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까지 훈훈 ~ ‘따뜻한 기다림 의자’ 좋아요
수원시는 시민들이 추위속에 버스를 기다릴 때 따뜻하게 이용 할 수 있도록 2015년 1월부터 유동인구가 많은 수원역과 수원시청정류소에 온열의자 5개를 시범적으로 설치한 후 운영에 들어갔다.
시민들의 뜨거운 반응으로 2015년 12월 노약자와 임산부 등 교통약자와 학생들의 이용이 잦은 매탄4동 원천삼성아파트버스정류소(04098 무궁화전자방면)를 비롯 8곳에 추가로 설치하여 현재까지 (2018년 12월) 온열의자가 설치된 수원시 버스 정류소는 42개소(59EA)로 확대되었다.
버스로 자주 이용한다는 김미리씨는 “멋진 아이디어에 감탄이어요. 요즘 같이 추운 날은 버스를 기다리는 것 자체가 곤욕인데 따뜻하게 버스를 기다릴 수 있어 온열의자 너무 좋아요.”라고 말하며 ‘따뜻한 기다림의 의자’라고 칭했다.
길이 2.3m·2.7m·3m 3종류의 온열의자는 탄소가 전기저항에 의해 발열하는 원리로 숯을 태우면 열기가 오래가는 것과 같다. 일반 금속 발열보다 내부의 보온공기층으로 열 손실을 줄여 에너지 절감(1개소 169kw =18950원, 2.7m월기준) 효과가 뛰어나다. 또 직류(DC)전원으로 작동돼 감전의 우려가 없으며, 전자파가 없어 인체에 무해함과 한국전력공사와 정류장 단위로 계약된 전기가운데 일부를 사용하기 때문에 별도 전기 설비나 비용이 필요 없다.
전기를 이용한 온열 의자는 바깥 기온이 영상 17℃이하가 되면, 시내버스가 운행하지 않는 야간시간대를 제외하고 하루 19시간 (새벽5시~다음날 새벽12시) 자동으로 작동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어르신·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이 잠시나마 따뜻하게 앉아서 버스를 기다릴 수 있도록 온열의자를 마련했다”면서, 매해 교통약자와 이용자수를 고려하여 점진적으로 40개소씩 확대설치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공종선 주민기자
한파를 초록지붕 ‘봉놋방’에서 피하세요
수원시는 한 겨울 추위 속에서 ‘나그네가 쉬어가는 곳’이란 뜻인 ‘봉놋방’설치를 지난 12월 15일부터 처음 시작했다. ‘봉놋방’이란 주민들이 횡단보도 교통신호나 버스승차대기 시 매서운 바람과 추위를 피해 잠시 쉬어가도록 마련된 바람 가림막이다.
바람 가림막은 가로*세로 3m의 정사각형으로, 외부 바람을 막아 텐트 내부온도가 올라 따뜻해지는 효과가 있다. 보행자의 통행과 버스 정차에 불편을 주지 않는 투명한 비닐로 수원시가 자체 제작하여 수원역, 수원시청역등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버스정류소 10개소 인근(권선구, 영통구, 장안구, 팔달구 각구별 2-3개 안배배치)에 설치했다.
수원시 재난관리팀 이종득팀장은 “9월 법개정으로 폭염에 이어 한파도 자연재해로 포함되었다. 18~19년 동절기 한파에 적극적 사전예방으로 안전도시 수원을 구현하고자한다”며, 심한 강풍이 예상되는 날에는 임시 철거하고, 날씨가 좋아지면 재설치할 것이고, 시민 안전을 고려하여 따뜻하게 쉬어가도록 온열기 설치도 검토 중에 있다며 시민들의 반응이 좋으면 확대 설치할 계획을 밝혔다. 봉놋방에서 만난 이용수씨는 “매서운 바람을 온몸으로 맞지 않을 수 있어서 다행이어요. 그야말로 바람을 피해 잠시 쉬어갑니다.”라고 호응했다. 길을 가다 초록색 지붕을 만나면 추위도 피하고,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어보자.
공종선 주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