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가 얼마인가
벌써 쉰을 넘긴지가 좀 된다.
옛날에는 아들이 귀밑 흰머리를 20개 안팎으로 뽑아주곤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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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흑
이제는 그것조차도 사치다.
귀밑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넘쳐난다.
그리고 그 아들이 이제 스물하고 다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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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직하고 장가갈 나이
지난주에 제주에 과제 발표 때문에 출장이 있었다
제주도는 그래도 해외다고 날마다 갈 수 있는 곳도 아니고
한번 갈 때 여러가지 소소한 기회를 엿보고 간다.
지난번에는 표선 방향 해안도로를 따라 돌아는데
이번에는 반대 방향, 용두암, 차귀도를 따라 해안도로를 돌아볼까
이왕 같은 값이면 빨간 폭스바겐 뉴비틀을 타 봐
나이들어 가는 중년의 조바심이 작동했나
일을 저질렀다.
정장 차림으로, 썬그래스를 쓰고
빨간 오픈카에 앉아
조금은 차가운 바다 바람을 맞으며
해안도로를 신나게 달렸다.
바람에 날리는 마후라도 준비할 걸 ㅋㅋ
오전에는 산굼부리 갈대를 보았고
잠시 과제 발표를 한 후
오후에는 해안도로 드라이를 헀다
서귀포 장위동 유성집에 들러
참나무 숫불에 한우 등심 노릿노릿 구워 소맥도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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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이 얼큰하게 행복했따~아
ㅋ
첫댓글 와! 영화의 한 장면 같구나...나도 몇년전 11월중에 일출봉에서 산굼부리쪽으로 차를 몰았는데 정말 갈대가 끝내주더구나...사진보니까 소기 먹고 싶다. 꿀꺽!
제주도 서귀포 가면 장위동 유성집 한 번 가봐.
아는 사람만 찾아 가는 곳
멸치 국수가 끝내 줍니다.
에고! 음식앞에 무릎꿇고 앉아서 사진찍는 모습이 그려지는구려! 그런데 빨강차 사진은 누가 찍어 줬을까나?
전주 비빕밥 먹을 때 ㅋㅋ
미스코리아 출신이 찍은겨
궁금혀?
그래 비빔밥ㅎㅎ...그렇구나! 그 정도 출신은 돼야 조박사 수준에 맞을것 같다. 참 잘했어요. 그런데 저렇게 폼잡고 혼자 즐기려고 저차를 몰고간 것 같지는 않아보이네요. 기왕이면 같이 찍은 사진도 좀 보여줘봐요.
ㅋㅋ 오푼카 타고 해안도로를 달린다. 누구하고? 그기 중요 포인트 아닌감. ㅎㅎㅎ
가만 그러고 보니까 제주도를 다녀간지도 꽤나 된것 같네. ㅎㅎ 이번에 세계7대 경관으로
뽑혔으니 울 마눌애기대로 한번 가야 하는 것인가. ㅎㅎ 자가용 오푼카가 좋을까?
아니면 영업용 오푼카가 좋을까? 답이 안나옴ㅋ
추워지기 전에 빨리 다녀오셔.
ㅋ 겨울 한라산 눈꽃이 직이는거 아는가 몰러. ㅎㅎ
겨울 한라산 사진으로만 봤는데
정말 죽이더라
기회되면 한번 가보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