 들이신다면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와인을 맛보실수 있으실꺼예요!   숙성이 되는과정을 계속 올려서 보여드릴께요! 포도가 싸고 한창인때에 꼭 한번 포도와인 담아보세요! ^^  

[예삐]

긴 설명 잘읽어보고갑니다. 저도 올해는 와인을 담아볼려구요. 좋은 정보감사합니다.

[한해별]

맛있게 담그세요

[온시디움(광주)]

와인이라 농장에 포도가 익으면(10그루) 무농약 와인에 도전을 해볼까? 아무튼 올해 는 맛있는 와인에 필.................꼿혔다

[조영숙]

고마운 마음으로 담아갑니다,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