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가 만난사람 전북척수장애인협회 김현우 군산시지회장 군산 1만 7천여 장애인 ‘수호천사’ 2013년 제2대 지회장 취임 후 활기찬 활약
전북척수장애인협회 김현우(50) 군산시지회장은 장애인과 노인·저소득 가정 등 사회 소외계층의 입장을 대변하고 이모저모를 세상에 알리고자 오늘도 활기찬 노력을 펼치고 있다.
김 지회장은 약자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항상 낮은 자세로 매사에 임하며 프로그램 기획 단계에서부터 장애인 등의 많은 조언을 받아 실행에 옮기고 있다. 군산시척수장애인협회는 2007년 3월 설립돼 지금까지 찾아가는 무료 빨래봉사 서비스로 세간의 이목을 받고 있다. 또 척수장애인의 권익을 보호하고 대변함으로써 척수 장애인들이 동등한 기회와 권리를 가진 사회의 주류로 실아 갈 수 있도록 보건복지서비스를 지원하고 일자리를 제공해 척수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활동 중이다. 김 지회장은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된 점은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도 이 사회의 장애인들은 많은 불편을 감수하며 힘겹게 살고 있다”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 “장애아동을 둔 부모가 사회활동을 하는 경우 장애아동을 데리고 직장을 나가지 못하는 어려움이 발생하기도 한다”며 “이러한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힌다. 김 지회장은 “주요봉사 내용은 찾아가는 무료 빨래봉사 서비스다. 군산지역 1만 7000여명의 장애인들이 힘들게 살고 있지만 이런 서비스가 있다는 걸 대부분이 모른다. 특히 노인 가정 등에 방문해 수거부터 배송까지 한마디로 ‘ONE STOP 서비스’를 한다. 또 방문 시 상담을 통한 지역사회 복지 연계 및 복지서비스로 대상자들을 넓혀 가고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일주일에 한번 찾아가는 보장구 세척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일반휠체어, 전동 휠체어 등 세척기를 이용한 서비스 타이어 에어 보충을 하면서 거동이 많이 힘든 장애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며 미소를 띤다. 군산시척수장애인협회는 사회복지사, 활동지원사, 자원봉사들로 구성돼 아름다운 선행을 펼치고 있다. 장애인활동지원비와 후원금으로 단체를 운영하기 사실 힘들어 군산시민들을 대상으로 저렴한 비용의 빨래방을 운영하며, 푸드뱅크에 판매 후 냉동 보관한 떡, 육가공, 공산물품 등을 후원받아 회원 및 독거 장애인들에게 전달하는 서비스도 전개하고 있다. 전북척수장애인협회 군산시지회장으로서의 바람에 대해 김현우 지회장은 “사회에는 장애인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비장애인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장애인들이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편견이 없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발힌다. ㅇ;어 “이를 위해 정부에서는 장애인들이 마음 놓고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부에서는 이들의 교육을 위한 시설에 투자해야 하며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해줘야 한다. 더불어 군산에 살고 계시는 모든 저소득층들에게 무료로 빨래 봉사하는 게 마지막 꿈이자 소망이다”며 “군산시도 관심을 더욱 더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인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