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회에 백일장.... 10월 칠장사는 축제중

[묘하]

음악회에 백일장.... 10월 칠장사는 축제중

다양한 자비나눔행사...국보 제296호 오불회괘불탱화 도 공개

오는25일 봉행하는 혜소국사와 인목왕후 추모다례재에 공개 예정인 국보 제296호인 ‘칠장사 오불회괘불탱’.

11일 산사음악회 연파 신현철 도예전시

18일 박문수 백일장...25일 다례재 봉행

‘나눔과 소통으로 향기로운 세상을 만들자’는 모토로 지역민과 함께하는 안성칠장사가 10월을 맞아 이웃과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안성 칠장사(주지 지강스님)은 오는 11일 오후6시30분부터 희망나눔산사음악회를 연다. 이번 음악회에는 니르바나필하모니오케스트라가 출연해 산사의 저녁, 10월에 어느 멋진 날에, 시네마천국-러브테마 등 풍성한 음악을 선물한다. 또한 국악인 민혜성씨가 출연해 쑥대머리, 성주풀이등을 부른다.

오는11일부터 25일까지 전시되는 연파 신현철도예가의 작품.

또한 11일부터 25일까지는 탈북자 후원을 위한 연파 신현철도예가 전시회가 칠장사 경내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왕실도예가 명장인 신현철씨의 달항아리와 차도구 등 10여점이 전시된다.

오는 10월18일 오전10시 ‘어사 박문수 전국 백일장’을 거행한다. 지난 2009년부터 해마다 열고 있는 백일장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의식과 호연지기(浩然之氣), 우리 민족에 대한 자긍심을 키워주고, 한국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문재(文才)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칠장사는 조선시대 어사 박문수가 칠장사 나한전에서 기도한 후 꿈에 나타난 시제를 통해 과거에 급제한 사찰이다.

전국의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이번 백일장은 운문과 산문부문으로 나눠 글짓기 실력을 겨루게 된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교육부장관상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장학금 300만원, 대상 학생 배출 학교에 상금 300만원이 수여되는 등 총30명을 선정, 시상할 예정이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10월15일까지 백일장 대회 홈페이지(anseong101.com)에서 신청하면 된다.

오는 25일에는 오전9시 30분부터 칠장사를 창건한 혜소국사(제960주기)와 사찰 중창에 공헌한 인목왕후(제382주기) 추모다례재를 봉행한다. 이번 다례재에는 국보 제296호인 칠장사 오불회괘불탱이 대웅전 앞에 공개되며 용주사주지, 지역 국회의원 등이 동참한 가운데 사찰을 창건하고 중창한 음덕을 기린다. 또한 칠장사가 매년 진행하고 있는 자비의 쌀 나눔행사(10Kg 800포)와 장학금(2500여만원) 전달식및 무료급식비(1800여만원) 전달식이 진행되며 대흥사 동국선원 유나인 정찬스님이 법문을 한다. 

칠장사주지 지강스님은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지치고 힘들어 하는 사람이 너무도 많은 요즘의 현실에서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행사를 준비했다”며 “소통하고 나누고자 하는 작은 원력에서 시작된 일들에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