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나무(7) - 섬오갈피나무(Acanthopanax koreanus)
섬오갈피나무는 오갈피나무속 두릅나무과의 낙엽활엽관목으로
학명은 Eleutherococcus gracilistylus (W.W.Sm.) S.Y.Hu 인데,
과거 사용한 학명 Acanthopanax koreanus Nakai이다.
한국의 특산종으로서 제주도에서 자생하며,
중국 남부 윈난성, 푸젠성에서도 서식한다.
섬오갈피나무의 키 높이는 2~3m 자라고,
(잎)은 어긋나기하며 손바닥모양의 겹잎이고,
소엽은 5개이며 꿀피침형이고 첨두 예형이며
길이 3-5cm로 끝이 뾰족한 잔톱니가 있으며 표면은 녹색으로 윤채가 나고,
뒷면은 연한 녹색으로 주맥의 분기점에 밀모가 있고 잎자루 길이는 7-8cm이다.
(꽃)은 우상모양꽃차례는 가지 끝에 1개씩 달리고, 꽃대 길이는 2-5cm로 털이 없으며
꽃받침에 뚜렷하지 않은 5개의 톱니가 있고, 꽃잎은 5개이고 길이 3mm로 뒤로 젖혀지며
녹색으로 7월 말에 개화한다.
(열매)는 장과로 편평하고 길이 7mm로 흑색이고 암술대가 남아있으며, 10월에 성숙한다.
(줄기)에는 가지가 많고 밑부분이 넓은 삼각형의 가시가 있다.
많은 가지에는 밑부분이 넓은 삼각형의 가시가 발달해 있다.
(사진) 섬오갈피.
오갈피나무과가 백두산지역에 자생하는 것을 보면,
지이오갈피나무(Acanthopanax chiisanense Nak.)
특산종. 산지숲속. 떨기나무. 약용
차빛오갈피나무(A. rufinerve Nak.)
특산종. 나무숲. 떨기나무. 약용
오갈피나무(A. sessiliflorum Seem.)
중국(동북), 원동. 산지숲속. 키나무. 약용
가시오갈피나무(Eleutherococcus senticosus Maxim.)
중국(동북), 원동, 일본. 산지숲속. 떨기나무. 약용
뫼두릅나무(Aralia continentalis Kitag.)
중국(동북), 원동, 산지숲속. 작은떨기나무. 약용, 식용
두릅나무(A. elata Seem.)
중국(동북), 원동, 일본. 산지숲속. 넓은잎작은떨기나무. 약용, 식용
땅두릅나무(Echinopanax elatum Nak.)
중국(동북), 원동. 산지숲속. 떨기나무. 약용 등이 있다.
한국에서는 두릅나무과의 오갈피나무 또는 동속식물의 뿌리, 줄기, 가지의 껍질을 약용한다.
중국에서는 세주오가(細柱五加, Acanthopanax gracilistylus WW Smith)의
뿌리껍질을 오가피라 약용하고
가시오가피(Acanthopanax senticosus(Rupr. & Maxin) Harms)는
자오가(刺五加)라 하여 별도로 약재로 쓴다.
일본에서는 공정생약으로 등록되어 있지 않다.
동의학에서는 오갈피나무 또는 동속식물의 뿌리, 줄기, 가지의 껍질을 약용하는데,
간과 신장의 기운을 보하여 힘줄과 뼈를 튼튼하게 하므로 사지마비, 구련,
허리와 무릎의 연약증상, 하지무력감, 골절상, 요통,·신경통, 중풍, 타박상, 부종 등에 쓰인다.
약리작용은 면역증강, 항산화, 항피로, 항고온, 항자극작용, 내분비기능조절, 혈압조절,
항방사능, 해독작용이 보고되었다.
(사진) 오갈피나무 = 뿌리, 줄기, 가지 껍질을 오가피로 약용.
(사진) 오갈피나무 - 열매 약용.
(사진) 오갈피나무 - 순나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