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먼지응애 (Polypagotarsonemus latus Banks)
□ 형태 차먼지응애는 크기가 아주 작아 육안으로 보이지 않고 확대경이나 현미경에서 관찰할 수 있다. 알은 흰색으로 신초부위나 잎 뒷면, 엽병 부위에 있다. 유충은 0.13㎜의 반투명한 유백색이고 세 쌍의 다리가 있으며 초기에는 주름살이 많지만 자라면서 몸이 팽창하여 암컷 성충과 비슷한 모양이다. 정지기 약충은 길이가 0.23㎜로 유충보다 훨씬 크고 몸의 뒤쪽이 길게 돌출 되어 있으며 거의 움직이지 않고 유충보다도 더 투명하다. 성충은 정지기에서 다시 탈피하면 4쌍의 다리를 가진 성충이 되며 암컷성충은 0.23~0.26㎜의 납작한 장타원형의 담갈색이며, 수컷은 0.17~0.21㎜의 육각형 모양으로 황갈색이다. □ 피해 대부분의 기주작물에서 주로 생장점부근의 눈, 새로 펼쳐 나오는 어린 잎, 꽃, 어린 과일을 가해하나 주로 생장점 부근에 많이 발생한다. 고추의 경우 초기에는 생장점 부위의 어린잎에 주름이 생기고 잎의 가장자리가 안쪽으로 오그라들며 기형이 된다. 이때 잎의 뒷면은 기름을 바른 것처럼 광택이 나며 갈색이 짙어진다. 심하게 피해를 받으면 생장점 부근의 잎이 말라 떨어지고 그 옆에 새잎이 나면 새잎으로 이동하여 피해를 주어 다시 잎을 떨어뜨린다. 이러한 과정을 계속하면 생장점 부근은 칼루스(callus) 모양으로 뭉툭하게 되고 잎눈과 꽃눈이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한다. 수박, 참외, 오이, 메론 및 거베라, 베고니아 등에서는 피해가 어린잎과 꽃에 많이 발생한다.
□ 발생생태 국내에는 1985년 용인지역의 아프리칸바이올렛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이후로 거베라, 고추, 베고니아, 아이비 등의 시설하우스 내 채소, 화훼작물과 노지의 가지 등에서 피해가 많이 발생했다. 시설 내에서의 연중 발생하나 2~5월 사이에 피해가 많이 나타나고 노지에서는 9월경 피해가 심하다. 온도가 높아짐에 따라 발육기간에 짧아 25℃와 20℃에서는 4.5일, 3.5일로 온실이나 비닐하우스 내에서는 월 6세대 이상 경과할 수 있다. 그러나 15~20℃가 발육적온으로 25℃, 30℃ 높아짐에 따라 사망률이 높고 산란율이 떨어진다. 국내에서 차먼지응애의 발생이 심한 시기는 2~5월 사이로 주로 하우스내의 다습한 조건에서 잘 발생한다.
□ 예찰 생장점 부근이 말리는 등 기형으로 되어 작물이 신장이 안 되고 광택으로 보이며, 식물체가 프라스틱과 같이 빳빳해 지면 의심을 하고 피해 부위를 채취하여 해부 현미경에서 발생여부를 확인한다. □ 방제방법 일반적으로 응애약제를 살포하는 경우에는 발생이 적다. 생장점 부위를 집중적으로 가해하므로 순 부위의 어린잎에 피해가 나타나는 초기에 약제 살포를 해야 한다. 약제 살포 후 전개되는 잎이 정상적으로 자라면 약효가 있는 것으로 보면 되나 밀도가 높을 경우 일부 살아남는 개체가 재발생하므로 7~10일 간격으로 2~3회 연속 살포하는 것이 좋다. 차먼지응애의 천적으로 지중해이리응애, 오이이리응애 등이 알려져 있지만 이 응애가 너무 작아 효과는 높지 않다. |
출처: 농업에 필요한 최신정보 원문보기 글쓴이: 멋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